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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서울·경기도

* 달성인의 긍지를 가진 청계산산행 *

 

 

 

  

 

                                      달성인의 긍지를 가진 청계산 산행

 

 

        언   제 :  2012. 5. 20 (일)

        어디에 :  양평 청계산 (해발658m)

        누구랑 :  재경달성산악회 회원 27명

        산행코스 :  국수역 ㅡ 정자동샘 ㅡ 형제봉 ㅡ 정상 ㅡ 안부 ㅡ 목왕리 ㅡ 팔당공원묘역 ( 10km, 5시간 )

        날   씨 :  맑았으나 바람이 없는 더운 날씨

        사   진 :  Nikon D300. 렌즈 일반렌즈  17 mm~70 mm

 

     

 


 

 

 

     오늘은  재경달성산악회의 정기산행일이다

     집결지인 사당역으로 가는 길은 늘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지난달 무의도 호룡곡산을 다녀 온후에 한달 만이지만 그 동안 우리 회원님들은 안녕하신지?

     또 몇분이나 참석 할것인지 ?  그리운 분들과 재회 할 것을 생각하면 산행보다 만남의 기대가

     더욱 설레이게 하는 까닭이다

     집결지에 도착하니 오늘따라 참석인이 적었다  늘 만차 이었는데 이번 달은 ~~~~

     5월은 계절의 여왕이요 가정의 달이며 장미의 계절 등 온갖 수식어를 갖춘 달이기에

     더군다나 윤달이 있고 오늘이 윤달의 마지막 날이다보니 각종 행사가 넘 많은 달이다

     그래서인지 적게 참석했는지는 모르나마 내내 서운한 마음은 가시지질 않는다

     가족적이고 오붓하다는 말을 하지만 그것은 위안을 하기위한 말에 불과 했다

 

     우리 고향 선후배님들을 태운 버스는 팔당대교를 지나게 된다

     유유히 흐르는 아리수(한강)는 언제 봐도 시원해 보인다  마침 내려비치는 아침 햇살로 인해

     강물은 은빛으로 출렁이였다  팔당대교를 지나 양수리 방향으로 가니 두물머리가 보인다

     남, 북한강이 이곳에서 만난다고 해서 두물머리인 한강은 마치 바다와 같이 넓디 넓어 보이고

     세미원을 지나면서 혹여 연꽃이 피었나 보지만 금방 성급함을 느끼게 된다

     차창 밖을 보다보니 어느새 " 국수역 " 에 당도 했다

     회원님들은 모두 하차한 후에 산행 준비를 하고는 국수역 좌측 뒷편으로 시작되는 산행 들머리로

     발길을 옮기게 된다 

     오면서 임시 총무를 맡은 " 문무용 " 후배님은 인사 소개를 했었다

     다음부터 총무직을 " 김현덕 " 총무로 부터 " 김만식 " 님으로 바뀌게 되고  산악대장 역을 맡는

     운영위원장 직은 오랜동안 고생하신 " 이재일 " 선배님 후임으로 " 김상수 " 후배님이 맡기로

     했다는 것이다  우선 새로이 직책을 맡은 분들에게 환영 하지만

     그 동안 재경달성산악회를 위해 힘쓰신 이재일선배님과 김현덕후배님에 대한 아쉬움과

     고마움, 또한 그동안 너무나 수고가 많았음에  큰박수를 보내며 오늘 그분들을 못 보게

     됨에 서운한 마음 이를데 없었다

     국수역 뒤로 올라가니 한가로운 농가들이 집들 사이로 작은 밭을 이루고  그 밭에는

     온갖 채소와 꽃들이 피어 있었다  무엇보다 " 작약 " 이 진한 향을 내 뿜어면서 탐스럽게

     피어나 우리를 반겨 준다  이제 산길을 접어 들게 된다

     또 시야에 들어오는 예쁘게 자란 " 붓꽃 " 이 보랏빛을 자랑해 보인다

     산에는 온통 참나무로 덮혀 있고  리기다소나무가 참나무와 의좋게 함께 하여

     그 숲 속을 거니는 우리는 5월의 싱그러움을 만끽하게 된다

     새로 돋아난 잎들은 푸르름을 자랑하고 연한 연두빛에서 초록이며 진한 청록색까지

     온통 산은 푸르름으로 변해 있으니 싱그럽기 짝이 없었다

     수림사이로 걸어가니 산림욕을 단단히 하는 셈이다  그런 가운데 또 놀라운것은 우리의

     후각 신경을 자극하는것이 있었으니 바로 아카시아 꽃 향기 였다

      우유빛갈을 자랑하는 아카시아꽃이 푸르름 사이로 군데군데 보였다

      내음이 너무나 향기로워 산행의 즐거움을 더 한층 돋구워 주었다

      그러는 사이에 " 정자동샘 " 에 이른다  거북의 입에서 내 품는 맑은 물로 목을 축이고는

      가져온 과일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게 된다

      

      산행은 이어진다  오를수록에 가파름은 더 해간다 

      어느새 얼굴이며 등 뒤에는 땀이 베어 나오고 온 몸은 용광로처럼 달아 오른다

      숨은 거칠어 져 헐떡이면서 오르니 " 형제봉 " 이 나온다 

      두개의 나무로 만든 전망대에서 쉬게 된다  가져온 음식과 과일을 나눠 먹게 되니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서로의 얼굴 표정에서 느낄수 있었다

      형제봉을 떠나 다시 정상을 향해 오른다

      맑은 날씨였으나 바람이 없어 더위는 더 느껴지고 온 몸에 땀은 더욱 흘리게 된다

      청계산을 높지도 않고 육산인지라  대수롭지 않게 보았는데 정상까지의 거리는

      만만치가 않았다   정상이 좀 처럼 모습을 나타내 보이지 않았다

      국수역에서 6km 가 되니 결코 짧은 거리는 아닌 셈이다

      다행히 산행 내내 욱어진 수림 아래로 가기에 그나마 더위를 덜 느끼게 된다

      드뎌 정상에 오르게 된다

 

      청계산 ( 淸溪山, 658m ) !!!

 

      청계산은 과천에 있는 청계산과 지난해에 우리 산악회에서 갔던 포천 청계산이 있으니

      이곳 양평 청계산과 함께 수도권에 3개의 청계산이 있는 셈이다

      북으로는 고동산, 화야산이 보이고  북동쪽에는 중미산,유명산이 동으로는 용문산의 백운봉이

      마터호른처럼 뽀죽히 들어내 보인다

      남으로 보이는 우리의 젖줄인 남한강이 역시 보였고 양평대교와  양수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연무가 있어 뚜렸하게 보이질 않아 유감스러우나 정상에서의 바라보는 조망감은 언제나

      산을 오르는 산마니아에게 제일의 희열감을 갖게 되기에 충분했다

      정상을 내려와 한적하고 평평한 자리를 골라 중식을 먹게 된다

      가져온 음식을 모두 내 놓게 되니 거야말로 산상뷔페가 된다

      후식인 과일까지 먹으니 어느새 배는 포만감에 이르고  그늘 아래에서 오수를 즐겼으면 좋으런만 ㅋㅋㅋㅋ

 

      하산길에 이르게 된다   가파름이 심했다

      그래도 아무런 탈없이 모두 즐거운 우스게 얘기며 고향 소식과 서로의 안부를 나누면서

      내려오니 어느새  " 팔당공원묘역 " 에 이르게 된다

      묘역에는 온갖 꽃들이 피어 있었다  지천에 늘려있는 " 애기똥풀 " 이며 " 꽃잔디 " 와

      " 엉컹퀴 " 와  " 노랑창포 " 가 너무나 이쁘게 피어 있었다

      노랑창포를 보니 원추리꽃이 연상된다  색상이 같으며 거의 같은 무렵에 피어 나니 .....

      원추리 하면 덕유산이 떠 오른다  향적봉에서 중봉에 가면서 또는 중봉에서 동엽령으로

      가는길에 노랗게 피어나있는 수많은 원추리가 너무나 환상적인 아름다움 이였는데

      아마도 7월초에 가면 만날수 있으리라 생각하니 벌써 마음이 설레인다

 

      산행지가 가깝고 산행시간도 짧아서 여유로운 시간이기에 세족도 하고 막걸리 잔도

      담소를 나누면서 기울려 보게 된다

      다시 집결지로 가기위해 승차하여 못내 아쉬움을 남기면서 집결지에 당도하게되니

      작별을 고하게 된다  다음 산행 날까지 서로 안녕을 기원하는 무언의 눈빛을 나누면서.....

      늘 그러하지만 산행을 주관하신 회장님과 임시총무를 맡은 문무용후배님 그리고

      오늘 산행을 리딩한 김상수님에게 큰 박수를 보내면서 귀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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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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