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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제주

제주도여행 ㅡ 우도편

 

 

     * 前浦望島 : 제주 본도와 우도사이  배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경관이다. 우도는 마치 물 위에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다  우도 8경중 하나다 **

      * 後海石壁 : 우도봉의 기암절벽이다  차곡차곡 석편을 쌓아 올린듯 가지런하게 단층을 이루고 있으며 오랜세월 풍파에 깍여서 단층사이마다

                        깊은 주름살이 형성되어있다   역시 우도 8경중 하나다 **

     *  우도 등대공원 , 등대는 제주도 최초의 등대임 **

 

      * 地頭靑莎 : 제주 최고의 빛깔고운 잔디다  우도봉 (132m ) 정상에서 올라바라보는 푸른 잔디와 맑은 하늘, 그리고 바다 절경이다   우도 8경중 하나다 **

 

 

       * 東岸鯨窟 : 검멀레 모래사장 끄트머리 절벽 아래 커다란 고래가 살았다고 한다  간조 ( 썰물 ) 때  들어갈수 있다  길이 150m, 높이 20m , 넓이15 m

                        이 또한 우도 8경중 하나 **

       * 검멀레 해안 .  멀레는  모래의 제주도 방언 **

 

       *  西濱白沙 : 우도의 서쪽 바닷가에 하얀 모래, 이 모래는 눈이 부셔 하얗다 못해 푸른빛이 도는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  우도8경중 하나  **

 

   < 後   記 >   

 

   산행을 영실에서  윗세오름으로 해서 가기로 맘 먹었는데

   불행이도  일기가 좋지 않아  중간에 하산 하게 되었다

   바람, 그리고  구름 ㅡ 이것은 아름다운 운해가 아니고  수분을 흠뻑 안고있는  안개같은 ㅡ이

   앞으로 전진 하기를 허용치 않았다

   거센 바람은  몸을 가루기도 어려웠고  금방이라도 장대비가 쏟아 질듯한 구름이 능선을 타고

   올라오니 도저히 산행 시작한지 1 시간 만에 포기하고 영실로 내려 왔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것이 우도였다

 

   우  도  ( 牛 島 ) !!!

   섬 속에 섬,  우도 ㅡ 이 섬은 물소가 물 위에서 머리를 내민 모양이라 하여 명명되어진 섬으로

   조선조 숙종23년에 국유목장이 설치 되면서 국마를 사육하고 관리하기 위해 사람들 왕래가 있었고

   이후 헌종 8년에 입경허가, 그 10년에  김석린 진사 일행이 입도하여 정착하기 시작 하였다

   섬둘레가 17 km 이며  아름다운 자연이 묻어나는 섬, 에메날드 빛의 바다와 해안의 아름다움이

   알려진 이후부터  많은 사람이 찾는 섬이라 한다

   산행을 포기하고  바로 영실에서 여기 까지오니

   날씨는  그 곳보다는 좋으나마  그래도  바람이 있고 구름이 잔뜩 끼어있어  불안했다

   그래도  나의 가고픈 열정은  앞서가서 유람선을 타게 되고

   성산항에서 매시마다 있는 유람선은 20분도 채 안되어 우도항에 도착한다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하선하니  바람을 동반한 비가 조금씩 내린다

   그래도  난생 처음 딛게되는 우도인지라 기분 만은 상쾌하고

   관광객을 위해 운행하는  일주 버스표를  구입해 우도 관광을 나서게 되었다

   원래 계획은  우도항 ㅡ 우도등대공원 ㅡ 검멀레 ㅡ 비양도 ㅡ 하고동백사장 ㅡ 망루와 등대

   ㅡ 서빈백사 ㅡ 우도 박물관 ㅡ 우도항 였다

 

   첫 번째 우도봉에  내려 그곳 해안 절벽 위를 거닐면서 등대까지 가기로 했지만

   조금가니 비는 많이 오기 시작했고  결국  주차장으로 내려와야만 했다

   그 사이에 본 우도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고 평화 스러워 보였다

   유채밭엔 유채꽃이  마치 노란 물감을 칠해 둔것처럼 보였고,  하늘엔  갈매기와

   까마귀가  무리를 지워 날고,  해안은  파도가 밀려와 산산히 바위에 부딪쳐

   하얗게 부서져 내리고 있었으며  건너편 산 능선에는 제주 조랑말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등대는  하얀 색상으로 우도봉 정상에 우뚝 서 있으며  굽이굽이 오르는  산책로는

   너무나 평화스럽게만 보인다

   우도의 팔경 ( 주간명월,  야항어범, 천진관산, 지두청사, 전포망도, 후해석벽, 동안경굴, 서빈백사 )

   중에  지두청사ㅡ 제주 최고의 고운 빛갈의 잔디가 우도봉 (132m ) 까지 깔려있어 하늘과 바다와

   잔디의 고운 색깔이 어우러진 모습,

   전포망도,  후해석벽, 동안경굴,  서빈백사 만  보게되고  날씨도  좋지 않고 시간도 없어

   뒷날로 기약하고는  다시 성산항으로 귀항하게 되었다

 

   비록 날씨는 흐렀지만  때 묻지 않은 우도의 모습을  바라보며

   얼마전에 본  영화  < 워낭소리 > 가 생각난다

   말없이  주인이 하는데로 늙고 병들어도  움직이는 우직한 소야 말로  진정한 

   우리 인간의  우상이 아닌가 싶다

   배반하지 않고  성실한 소!!  그  소의  목덜미에  매달아 놓은  워낭

   그것 역시 인간의 욕심이 아닌가 싶다

   나는  숙소로 돌아오며  내일은 일기도 좋아서 멋 있는  관광을 갈 수 있으리라 믿어본다

   마치  우직한  소 처럼......

 

 

 

                                     섬 속에 섬,  우도를  찾아서

                                        2009.  3.   21   skh  7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