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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경상

* 가을나들이(2) ㅡ 보리암에서 남해의 아름다움을 *

 

 

 

  * 의령에 계시는 윤영호님의 회사 별장 앞 풍경, 해 뜨기전에 담은 풍경 *

 

  * 의령에서 남해안 고속도로로 온후  남해군에 이르기전에 만난 어느 농촌의 논뚝에 핀 억새 *

 

   * 이제 남해군에  들어가기전에 만난 그림같은 남해대교 *

 

  * 상사바위 *

 

 

   * 금산의 정상에 있는 망대에서 바라본 한려해상공원 , 그러나 해무로 인해 바다가 흐릿하게 보였다 *

 

 

 

  * 망대에 있는 봉수대 , 고려 의종때 설치한것이라 하며  시발점의 봉수대이며 이곳에서 전해져 한양에 이른다고 함 *

 

 

 

 

 

 

  * 보리암의 관음보살 앞에서 *

 

   * 보리암전 3층석탑 ㅡ 경남유형문화재 제74호 *

 

 

   * 보리암에서 내려와 상수 해수욕장으로 가면서 본 해안가 *

 

 

 

   * 남해에는 지금이 마치 봄과도 같았다,  시금치밭에서 수확을 하는 노부부 *

 

 

 

                                                  가을나들이 이틀째날 (11월5일) 

 

 

       영남알프스 천황산을 오른후에 다시 표충사에 이른 후 의령에 있는 윤영호님을 만나려 시골길을 가게 되었다

       시골의 저녁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순박해 보였다  얼마안가서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으며

       칠흑같이 어두운 길을 의존하는것은 네비와 자동차의 라이트만 믿게된다  그러나 아무련 지장없이 잘 도착하여

       그분의 정성어린 도움으로 저녁밥과 좋은 자리에서 잠을 청하게되었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 먼길을 운전 하였고 산행까지 한 지라 잠은 쉽게 청 할수 있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그 분과의 작별을 고한후에 남해군에 있는 금산 보리암으로 발길을 돌리게된다

 

       남해도에 오는길은 남도의 또 다른 풍경을 만끽하게 된다

       물론 가을인지라 단풍은 곱게 들었으나 들녘의 풍경은 이곳은 확연히 다르게 보였다

       푸르름을 느낄수 있었고 봄기운이 오르는듯 했다

       이제 남해군에 이르게 되니 육지와 남해도를 연결한 남해대교가 시야에 들어온다

       포구에는 작은 배들이 한가로이 정박 해 있었으며 쪽빛같은 바닷물이 있는 위에 붉은 빛으로 채색된 다리!!!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남해대교가 나의 시선에 들어 오는것이다  주변의 풍경과 아주 조화를 이룬다

       이제 다리를 건느게되니 남해군에 이른다 

       얼마 안가면 금산이 나올것이며 보고싶은 보리암을 만날수 있을것이다

 

       보리암이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복곡지라는 저수지를 지나니 주차장이 나오고 그 곳에서 차량으로 다시 오르니

       보리암의 입구에 당도한다  관광객과 등산객이 줄을 이었다

       보리암에 이르기전에 금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은 망대(望臺 : 해발701m) 이며 금산 제1경으로써  금산38경이

       다 보이며 남해의 만경창파를 한 눈에 볼수 있는곳이다  망대의 중앙에는 봉수대가 있었다

       정말 이름답게 모두가 한 눈에 들어온다  상주해수욕장이며, 목섬, 삼여도등 ..... 한려해상공원이 보이지만

       해무로 인해 선명하게 보이질 않아 유감스러웠다   이곳에서 내려와 이제 보리암에 이른다

 

       보리암(菩提庵)!!!

       보리암은 남해도의 기암을 자랑하는 금산 정상 남쪽 바로 아래에 있다

       남해을 조망하고 계신 해수관음보살은 그윽한 미소로 찾아오는 불자를 맞이하는듯 자비롭게 보였다

       보리암은 낙산사의 홍련암과 강화도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관음보살의 3대 기도처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우측으로 상사바위가 아주 인상적으로 보였다  그래서 한 시인은 다음과 같은 시를 읊었다고 한다

 

                          『      상사바위  /  월산  박영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너를 생각해 낼길이 없구나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네가 부동자세로 서있는 까닭을  알길이 없구나

 

                                  아무리 깽가리 걸작노래 불러도

                                  너를 웃길수가 없구나

 

                                  춘하추동 표정없는 사계절

                                  억겁(億劫)을 지내오는 보광산 상사바위예

 

                                  너는 누구와 더불어 말하고

                                  언제쯤 무슨 판결을 내릴꺼나

 

                                  천둥이 치나마나 상관없이

                                  소녀의 귀신처럼 고개숙여

                                  밤새도록 눈 비맞는 보광산 상사바위예    』

 

 

         보리암을 자세히 관람 한 후에 발길을 돌려 남해의 풍광을 좀 더 보기위해 해안 도로를 달리게 된다

         들녘엔 완연한 봄 풍경이였고 바다는 푸르름을 보여주면서 잔잔한  수면엔 마침 내리 빛치는 햇빛에

         의해 은빛으로 마치 은 비늘이 출렁이는듯 했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였다   한 동안을 보면서 이제 다시 남해대교를 지나 진해로 향하게 된다

 

         진해에는  서유럽여행시에  만남의 인연으로 정이 든  분이 저녁밥을 집에와서 먹으라고 하셨기에

         그곳으로 발길을 돌리게되고, 얼마나 고마운지 .....

         두 부부간의 저녁상은 담소로 이어가고  웃음꽃이 피면서 邂逅의 정을 나누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