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서울·경기도

* 삼각산14성문종주하다 *

 

 

 

 

  삼각산 14성문을 종주하다

 

 언    제 :  2011. 5. 1 (일)

어디에 :  삼각산(북한산) 14성문 종주

누구랑 :  화이트, 화 니, 여러시, 부장님, 라벤다, 지니, 초여름, pc100, 그리고 그린비

산행코스 :  산성입구 ㅡ 수문터(전날비가 많이와서 우회함) ㅡ 시구문 ㅡ원효봉 ㅡ 북 문

ㅡ 상운사 ㅡ 백운암동문(위문) ㅡ 용암문 ㅡ동장대 ㅡ 대동문 ㅡ 보국문 ㅡ 대성문

ㅡ 대남문 ㅡ 문수봉 ㅡ 청수동암문 ㅡ 부왕동암문 ㅡ 가사당암문 ㅡ 국녕사 ㅡ 중성문

ㅡ 대서문 ㅡ 산성입구 (원점회귀 약 16km, 9시간)

 

 

 


 

 

        8 : 30   산성입구에서 수문터는 물이 많아서 우회함 

        8 : 50    시 구 문

        9 : 30    원 효 봉  ㅡ 간식을 먹음

        9 : 50    북   문

       10 :05     상 운 사 

       11 :00     백운동암문 (위문)

       11: 25     용 암 문

       11: 50     동 장 대

       12: 00      점  심 ( 45분간 )

       13 :00      대 동 문

       13 :20      보 국 문

       13 :50      대 성 문

       14 :00      대 남 문

       14 :05      문 수 봉

       14 :15      청수동암문

       15 :05      부왕동암문

       16 :05      가사당암문

       16 :15      국 녕 사

       16 :40      중 성 문

       17 :10      대 서 문

       17 :30      산성입구 원점회귀 

                     * 쉬어가며,  점심시간과 촬영?으로 인해 기록을 깨지 못했다 ㅋㅋㅋ

      

                         

* 위 사진은  2년전에 종주 했을적에 담은 사진이다  사진 프레임이 같은것은 당시 사진임을 밝힌다

 

오늘은 만친회의 5월 첫번째 번개산행일이다 ( 2011. 5. 1 )

이번 산행은 지난번 영봉과 백운대를 잇는 산행시에 14성문을 타 봤으면 하는 회원이 있어

부랴부랴 4월30일(토)로 공지를 하였지만 일기예보는 당일 비가 많이오고 폭풍우가 친다는것이다

그러나 이미 공지 한것을 철회 한다는것은 있을수 없는일 인지라 다음날인 5월1일로 하였다

그런데 비는 그치지만 극심한 黃沙가 있다고 하여 끄림직 했지만

산을 좋아하고 14성문 종주에 대한 울 회원 모두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신갈에서 여덟명이 두대의 승용차로 분승하여 삼각산 산성입구로 떠난다

 

그곳에 이르니 여러시님이 약속시간보다 일찌기 와서 해후의 기쁨을 나누게 된다

여러시, 화이트, 화 니, 지 니님과는 여러번 산행을 함께 했지만

초여름님, 부장님, 그리고 여러시님의 회사 동료이신 pc100님은 자주 산행을 함께 못 했기에

과연 14성문을 종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

그러나 그들의 모습은 각오가 대단해 보인다

모두 9명의 대원들은 리딩을 맡은 나와 함께 힘차게 발걸음을 내 딛게 된다

 

때 아닌 폭우로 인해 산성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은 대단했다  도저히 계곡물을 건너

첫 성문인 수문터로는 갈 수가 없어 우회하게 된다

둘레길을 따라 가다가 원효봉 가는길로 접어 들게 된다

어제 비가 많이 온 관계로 등산로는 촉촉히 젖어 있었고 5월 첫날인 오늘 산의 푸르름은

더할나위 없이 싱그러웠다  나뭇가지에는 새잎이 돋아나고 산벚꽃은 탐스럽게 피어 있었다

그러나 유감스러운 것은 짙은 안개로 인해 온통 가려있어 조망이 좋질 않다는것이다

 

등산로를 따라 오르니 두번째 성문인 <시구문 >이 나온다

루각이 없는 암문인 셈이다  성 안에 사는 백성이 죽으면 이 문으로 나간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란다  모두들 성문에다가 오른쪽 손바닥으로 인증표시를 하고는

인증 사진을 담게 된다

그러나 언제 나머지 성문을 돌 수 있을까 하는 회원님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일행은 시종 웃음을 잃지않고 다음 성문으로 향하게 된다

 

.

.

.

 

 

 

시구문을 떠나 좀 오르니 원효암이 나온다 사찰에는 오색찬란한 연등으로 장식 되어 있었다

석가탄신일이 가까워졌기때문이다 맘 속으로 기도를 하면서 좀 오르니 이제 원효봉에 이른다

넓은 바위는 마치 운동장처럼 느껴진다 여기서 배낭을 내려 간식을 먹게 된다

삼각산의 정상인 백운대와 그 아래 염초봉이 안개에 가려 희미하게만 보였고

앞에는 의상능선과 그 넘어 비봉능선이 역시 희미하게만 보인다

눈을 돌려 산성계곡을 따라 산성입구로 가면 대서문이 뚜렷이 보인다

그 성문을 마지막으로 종주는 끝이 날것인데 가마뜩 하게만 느껴 질것이지만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원효봉에서 좀 내려오니 <북문>이 나온다  세번째 문이다 역시 인증샷을 담고는

다시 내려가야만한다  상운사 사찰을 잠시 들리고는 위문을 향하여 발길을 옮긴다

14성문의 가장 힘든 코스가 바로 여기다

계속 올라가야만하고 등산로는 모두 바위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날씨는 더 개이지 않고 안개와 약한 황사도 있는것 같았다 그로인해 아름다운 삼각산의 모습을

제대로 감상을 못하는것이 내내 아쉬움을 갖게 한다

어제 내린 비로 인해 계곡의 물은 힘찬 소리를 내면서 쉼없이 흘러내린다

마치 오케스트라의 연주음 같기도 했다

자연의 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우며 또한 우리 인간에게 얼마나 소중한것인가

힘차게 오르니 드뎌 위문에 당도한다

.

.

.

 

 

 

드뎌 <위 문>에 당도한다  만경대와 백운대 사이의 위문 !!!

원래 이름은 백운동암문이다  백운대는 거대한 암석으로 웅장함을 보이고 정상의 태극기는

오늘도 변함없이 휘날리고 있었다  힘들게 올라온 일행은 자리에 앉아 좀 쉬고는

다음 성문으로 발길을 옮긴다  이제 그렇게 힘드는 코스는 없다

단지 인내심이 필요로하고 지구력이 요 할 뿐이다

노적봉을 바라보며 만경대와 용암능선 아래로 걸어가면서 또 다른 삼각산의 위용과 웅장함을

느끼면서  힘차게 용암문으로 향한다

.

.

.

 

 

 

드뎌 <용암문>에 이른다  다섯번째 성문이다

아직 다섯번째 밖에 안 왔는가 ? 할것이 아니라 벌써 14성문중에 다섯번째를 맞이하는구나 ......

출발한지 3시간이 걸렸다  난 내심 식사, 쉬는 시간 포함해서 8시간 내로 돌파 할 수있을까

첨부터 시간 체크를 하는 나로써는 고개를 가우뚱하게 된다

2년전에 9시간이 걸렸기에 시간 단축을 하고픈것이 바램이였기에 ......ㅎㅎㅎ

일행들의 모습은 시종 밝아 보이고 입가엔 웃음이 지워지지 않았다

등산로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이미 낙화된 진달래와 이제 피어나는 진달래

그리고 멀지않아 피어날 철쭉(개꽃)이 꽃 망울이 맺혀 있었다

여기까지 잘 복원된 山城은 보기에도 좋았다

난 여기서 중국의 만리장성과 비교를 해 본다

실제 만리도 훨씬 더 되는 장성 ㅡ 5600km이며 중국에서는 長城이라함 ㅡ 과 복원을

시작한지 벌써 수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전체 구간의 1/4도 복원이 안된 우리의 북한산성

중국의 무궁무진하고 광활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용암문을 지나 동장대로 향한다  일행은 이제 시장기가 나는 모양이였다

하긴 아침밥도 제대로 안먹고 왔기에 그럴성도 싶어 동장대에 이르면 먹기로 했다

.

.

.

 

동장대에 이른다  여기서 바라보는 산성의 주변과 의상능선과 보현봉은 또 다른 삼각산의

아름다움을 만끽 할 수 있다  잠시 머문후에  다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마땅한 점심 식사를 할 장소를 물색하게 된다

대동문에 이르기 전에 넓직한 곳에서 자리를 펴고 가져온 음식을 모두 내 놓으니 거야말로

진수성찬이 따로 없었다  뭘 이토록 많이들 가져 오는지 .......

맛나게 포만감을 느낄 만치 먹고는 우스개 얘길 하면서 먹고나니 벌써 오후 1시가 되었다

 

여섯번째 성문인 <大東門>에 이른다

삼각산의 사통팔달격인 대동문엔 언제나 많은 등산객으로 붐빈다

여기서도 인증샷을 담고는 산성따라 발걸음을 옮기니 무엇보다 칼바위 능선이 흥미롭게 보였다

산성따라 좀 가니 보국문이 나온다

.

.

 

 

 

 

 

 

<보국문>도 암문으로 적에게 노출 안되면서 출입을 하는 문이다

여기서 내려가면 정능 청수장이 나온다

다시 잘 복원 된 산성따라 오르게 된다  다음 성문으로 .......

.

.

 

 

 

 

 

산성따라 오르고 내려가면 또 다른 루각이 있는 문이 나온다

바로 <大城門>이다 여덟번째 문이다

절반의 성공이요 이제 크게 어려움은 없을것이다

전망좋은 성곽에서 즐거운 표정을 추억에 남기기 위해 사진을 담게 된다

보현봉이 바로 눈 앞에 보이고 뒷편에는 삼각산의 정상이 웅장하게 버텨 서 있었다

다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

.

 

 

드뎌 9번째의 문 <大南門>에 이른다

보현봉과 문수봉의 가운데 있으며 동장대에서 바라보면 정남향의  안부에 있는 문이 대남문이다

아래로 내려가면 구기계곡이며 구기터널이 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젊은이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산행의 즐거움을 나누고 있었다

물끄러미 처다보며 쓴 웃음을 지우면서 문수봉으로 향하게 된다

.

.

 

 

 

 

 

 

 

문수봉 !!!

 오늘 오른 중에 가장 높은곳이다  여기서부터 의상능선이며 또한 비봉능선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문수봉 아래에 있는 형형색색의 기암들이 볼만하고 족두리봉까지 이르는 비봉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시야가 흐리지 않다면 남산의 서울타워며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인데......

문수봉에서 오래 지체 할 수가 없어 일행들은 다음 성문으로 향하게 된다

...

....

 

 

 

문수봉에서 내려와 나한봉 이르기 전에 문이 나타나는데 바로 10번째 문인

<청수동암문>이 우리를 반겨준다  여기를 따라 내려가면 비봉능선을 만나게 된다

다시 허물어진 산성을 따라 오르게 되니 나한봉이 나온다

그리고 의상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나월봉, 증취봉, 용혈봉, 용출봉, 의상봉에 이르기까지가

 

..

..

 

 

 

 

나한봉의 암봉을 내려와 나월봉으로 향해 열심히 걷게 된다

여기서 울 일행에게 보여줄것이 있으니 바로 에스컬레이터 바위다

이곳의 명물이다  중국 황산에 가면 광명정에 이르기 직전에 " 일선천" 이라는 바위가 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같은 형태이다  가파른 소로를 두고 올라가야만 하는것이

꼬 ~옥 에스컬레이터를 타는듯 하기 때문이다

아기자기한 암릉코스를 지나니  이제 11번째문인 부왕동암문이 나온다

.

.

 

 

 

 

11번째 문 <부왕동암문> 역시 인증샷도 하게 된다

일행 모두의 모습은 아직도 표정이 즐겁게 보이고 어느 누구도 피로한 기색이 보이질 않는다

얼마나 다행 스러운지 모른다  모두의 모습은 14성문을 반드시 종주 하겠다는 모습이다

증취봉에 오르니 여기서 바라보는 삼각산은 어느곳보다 한 눈에 들어온다

정상인 삼각산이 위풍 당당하게 웅장하고 뒤로는 비봉능선이 아름답게 보일뿐 아니라

보현봉과 문수봉 그리고 지나온 나한봉과 나월봉이 역시 시야에 들어온다

그 뿐이 아니다 산성능선의 중앙에 우리가 걸어온 동장대가 뚜렷이 보인다

모두들 입을 모운다

" 아 ~~~~ 우리가 이 토록 길고도 먼 거리를 걸었는가?

저 원효봉에서 여기 증취봉에 이르기까지를 .... "

다시 용기를 얻게되고 남은 세개의 문을 향하여 증취봉을 뒤로하고 용혈봉으로 향하게 된다

 

.

.

 

 

 

증취봉을 내려오니 늘 그 자리에서 오늘도 날 반겨주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예쁜 강아지이다

어쩌면 저토록이나 이쁘고 흡사 강아지 처럼 생겼는지 ?

아는 이는 알겠지만  나는  " 초여름 " 님에게 강아지를 만날수 있을것이다 라고 하였드니

정말 이냐고 ?  무슨 산에 강아지가 있느냐고 ?

잘 보이는곳에 가서 아르켜 주었드니 놀라워한다

神이 빚은 자연의 신비가 어찌 이것 뿐이겠는가 ?

자연은 언제나 우리 인간에게 무한한 감동을 주는것이다 싶다

반가워하는 강아지에게 맘 속으로 인사를 건네며 용혈봉으로 향하게 된다

용혈봉에 이르니 그 아래 " 국녕사 " 가 보인다

여기서 봐도 대불이다  위에서 보는 국녕사의 산사 모습은 언제나 아름다웠다

연이어 용출봉에 이르고 의상능선의 마지막 봉우리인 의상봉은 바라보기만하고 능선의 마지막

경관과 암릉길을 만끽하면서 이른곳이 12번째 성문인 가사당암문이다

 

.

.

 

 

 

14성문중에 12번째인 <가사당암문> !!!

어려운 코스도 끝이 나고 오늘 14성문 종주도 이제 얼마 남질 않았다

가사당암문에서 인증샷을 담고는 국녕사로 향한다

 

국녕사는 국녕대불로 유명하다 

동양에서 가장 큰 좌불상이라하는데 정말 엄청난 크기다

울 일행은 모두 부처님의 거대한 모습에 자신의 보잘것없는 모습과 비교를 하면서

좀 더 겸손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가지면서 며칠 후에 있을 부처님 오신날을 위해

두손 모아 경건하게 기도를 드려본다

" 자비로우신 부처님이시여  어리석은 중생을 어여삐 여겨 은혜를 베푸소서

죽는 날까지 건강하고 좀 더 부처님의 가르침에 어긋남이 없는 삶을 살도록 인도 해 주쇼셔 "

맘 속으로 행하는 기도는 어찌 나만이 일까  일행 모두요 인류 모두 일것이다

국녕사를 내려와 이제 산성계곡으로 발길을 돌린다

***********

.

.

 

 

 

 

 

 

 

국녕사를 내려오니 요란한 소리가 귓전을 울리게된다

다름아닌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였다

어제 온 비로 인해 계곡 물이 엄청 많이 흘러내린다  그리고 물은 수정같이 맑았고

암반위로 흐르는 물은 때로는 하얀 표말을 일으키면서 흘러내리니 정말 싱그럽고 아름다웠다

흐르는 물을 보고 있노나니 산행의 피로가 가시지는듯 했다

물따라 한동안을 되려 올라가니 13번째 성문인 <中城門>이 나온다

조선조 숙종 임금은 북한산성을 축성시키고 심지어 행궁까지 만들어 전시를 대비 했으며

이곳에다 14성문의 중심인 중성문을 축성한것이다

힘차게 인증을 성문의 돌에다 손바닥을 치고는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면서 마지막 성문으로 향한다

^^^^^^^^^^^^^^^^

........

 

 

 

 

 

 

 

 

 

 

이제 삼각산 14성문의 마지막 성문인 <大西門>에 당도한다

일행 아홉명은 힘찬 화이팅을 외치면서 14성문 종주 산행의 大尾를 장식한다

정말 긴긴 산행이였고 비록 날이 흐려 삼각산의 아름다움과 위용을 뚜렷하게는 보질 못했으나

삼각산의 대부분을 보고 또한 발을 딛게 되었고 성곽 따라 14성문을 모두 탐방 했다는것은 놀라운 일이며 산행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기에 충분 했으리라

 

나는 대서문을 뒤로 하면서 울 회원님에게 맘 속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이들은 쉽지 않은 산행을 결국 이룩하였고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주관자로써 다른 이들이 느끼지 못하는 희열을 느끼면서

모두에게 격려를 해 주고 싶었다

 

『  장하다 회원님들 !!!

삼각산 14성문을 무사히 마치게 된점에

이제 여러분들은 어젖한 산 마니아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

산은 여러분들을 사랑하고

여러분들은 산을 좋아하게 되리라

나는 그런 여러분들을 좋아함이다  』

 

.

.

.

그  린  비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