만년친구산악회 중국여행기
언 제 : 2012. 5. 25 ~ 5. 28 (3박4일)
어디를 : 중국, 항주 ㅡ 황산 ㅡ 삼청산 ㅡ 상해
누구랑 : 만년친구산악회 회원 12명과 그 친척 6분 모두 18명
여행방법 : 부자관광으로 맞춤여행
날 씨 : 항주에서는 비오고 황산 첫날 오전 흐리고 안개 오후 약간 개임, 다음날 쾌청
삼청산에서는 아래는 맑았으나 산에는 안개가 많음 상해에서는 날씨 좋음
사 진 : Nikon D300, 렌즈 표준렌즈 17mm~70mm
1. 杭州, 서호유람
만년친구산악회는 작년 8월에 카페를 통해 금년도 5월경에 천하의 명산인 황산과 새롭게 부각되는 삼청산을
가기로 공지 한바 있었다 물론 주관은 내가 했기에 자못 기대와 성공리에 맞춰야 함에 많은 고심을 했던것이다
애당초는 " 하나투어 " 품격 상품으로 갈려고 했는데 화니총무의 권유로 지인이 있는 부자관광으로
해서 맞춤관광으로 가게 되었다 생소한 관광회사 인지라 역시 의구심이 들었지만 신뢰하기로 맘 먹고는
결정 한것이며 그 동안 울 회원이 많이 동조 하였고 그 친척 분들도 함께 가기로 결정 하였다
상품가격도 결코 적은 편이 아니지만 대신 특징이 있다 우선 3박4일이라는 짧은 일정에 많은곳을 볼수 있다는
이점과 황산 산정 호텔인 " 서해반점 " 에서 투숙한다는 것과 이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 국내선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그렇게 해서 결정 하였고 모두 기대가 부풀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새벽 일찍이 집결지인 신갈에서 또 사당에서 아니면 직접 공항으로 아침 7시까지 18명 모두는 모이게 되었다
하나같이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게 되고 인솔자 " 김효진 " 군과 함께 출국 심사를 마친후에 OZ 361편에
오르게 된 시각은 오전 9시30분이였다
상해 푸동 ( 上海浦東 ) 공항에 도착은 am10:30 이였다 <이하 현지시간, 시차 1시간 늦음>
입국 절차를 밟고 나오니 현지가이드인 " 지광춘 " 이 우리 일행을 반가히 맞아준다
이미 준비된 버스를 타고 상해의 외곽 지역에 있는 " 당원대주점(唐圓大酒店) " 에 가서 점심을 중화요리로 먹게 된다
우선 처음 대하는 중국식 음식이지만 일행은 별로 불편한 생각을 하지 않은듯 보였다
식사를 마친 우리는 가이드가 연신 설명하는 중국 상해와 항주에 대한 얘기를 들어면서 시선은 처음보는
중국의 이색적인 풍경에 몰입해 있었다 그러는 가운데 약 3시간이 소요되어 드뎌 杭州市에 도달하게 된다
날씨는 잔뜩 흐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 질듯 보이니 걱정이 앞선다
그토록 벼루고 온 관광이고 여행인데 그것도 꿈에 그리던 황산인데 비로 인해 여행에 차질이 있으면 안되는데하는
염려가 앞서게 된다 항주에는 몇번 왔지만 절강성의 성도이며 경제, 문화, 역사가 깊은 도시이며
특히 용정차와 서호로도 유명한 도시이다 하차를 해서 서호 유람을 하게 된다 pm 3:30
서 호 (西湖) !!!
차에 내려 호수로 가는길은 많은 인파로 붐볐다 더군다나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찌부둥한 날씨는 기분까지도 찌부둥하게 만들지만 그래도 중국 10경중에 3경에 속하는 서호에 왔으니
몇차례 본 곳이지만 언제봐도 아름다웠고 가슴이 확 트인다
*중국10경 ㅡ 만리장성, 계림산수, 서호, 자금성, 소주정원, 황산, 장강삼협, 피서산장, 일월담, 병마용
작은 배에 사공이 직접 노를 젖는 나룻배에 일행은 두대로 분승하여 서호를 유람하게 이른다
호수에는 크고 작은 배들이 유유히 제각기 갈 길을 찾아 가고 있었고 비는 조금씩 호수 수면에 내리지만
우리의 마음은 거대하고 아름다운 호수의 풍광을 바라보게 된다
그러는 가운데 옛 역사를 되새겨 보기도 한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吳나라와 越나라와의 오랜 세월동안에 끊임없는 전쟁, 그 전쟁에 미인계 전략의 대상인
西施 !!! 는 이 호수의 주인공이자 호수의 이름도 서시의 이름을 인용 했다는 설도 있다
서시는 중국의 4대미인 ㅡ 한나라의 왕소군, 당나라의 양귀비, 삼국시대의 초선 ㅡ 의 한 사람으로써
월나라 구천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은 오나라의 부차는 섶에서 자면서 원수를 갚게다고 하드니 결국 월나라를
패망시키고 구천을 불모로 잡아두게 되나 월나라 충신 범려의 기지로 미인계로 서시를 보내 구천을 살리고
구천은 앙갚음을 위해 곰 쓸개를 빨면서 다짐하여 원수를 갚게 된다 그래서 와신상담 ( 臥薪嘗膽 ) 이란 사자성어가
여기서 나오며 앙숙인 두나라이기에 어색한 사이를 오월동주 (吳越同舟) 라는 성어 역시 이로써 형성이 되며
미인계를 쓰면서 나라를 망하게 하니 이를 두고 경국지색 (傾國之色) 이란 사자성어도 여기서 나옴을 알수 있다
서시가 얼마나 아름다우면 속이 안 좋아 평상시 가슴을 안고 얼굴을 찌부리면 그 찌부린 모습도 아름다워 궁녀들이
같이 그 표정을 지웠다고 하며 물가에 선 서시의 아름다움에 물에서 유영하던 물고기가 넋을 잃고 보다가
그만 물 아래로 가라 앉는다 하여 " 침어 " 라는 말도 나온다
그러한 생각을 하며 서호를 노 젖는 사공의 힘에 의존한체로 한 동안 유람하게 되었다
서호 전설로 유명한 " 뇌봉탑 " 이 호숫가의 한켠에 우뚝히 보이며 주변의 풍광이 정말 아름다웠다
이제 서호 유람도 끝 맺고 다시 버스에 올라 세계3대 쇼라는 " 송성가무쇼 " 를 보려 발길을 옮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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