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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서울·경기도

* 광교산 산중에서 먹는 음식 환상이였다 *

 

 

 

 

 

                                                광교산 산중에서 먹는 음식 환상이였다 

 

 

      언   제 :  2012. 12. 22 (토)

     어디에 :  광 교 산 ( 光敎山 : 해발582m )

     산행코스 :  상광교마을 ㅡ 종루봉(팔각정) ㅡ 토끼재 ㅡ 시루봉 (정상, 582m) ㅡ 노루목 ㅡ 억새밭

                     ㅡ 통신대 ㅡ 백운산 (567m) ㅡ 통신대 ㅡ 진달래능선 ㅡ 상광교마을 ( 약8km, 3시간30분)

     누구랑 :  그린비, 라벤다, 화이트, 연 두, 두루미, 화 니, 무지개, 이부장, 산울림, 솔~향, 여름이

                  이 화, 김사장, 화니회사팀장   모두 14 명

     날   씨 :  안개가 많고 흐렸으나 오후에 개임  포근하고 바람이 적어 산행하기 좋았음

     사   진 :  Canon Power Shot  S100

 

    

 


 

 

 

    주말이면 으례히 산행을 하는 습관이 이제는 생활의 양식이 된지 오래다

    가지 않으면 왠지 몸이 무겁고 일주일이 길게 느껴지고 보람이 없는듯 하다

    오늘은 부회장인 화이트님이 주관하여 수원의 진산인 광교산으로 공지 해 두었다

    이색적으로 뒤풀이를 점심시간에 맞춰 오뎅탕과 칼국수로 하고 그 장소도 광교산 어느 산자락에서

    중식을 먹게되는일정인지라 산행은 결코 길지는 않을듯 싶었다

 

    집결지에는 속속 들어 회원님들이 운집하니 모두 14명이 온 것이다

    지난주에 예봉산과 운길산 연계산행에 이어 이번 광교산 산행도 번개산행치고는 많이 온 셈이다

    어제 온 눈이 그대로 산에는 쌓여 있을거라 기대하며 일행 모두는 준비를 하고는 출발하게 된다

    완만한 등산로에는 한적하기 이를데 없었다  

    오를 수록에 눈은 더 많이 쌓여 있었고 등산로는 미끄러워서 모두 아이젠을 착용하게 된다

    좀 오르니 종루봉에 당도하게 된다  종루봉에는 잘 지워진 팔각정이 있었지만

    패스하고는 정상인 시루봉으로 향하게 된다

    지난주에 예봉산 정상을 지나니 상고대가 그 토록이나 아름답게 피었듯이 이곳에도 눈과

    상고대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우리의 마음을 歡喜에 젖도록 한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비록 안개로 인해 조망은 시원치 않으나마

    숲과 능선은 하얗게 눈으로 덮혀 있었고 특히나 소나무에 얹혀있는 눈은 눈이 라기 보다는

    겨울에 핀 雪花 이였다  이 좋은 풍경을 그냥 지나칠수 없어 모두는 인증샷을 다투어 담게 된다

    즐거운 표정이요  일상생활에서 삶의 고통과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지고  마치 천진난만한

    어린 소년, 소녀와 같은 표정이다   이것이 아름다움이요, 기쁨이요, 행복이 아니겠는가 ?

    종루봉을 내려오니 토끼재가 나온다  정상 시루봉까지는 0.9km 남았다

    시루봉으로 가는 길은 다소 오르막이지만 오히려 다행이다  몸에 쌓여있는 땀을 배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루미님은 벌써 온 얼굴에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게다가 근래와서는 사진을 정성껏 담느라

    더욱 힘들어 하는듯 했다  그러나  그 정성으로 빚은 결과는 울 카페에 새로운 진사님이 있어

    볼거리가 풍성 해 졌으니 그 얼마나 대견스러운가

    드뎌 광교산의 정상인 시루봉에 이른다   여러 등산객들이 정상에 오른 희열감을 느끼고 있었다

 

    광교산 시루봉 ( 해발 582m ) !!!

   일행 모두는 정상에 온 보람을 인증샷으로 남기게 된다  흐리고 안개로 인해 비록 조망감은

   좋지 않지만 그 보람은 어느 산에서나 마찬가지였다

   정상 표지석 앞에서 인증샷을 담는데 장난끼가 발동되어 눈을 뿌려 본다

   연두 부회장님은 온 얼굴에 하얀 눈으로 덮혔으나 오히려 기분이 좋아 환호성을 지른다

   정상에서의 기쁨을 오래 가질수 없어 다시 다른 코스로 발길을 옮기게 된다

   능선따라 걸어 가니 조그마한 목조 휴게실이 나온다  " 노루목휴게소 " 이다

   그 안은 잠시 추위를 피하는 등산객이 빼곡히 들어가 있었다

   노루목을 지나 좀 걸어니 억새밭이 나온다   억새들이 그 화려했던 시월의 개화기는

   세월의 뒤안길에 밀려 이제는 모두 모진 바람과 폭설로 인해 앙상한 모습을 들어내고

   그 앙상한 몸체에 하얀 상고대가 피어 있어 또 다른 자연의 오묘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

   다시 발길을 돌리게 된다  눈을 밟으면서, 시선은 눈과 상고대가 한 데 어울려진 숲을 보면서.....

   한 동안 걷게 되니 통신대가 나온다  거대한 시설물이 우리를 압도하듯 앞을 가로 막는다

   산에 이런 시설물이나 건물은 자연을 즐기고 사랑하는 우리에게는 그리 달갑지가 않다

   통신대를 지나 또 다른 산  백운산에 당도 하게 된다

 

    백운산 ( 白雲山, 해발567m ) !!!

   여기는 행정구역이 의왕시이다  역시 흐린 탓으로 조망감은 별로지만 오늘 광교산과 백운산을

   동시에 상봉하는것에 보람을 느낀다

   살포시 내린 눈은 온 나무가지와 등산로와 능선을 상고대와 함께 온 누리를 은세계로 변모 시껴

   두었다   그런 가운데 벤치에 내린 눈도 그대로 있어 세상은 모두 은빛으로 칠해 둔듯하고

   화려한 지난 세월과는 동 떨어진 무채색으로 단장 해 둔 듯 했다

   이제 하산 하기에 이른다   다시 통신대를 지나 가파른 능선길에 이른다

   진달래 능선이라 한다  얼른 하산 해야지 하는 생각 뿐이다

   이부장님을 비록해 몇분이 미리가서 오늘 산중에서 중식을 할 준비를 하고 있을것이다

   오뎅탕과 칼국수. 추위를 가시게 할 뿐만 아니라 허기진 배를 채워주며 일행 모두와 함께

   즐길 산중 식사를 생각하니 발걸음이 빨라진다

   상광교 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그런 생각을 하니 더욱 길게만 느껴진다

   솔향님이 벌써 우리 일행을 맞이하기 위해 길목에 지켜 서 있었다

   이제 그 장소에 임하게 되는구나 싶다

   계곡물이 제법 소리를 내면서 흐르고 등산로를 완전 벗어난 한적한 곳에서 미리 내려온

   일행이 오뎅국을 데우고 있었다

 

   먼저 소고기를 구워 먹은후에 오뎅탕을 먹게 된다 역시 이슬이도 함께

   그런후에 칼국수를 먹는데 얼마나 맛나고 즐거운지  산중에서 먹는 즐거움과 희열감은

   표현하기 어러울 만치 幸福 그 자체 였다

   갖가지 즐거운 談笑도 끝나지 않으면서 .......

  

   그냥 헤여지기가 아쉬워서 커피솦에 들러 커피 잔을 기울면서 못다 이룬 담소는 이어가고

   또 후일의 만날 기약도 논하게 된 후에 오늘도 어김없는 만남 후에 또 離別이 있게 된다

   이별은 영원한 헤여짐이 아니다  다시 만난다는 것이고 단지 잠시 후일을 기약하며

   떨어져 있을 뿐이다

 

      오늘 산행으로써 만년친구산악회의 금년 임진년 산행은 모두 마치는 것이다

      열두차례의 정기산행과  서른 여덟번의 번개산행및 여행은 오로지 우리 만년친구 산악회에서

      만이 가지는 한 해의 성과요 즐거움의 연속이고 추억을 남긴 실적이다

      그 동안  산행을 함께한 회원 여러분, 지난 일년 동안 너무 수고 많았고  고생 하셨습니다

      특히나 운영진 여러분 감사하고요 수고 많았어요 

      지난 일년 동안 여러분이 존재 했고 함께 했기에 幸福 했습니다

      여러 회원님들이 그러 하듯이 자신도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의 장을 수립 했습니다

      저의 블방에는 여러분과 함께한 산행과 여행 기록으로 가득 차게 한 한해 였습니다

      우리는  다가오는 계사년에도  이 아름다움을 이어 가리라 믿습니다

      든든한 회원님 여러분이 있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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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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