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을 오르면서
언 제 : 2011. 4. 23 (토)
산행지 : 삼 각 산 ( 해발 836.5m)
누구랑 : 만친회 산우들 ㅡ 화이트, 지니, 초여름, 지아, 라벤다, 그리고 그린비
산행코스 : 우이동그린파크앞 ㅡ 육모정공원지킴터 ㅡ 용덕사 ㅡ 육모정고개 ㅡ 영 봉
ㅡ 하루재 ㅡ 백운산장 ㅡ 백운대 ㅡ 위문 ㅡ 용암문 ㅡ 동장대 ㅡ 대동문
ㅡ 진달래능선 ㅡ 소귀천탐방지원센터 ㅡ 우이동 ( 약11km, 7 시간 )
날 씨 : 맑았으나 바람이 많음
오늘은 만친회의 4월에 두번째 갖는 번개산행일이다 ( 2011. 4. 23. 토 )
진작에공지를 해 두었으나 댓글에는 별 반응이 없다
4월은 만물이 소생하고 행사도 많으며 각기 계획이 있는지라 그런가보다 싶지만
주관자로써는 흥이 나질 않는다
많은 사람이 호응을 해 줘야만이 보람이 있는데 고작 5명이다
그러나 오붓하게 다녀오리라 생각하며 가고 있는데 초여름님이 뜬금없이 코~올 한다
그래도 알고 콜 했는데 같이 가기로하고 서울숲에서 천신만고 끝에 합류하게 된다
초여름님은 고려산 진달래 보려 가기로 했는데 동반자가 못가는 통에 우리와 함께 가게된다고....
" 그래 좋아요 꿩 대신 닭이라도 그러나 오늘 산행하고 나면 고려산 안가고 여길 오길
잘 했다고 할것이며 후회 하질 않을거다 "
라고 나름대로 상상을 해본다
날씨는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맑아지며 다소 바람이 불뿐 좋을성 싶었다
우이동에 당도하니 정해진 8시30분이며 그곳에서 지아님을 만나게되니
모두 6명이다 어떻게 보면 알맞은 인원이다
서로 계룡산 산행 이후처음 만나는것인지라 반가웠다
산행 리딩은 내가 하게되고 익히 알고있는 코스인지라 쉽게 앞장을 쓸수 있었다
육모정공원지킴터로 접어 들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진달래가 분홍색을 띄면서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온 산에 피어있는 모습에 눈이 호강하게 된다
아담한 사찰 용덕사에 이르고 거대한 바위에는 마애불상이 그윽한 미소를 지우면서
일행을 반겨주었다 잠시 사찰을 본 후에 다시 육모정고개로 향하게된다
육모정고개를 지나니 여기서부터 조망이 넘 좋았다
무엇보다 도봉산이 좌측의 오봉부터 정상인 자운봉과 만장봉 그리고 우측에
우이암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동쪽에는 수락산과 불암산도 보인다
진달래가 가는곳마다 피어있는 모습이 넘 아름다웠고 뭇 나무들은 새순이 연두색을 띄우면서
새롭게 돋아나니 별천지가 따로 없고 이것이 신천지일듯 싶었다
영봉에 오르면서 갖가지 모습에 일행은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된듯 웃음은 끊일 사이가 없었다
드뎌 영봉에 이른다 ( 해발604m ) !!!
인수봉의 거대한 봉우리가 우리 앞을 가로 막듯이 그 위용을 과시한다
그리고 만경대가 아름다운 능선미를 자랑하고 도선사 가는길이 선명하게 보인다
무엇보다 인수봉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보인다 오늘같이 바람이 많은 날인데도
암벽가들은 암벽을 타느라고 여러명이 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영봉을 내려와 하루재에 이르고 인수봉을 바라보면서 백운계곡을 오른다
백운산장을 지나 위문에 이르니 생각보다 백운대에 오르는 등산객이 많지 않았다
일찍 서둘러 온 보람이 있었다
백운대에 오르는 길은 모두 화강암으로 된 바위인지라 조심을 해야되지만
우리에겐 충분한 내공이 쌓여있는지라 별 문제는 없고 단지 백운대 정상에 급히 오르고 싶은
생각만이 있을 뿐이나 줄을 이은 등산객들로 인해 ........
백운대 정상에 이른다 태극기는 심한 바람에 의해 금방이라도 달아날듯이 힘차게 휘날리고
겨우 인증샷만 담고는 아래로 내려 온다
이곳에서는 모두가 발 아래로 보인다
남쪽으로는 지난번에 갔던 의상능선이 그 넘어는 비봉능선이 또 다른 산인듯
아름답게 보이며 동으로는 만경대와 노적봉이 서쪽으로는 원효봉과 영취봉이
북으로는 인수봉과 멀리 도봉산이 역시 아름다운 자태로 우릴 반겨 주었다
바람이 세지 않았다면 좀 더 여유롭게 정상의 조망감을 느낄텐데 ......
백운대를 내려와 점심을 먹게된다 오붓하게 먹는 점심은 너무도 정겨웠다
이것이 산우들이 갖는 友誼라고나 할까 서로 맛나는 음식을 나눠먹고 권하게 되니 ......
다시 짐을 챙기고는 자리를 일어선다
또 다른 삼각산의 멋진 모습을 보기위해 또 새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위해서
위문을 벗어나 노적봉으로 향하게 된다
멀어져 가는 백운대를 뒤로하고는 산성길따라 걷게 된다
용암문에 이르고 이어 산성따라 한동안을 걷게되니 동장대에 이른다
동장대는 이층누각으로 되었으며 이곳은 조선조 숙종시에 북한산성을 총 관장하는 총융사가
이곳에서 산성을 살피면서 지휘를 했다고 한다
좀 더 가까워진 비봉능선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인다
그래 다음 삼각산산행코스는 너를 만나려 가리라 하며 대동문으로 발길을 돌린다
삼각산의 사통팔달격인 대동문에는 언제나 등산객들로 붐빈다
대동문을 나와 진달래능선으로 걷게되고 능선에는 이름에 걸맞게 내려갈수록에
진달래가 많았으며 꽃은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일행은 어린 소년,소녀가 된것처럼 진달래를 배경으로 사진 담기에 바쁘다
진달래의 영접을 받으면서 한동안 걷고 있자니 산행의 기쁨은 최고조에 이른다
여기서 보는 삼각산의 위용 다시 놀라웠다
이제 소귀천탐방센터로 향하게 되고 계곡의 물은 맑게 그리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내면서 흐르고 주변에 피어있는 벚꽃과 목련은 오늘 산행의 피날레를 멋드러지게 장식해 주었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였다 벚꽃의 아름다움에 목련의 순결함이 함께 어울려져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 놓았다 그 속에 우리 일행이 있으니
아무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것 같이 보인다
뒷풀이를 하면서 오늘 산행의 즐거움을 나누고 다음 산행을 약속하면서
우리는 다시 헤여져야만 하고 작별의 인사를 나누게 된다
다시보자 삼각산아 ~~~~~
다시 만나자 만친회 산우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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