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는 산과 바다가 하나가 되어
언 제 : 2012. 4. 15 (일)
어디에 : 무 의 도
누구랑 : 재경달성산악회 회원 79 명
산행코스 : 광명항 샘꾸미마을 ㅡ 조망대 ㅡ 호룡곡산 ㅡ 구름다리 ㅡ 국사봉 ㅡ 봉우리재
ㅡ 실미유원지 ( 약7km, 4시간 )
날 씨 : 안개가 짙은 아침이였으나 맑고 바람없는 산행하기 좋은 날
오늘은 재경달성산악회의 정기산행일이다
지난해 11월 마대산을 가고는 여지 참석을 못해 모처럼 참석하기에 가슴이 설레였다
그곳에 가면 무엇보다 울 고향 선,후배님을 만나게 되고 고향 소식을 접 할수 있기 때문이다
집을 나서니 안개가 자욱하여 천지는 하얗게만 보인다 그러나 내심 안심이다
원래 안개가 많은 날은 날씨가 좋기 때문이다
집결지에 당도하니 두대의 버스에 이미 많은 회원님들이 참석해 있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대형버스에 모두 수용치 못해 미니버스가 동원되어 있었다
많은 인원이 참석 했기에 집행부는 어느때보다 분주해 보인다 늘상 수고가 많으시다
안개속을 가르며 인천으로 향한 버스는 점진도에 이르고 점진항에 이르게 되니 선착장에는
차량 행렬로 배에 오르기를 대기하고 있었다
아직도 바다에는 안개로 잘 보이질 않았다 한 동안 기다리다 드뎌 버스에 탄체로 승선하게 된다
점진항에서 출항 한지 얼마 안되어 무의도 큰무리선착장에 당도 하게 된다
무의도 해안도로를 따라 잠시 가서 도착 한곳이 오늘 산행 들머리인 광명항 샘꾸미마을이다
이재일감사님의 산행코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산행이 시작 된다 ( am 10: 40 )
아직도 안개는 바다인지 육지인지 구분이 선명치 않을 정도였다
조금 오르니 시야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이 바로 공중부양의 현상이였다
ㅡ제주도 한라산 등반을 한후 영실에서 서귀포시로 오니 서귀포 앞바다에 아주 아름다운 섬이
하늘에 떠 있어 저것이 뭔가 했드니 알고보니 새연교 앞에 있는 범섬이 짙은 운해로 인해
공중부양으로 보여 안개 위 하늘에 섬이 떠 있는 모습을 보고 환상에 젖은 적이 있었는데
오늘도 그런 모습을 볼수 있었다 소무의도와 송도신시가지의 고층 건물과 인천대교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그런 아름답고 묘한 자연의 조화를 느끼면서 오르니 이제 호룡곡산에 이른다
호룡곡산 ( 虎龍谷山, 해발244m ) !!!
호랑이와 용이 함께 라는 용호상박이라도 했드란 말인가 ?
거야 잘 모르고 암튼 이곳에 오르니 잘 다듬어 놓은 데크 전망대에서 주위를 조망하게 된다
안개는 많이 사라졌고 좌측부터 대부도, 선제도, 영흥도, 자월도가 보이며
대,이소작도와 덕적도가 보였고 앞에는 동초지도와 서초이도가 나란히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있었다
섬들이 아직도 남아있는 海霧를 거느리면서 그 자태를 보여준다
아름다운 우리의 서해안을 유감없이 감상 할수 있었다
이곳에서 좌측 해안가 등산로로 가면 온갖 기암괴석 ㅡ 고래바위,마당바위,부처바위 ㅡ을 볼 수 있으며
해안가 역시도 기암절벽으로 이루져 있고 이어 하나개해수욕장으로 연결이 되는데
이재일감사님은 지금 물때 시간이 안맞아 물이 차 있기에 위험해서 어자피 능선으로 갈수 밖에
없다고 했다 호룡곡산을 지나 다시 좌우로 바다를 보면서 국사봉으로 향하게 된다
조금가니 " 하나개해수욕장 " 이 한 눈에 들어온다
큰개펄이라는 뜻이 담긴 하나개는 " 천국의 계단 " 과 " 칼잡이 오수정 " 영화를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위에서 바라보는 하나개해수욕장은 한가롭기 이를데 없지만 멀지않아 여름철에는 인산인해를
이룰것이다 적당한 그늘 진 곳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점심 식사를 나누게 된다
서로 가져온 음식을 먹어라고 하니 또 한번 고향인들의 우애와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맛나게 점심을 먹고는 국사봉으로 발길을 옮긴다
따사로운 햇빛은 이제 더위를 느낄 정도 였으며 그로 인해 꽃들은 서로 시샘이라도 하는듯이
아름답게 피어난다 산수유, 진달래, 개나리, 벚꽃, 목련이 먼저 피어나면 또 라일락이며
연산홍, 철쭉이 이어 피어나니 온 세상은 거야말로 신천지요 화원으로 바뀔 것이며
온갖 나무는 새 잎이 돋아나 푸르름을 이룰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오르다 보니 벌써 국사봉에 이른다
국사봉 ( 해발 230m ) !!!
이곳 역시도 데크로 잘 다듬어 놓았고 가장 먼저 눈이 들어오는것은 인천공항이다
연신 비행기가 이,착륙하고 길게 뻗은 활주로가 한 눈에 들어 온다
어느 나라에 비해 손색이 없고 가장 잘 된 공항, 인천공항을 이렇게 한눈에 보니 아름답기
이를데 없다 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으뜸인데 우리의 삶도, 사회도, 정치도 으뜸이 되었으면
하는데 언제 될련지 ?
이곳에서 바라보니 대,소이작도가 덕적도와 굴업도 선미도 그리고 앞에는 자월도와
동초이도, 서초이도가 보였다
호룡곡산에서는 운해로 인해 인천대교며 송도 신시가지 빌딩이 일부만 보였는데
아직도 조금은 남아 있는 운해지만 그래도 한 눈에 볼수 있었다
무의도( 舞衣島 )라는 이름은 무희가 춤을 추고 있는 모양이라해서 붙혀진 이름이라 한다
우리의 마음도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둥실 둥실 춤을 추고 싶은 심정이였다
이제 실미도가 역시 손에 잡힐듯 눈 아래에 있었다
실미도와 유원지는 바닷물이 열리기 시작 되어 모래사장이 절반쯤 드러나 있었다
유원지 식당에서 뒤풀이를 하고 나면 완전 바다가 열려 우리 일행은 실미도로 갈 예정이 아닌가
기대는 뒤풀이 보다는 실미도를 가보는것이 더 앞서니 발걸음은 자연 빨라지게 된다
실미유원지에 이르게 되어 오늘 산행은 모두 마치게 된다
이제 뒤풀이를 하게 된다 모처럼만에 동향인간의 식사는 내내 웃음과 화기애애한 담소로 이어 지고
즉흥 유흥도 가미되니 산행의 피로는 간곳 없이 가시게 된다
유흥이 끝날 무렵에 드뎌 실미도로 가는 해변은 모세의 현상이 일어나는 물때시간이 되었다
실미도 !!!
우리에게 영화로 너무도 잘 알려진 실미도, 1.21 사태의 보복을 감행하기 위해 31명의 죄수들을
이곳에서 특수훈련을 시켰지만 끝내 죽음을 불사한 훈련의 댓가는 목적이 취소되니
버스를 강탈하여 청와대로 온다는 실화를 그린 영화 , 그 영화의 촬영지를 우리 일행을 가게 된다
큰 돌의 짐검다리를 건너고 밀물인 해안은 모두를 송두리채 드러 내 보여 주었다
벌써 호미와 망테를 쥐고 많은 사람들이 갯벌 체험이라도 하는듯 무언가 잡고 있는 풍경이나
수없는 조개 껍질의 해안가를 손에 손 잡고 담소를 나누며 걷게 되는 울 산악회 회원님들의
표정 하나 하나는 모두 행복감에 젖어 있었다
마침 서녘 하늘에 기울어져 가는 태양을 바라보며 은빛으로 출렁이는 바닷물은 푸르디 푸르고
우리의 가슴도 열정으로 가득차게 된다
낭만과 사랑도 잠시였고 아쉬움을 남기면서 실미도를 등지고 이제 귀가길에 오른다
다시 사당역에 도착한 후에 원체 많고 두대로 갔기에 서로 작별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한체
헤여 지게 된다 그러나 서로는 맘 속으로 다음을 약속 할것이다
산행은 언제나 즐거움과 뿌듯한 보람을 느끼게 된다
특히나 맘에 맞고 연고지가 같은 동향인끼리 가지는 산행은 더욱 그러 할것이다
모처럼만에 고향분들을 뵈니 너무나 좋았고 테마산행 격인 이번산행은
우리 모두에게 보다 뜻있게 할려는 집행부의 노력이 역력히 보이는 산행이 되었다
그렇게 노고가 많으신 분들 ㅡ 회장님, 감사님, 총무님, 직책도 없으면서 솔선수범한 분들
에게 큰 박수를 드리고 싶다.
.
.
.
그 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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