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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서울·경기도

* 관악산에서 릿지산행을 *

 

 

 

  관악산에서릿지산행을하다

 

 언   제 : 2011.  2 . 6 (일)

산행지 : 관악산 (해발 629 m)

누구랑 : 만년친구산악회 회원 9명

( 김쌤, 화이트, 여명, 지니, 느림보, 화니, 초심지현, 라벤다 그리고 그린비 )

산행코스 :  과천청사 ㅡ 마당바위 ㅡ 6봉 (1봉~6봉) ㅡ 국기봉 ㅡ 국사봉 ㅡ kbs송신탑 ㅡ 말바위

ㅡ 연주대 ㅡ 연주암 ㅡ 두꺼비바위 ㅡ 새바위 ㅡ 철탑 ㅡ 마당바위 ㅡ 과천청사 ( 약11km, 6시간 )

 

 

어제 도봉산을 다녀 오면서 차내에서 화니님은 내일 산행에 대해 산우님에게 전화를 한다

참석자가 울 회원님들이며 산행지가 관악산이라하여 라벤다님은 즉석 동의를 하게 되었다

 

집이 신갈인 화니님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우리와 같이 가기 때문에 아파트 입구에 기다린다

어제에 이어 호강하게 되어 넘 고맙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니님도 풍덕천에서 합승하게 되니 반가웠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산행을 같이 하는 자체가 반가우며 뜻이 맞은 산우님이기 때문이다

집결지인 과천청사역에 당도하니 모두 만나게 된다

김쌤님,화이트님, 초심지현님과 처음보는 여명님과 느림보님을 상면하니 모두 9명이 된다

 

관악산 6봉으로 향하는 일행들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날씨는 안개가 많고 잔뜩 지푸러 있어 시야는 맑지는 않았다

숲길을 따라 오르니 넓직한 마당바위가 나온다

흐르는 샘물로 목을 축이고는 다시 정비를 한 다음에 오늘의 산행 리더인 화니님을 따라 오른다

좀 오르니 거대한 빙벽이 나타난다

폭포는 그다지 높지는 않았지만 주변이 모두 꽁꽁 언 빙벽을 이루고 있었다

하얀 빙벽과 커다란 고드름의 모습에 현혹되어 사진 담기에 바쁘다

 

좀 올라서니 화니님은 릿지산행 시작이라면서 아이젠을 벗고 바위를 오르라 한다

일행들은 다시금 짐을 추서리고는 암릉을 타기 시작한다

바위 곳곳에 아직 녹지 않은 눈으로 인해 아이젠을 벗은 우리는 미끄럽기도 하고

가파른 암릉을, 바위를 오르기에는 결코 쉽지는 않았다

올라가고는 이제는 없으리라 하면 또 까다로운 암릉이 나타나고,

이렇게 여러번 반복되며 오르는 거야말로 릿지산행을 한동안 하고보니

어느덧 6봉에 이른다 바로 국기봉이다

모두 길게 한숨을 내 쉬고는 기념 사진을 담게된다

릿지산행의 진수를 느끼고 위험함을 체험하는 좋은 경험도 얻게 되었지만

긴장의 연속 이었고 겁이 나기도 했다

 

벌써 12시가 넘어서고 모두 릿지산행을 한지라 배도 고팠다

화니는 좋은 자리가 있다며 선두를 선다

국사봉 가기전에 등산로를 이탈하여 한적 한 곳에 이르니 정말 아늑한 곳이 있었다

미리 준비한 라면과 짜빠게디를 맛나게 요리한 화니님은 오늘 만큼은 울 회원님들을 위해

완전 봉사하는것 같이 보인다

맛나는 음식에 화기애애한 담소와 약간의 반주는 무어라 표현하기 어려운 기쁨과 희열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산행은 이어간다 

국사봉에 이르니 안양으로 가는 팔봉능선이 아름답게 보이며

우리가 힘들게 그러나 넘 재미나게 온 6봉능선이 하얀 눈을 덮고 있으면서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준다

화니님은 능선따라 정상인 연주대를 향해 계속 리더하게 되고 손에 잡힐듯한 연주대로 가는길도

결코 호락호락 하진 않았다

말바위가 나오며 연주대에 기상관측소가 눈 앞에 보인다

연주대에 이르기까지 바위를 넘고 또 바위를 맞이하면서 게다가 눈이 남아 있었고

때로는 빙판길이 우리의 긴장을 쉽게 풀리지 않토록한다

 

드뎌 연주대, 관악산 정상에 이른다

해발629m에 불과한 관악이지만 어느산 못지않은 아름다운 산세와 암릉길은 산매니아에게

늘 사랑 받아 온 것이다  경기 5악의 하나이기도 하다

연주대를 내려와 연주암에 들려 잠시 휴식을 취한후에 연주암 옆 등산로로 하산하게 된다

그러나 하산길도 결코 쉽지는 않았다  우선 암릉길이고 아직도 녹지 않은 눈과 빙판이 있기에....

 

하산하면서 바라보는 관악산의 겨울 풍경은 넘 아름다웠고 곳곳에 오르는 등산객은 줄을 잇는다

이제 다시 마당바위에 이른다 모두 무사히 하산하게 되었다

안도의 긴 한숨을 내시며 샘터의 찬물을 삼키니 산행의 피로감을 말끔히 씻어 주는듯 했다

 

뒤풀이를 하게 된다

9명의 울 회원님들은 서로 기쁜 마음을 주고 받는 담소는 끝이 없고

友誼를 더욱 다지면서 다음 산행에 대해 얘길 나누니 시간 가는줄 모르게 된다

이제 회원님들과의 함께하는 모든 시간은 끝나게되니 아쉬운 작별을 고하게 된다

다음 산행시까지  안녕을 기원하면서 발길을 돌리게 되니

이미 도회지의 밤은 휘황찬란한 야경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이번 산행은 무엇보다 산행을 리더한 화니님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그는 산행리더만 아니고 점심을 손수 만들어 제공해 주니 넘 고마웠다

그리고 함께한 울 회원님 모두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산행은 언제나 즐거운 것이다

함께하는 이가 있다면 더 즐겁다

산행하는 시간 만큼은 마음이 하나고 서로 위로 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그런 시간을  갖고 싶은 것이다

조만간 그런 시간이 있기를 기원하면서 잠을 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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