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야산 (大耶山
일 시 : 2010. 9. 8 (수)
산행지 : 대 야 산 ( 해발 930.7m )
동반자 : 산다래산악회 회원님 33명
산행코스 : 주차장 ㅡ 학천교 ㅡ 무당소 ㅡ 용추소 ㅡ 용추골 ㅡ 월령대 ㅡ 떡바위 ㅡ 밀재
ㅡ 대문바위 ㅡ 삿갖바위 ㅡ 정상 ㅡ 건 폭 ㅡ 피아골 ㅡ 월령대 ㅡ 용추골 ㅡ주차장 ( 11km , 5시간30분 )
오늘은 산다래산악회의 9월 정기산행일이다
산행지는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의 경계에 있으며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하는
대야산으로 선정 되었다 대야산은 지난 8월28일에 갔으나 날씨가 안좋아서 정상에서의 풍광이며
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가 없었기에 꼭 다시 가 보고 싶었는데 마침 울 산악회에서 이달의 산행지로 선정 되었기에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고, 당시 못 본 산의 경관을 보리라 기대하며 산행지에 이른다
날씨는 구름이 많았으나 비가 온다거나 가시거리가 좋지않아 산행에 지장이 있지는 않을듯 했다
일행 모두는 길게 늘어셔서 발걸음을 용추골로 향하게 된다 ( 10시50분 )
용추계곡의 물은 언제봐도 시원하며 맑기 이를데 없다
거대한 암반 위로 흘러내리는 계곡수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주면서 쉬엄없이 흘러내리고
물 속은 거울을 보듯 훤히 보여주니 이거야말로 청정지역이며 특급수임을 알 수 있다
주변은 금강송이며 참나무, 밤나무들이 욱어져 있어 푸르름은 우리의 온 몸과 마음을 깨끗이 정화 시켜 주는듯 하다
9호 태풍 <말로>는 지난 <곤파스>와는 달리 남해안에서 급 회전하여 일본 열도로 빠졌기에
이곳에는 아무련 영향이 없는듯 했고 단지 지난번 왔을적 보다는 물이 불어 있었다
일행들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용추골로 향하여 가게 된다
등산로 옆에는 야생화들이 함초로이 피어 있었다
앞에 가던 " 김호영 " 님은 꽃을 따다 보이며
" 이 꽃이 < 며느리밥풀꽃 > 인데 꽃 이름이 왜 며느리밥풀인가 하면
「 옛 적에 착한 며느리가 밥을 지우며 밥이 뜸이 잘 들었는지 볼려고 밥알을 먹게 되었는데
고약한 시어머니는 며느리 등짝을 힘껏 두드리며 " 버릇 없이 어른도 안 먹었는데 " 하였다고 한다
갑작스럽고 얼마나 세게 두드렸는지 며느리는 부두막에 머리를 박히게 되어 죽었다고 한다
가여운 며느리가 꽃으로 환생 하였는데 그 꽃이 며느리밥풀꽃이며
이 작은 꽃잎을 자세히 보면 두알의 밥알같은 흰 수술이 있다고 합니다 」
그의 박식함은 놀라웠다 산행 내내 우스개 얘기로 일행은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대야산은 한국의 100대 명산 일뿐 아니라 야생화가 많으며 버섯 또한 많으며, 백두대간의 한 줄기임을 알 수있다
* 저의 변 ㅡ 위의 사진은 박구범님의 사진을 퍼온 것입니다 박구범님 감사 합니다
제가 직접 담은 사진은 싸인이 항상 있습니다 ^^
용추골로 오르면서 무당소를 거치게 되며 맑은 물은 근방이라도 뛰어 들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한다
조금 오르니 놀라움을 금치 못할 沼가 나타난다
용추소( 龍楸沼 )
이곳 용추소는 거대한 화강 암반 한가운데를 뚫고 용이 승천 하였으며 그 때 남긴 용의 비늘 자국이
남아 있다 KBS 드라마 " 태조 왕건 " 에서 도선대사가 왕건에게 도선비기(道詵秘記) 를 전수하는 장면을
촬영 한곳이며 또한 MBC " 주몽 " 과 SBS 드라마 " 연개소문 " 도 촬영 한 곳이다
정말 놀랍기 이를데 없다 자연의 위대함과 신이 빚은 예술은 정말 경이롭고 신비함을 새삼 느끼게 하였다
지난 번에 다녀온 남설악의 " 용소폭포 " 와 12선녀탕에서 본 " 복숭아탕 " 과 같은 놀라움에
넋을 잃고 한동안을 보다 일행을 따라 오르지만 하산길에 다시 보리라 다짐하며 발걸음을 재촉하게된다
용추소의 내력을 이미 알기에 주변을 자세히 보아하니 정말 용의 비늘같은 모습이 시선을 머물게 한다
( 사진 중앙부분 ) 정말 용의 비늘인듯 느껴진다
용추계곡의 계곡수는 끝없이 흘러 내리며 암반은 청결함을 더욱 느끼게 했다
물을 건너고 이제 월영대에 이른다
대야산 위로 떠오르는 아름다운 달이 절로 상상된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다
우측으로 가면 피아골이며 좌측은 밀재로 가는 삼거리이다
밀재를 택하여 일행은 계속 오른다 계곡의 물소리는 우리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었고
야생화는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떡바위에 당도한다 그런데 거대한 바위는 아무리 봐도 떡 하곤 상관이 없을성 싶은데 .....
밀재로 향해 오르고 또 오른다
그러나 전혀 힘들지 않다 우선 날씨가 덥지 않았으며 숲이 욱어져 있기에 싱그러움에
그리고 아직까지는 등산로가 완만하기에 쉽게 오를수 있었다
조금가니 이제 오솔길이 나타 났으며 조릿대가 키보다 더 크게 자라 산행의 새로운 느낌을 준다
드뎌 밀재에 이른다 이곳에는 다른 산악회에서 온 듯한 많은 산우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여기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오르게 된다
여기서 부터는 경사가 점점 심해 진다 로프도 나오는것 보니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산행인가 여겨진다
기암들이 나타나고 나무 사이로 능선이며 산봉우리가 모습을 드려 내 보인다
대문바위에 이른다
거대한 바위 사이로 마치 대문으로 들어서는듯이 이르게 되니 앞에 보이는 바위 능선이
너무도 웅장하며 기암괴석의 아름다움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정상은 아니지만 여기서 보는 전망이 넘 좋았다
일행은 여기서 가져운 도시락이며 음식을 내놓고 허기진 배를 채우며
웃음을 잃지않고 담소를 나누면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이제 정상에 이른다
대문 바위에서 식사를 한 후 오르는 동안은 아기자기한 릿지 산행이다
바위가 많았으며 기암괴석들이 즐비하여 보기에도 좋았지만 산행의 짜릿한 스릴을 느끼게 된다
로프도 여러번 타게되고 조심을 해야할 구간이 이였다
대야산 (大耶山 : 해발 930.7m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의 도계에 위치해 있으며 백두대간의 일부분이다
정상에서 북동쪽은 희양산과 백화산, 그 뒤로 조령산, 월악산이 시야에 들어오며
주흘산과 운달산도 동쪽에서 모습을 드려 내 보인다
남서쪽으로는 속리산의 장대한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백두대간 ( 白頭大幹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남으로 맥을 뻗어 낭림산,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을 거쳐 태백산에 이른 뒤
남서쪽으로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 덕유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고
한국산의 큰 줄기를 망라한 산맥을 말한다
즉, 한반도 산계의 중심이며 국토를 상징하는 산줄기로서 함경도,평안도, 강원도,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에 걸쳐있다
<山經表>에 보면 한국의 산맥은 1개 대간, 1개 正幹, 13개 正脈의 체계로 되어있고
이러한 산경 개념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잘 표현 되어있다
비록 날은 흐려 구름이 온 하늘을 회색으로 변색하여 있었으나 가시거리는 너무나 좋았다
사방을 두루 살피면서 연봉에 이어지는 산하를 나의 시선에, 마음에 그리고 디카에 담게된다
대야산이 왜 100대 명산이며 유명한지 다시금 짐작이 가고도 남았다
우선 기암괴석이 즐비하여 산세가 아름다우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감이 너무나 좋으며
용추계곡의 아름다움과 화룡점정이랄수 있는 "용추소"가 있으며
야생화가 유달리 많기에 우리는 즐겨이 찾곤 하는것이다
아쉬우나 정상을 뒤로 하고 하산 하기에 이른다
다시 한 번 정상을 바라보며 하산 발걸음을 재촉한다
월령대를 다시 접하며 이어지는 용추계곡을 다시 만나게 된다
용추계곡의 하이라이트인 <용추소>를 다시 자세히 보아하니 정말 감탄을 자아낸다
이제 용추소를 지나면서 오늘 산행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 물풍선꽃 *
* 고마니꽃 *
* 사위질빵 ㅡ 장모의 사위 사랑이 만들어 냈을 법한 꽃 *
* 참취꽃 *
* 바위떡풀 *
* 쑥부쟁이 *
* 며느리 밑씻게 *
* 미꾸리 낚시 ㅡ 위의 꽃사진은 박구범님의 사진을 퍼온것임. 다시 한번 박구범님에게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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