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달성 산악회 산행을 처음 참석하였다
산행지는 강화의 고려산이다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라 더욱 호감이 갔다
평상시 산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꼭 참석해야지 다짐을 하곤 집결지인 사당역으로
발길을 옮겼고 약속시간 되어 당도 했지만 처음인지라 고향 지인이나 아시는 분이
몇 분 뿐이라 서먹서먹 했으나 그래도 고향분들이고 말씨가 같은지나 정감이 갔다
많은 분들이 버스에 탑승을 했으며 일행을 태운 버스는 강화도로 질주하였다
목적지에 당도하니 벌써 산악회며 삼삼오오 짝을 이뤄 온 사람들이 많았다
가히 짐작이 갔다
진달래 군락지의 장관이 어느 정도인지를......
산행은 시작이 되었고 길게 늘어선 등산인들의 행렬은 끝이 없다
그런대다가 육산이고 가믐 탓으로 먼지가 많아 눈살을 찌부리게 했었다
그러나 아랑곳 하지않고 산행은 계속 즐거운 맘으로 진행이 되었다
한 참을 오르니 낙조대가 나온다
여기서 보는 일몰의 풍경이 상상만 하여도 짐작이 간다
섬들이 외포리 포구로 부터 있었고 서해의 해안이 한 눈에 들어왔다
일행은 여기서 가져온 간식으로 목을 축이며 잠시 쉬게 되었다
멀리 보이는 정상 !!! 분홍빛깔을 띄며 보이는 진달래 군락지가 보이길래 더욱 발길을
재촉하게 되고.....
드디어 정상에 오니 정말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온 산 능선이 전부 진달래였고 그것도 키보다 훨씬 큰 나무로 이뤄져 있으며
마치 불이 붙은 산과도 같았다
난 여기서 김소월님의 싯귀가 생각이 난다
「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길에 뿌리오리다 」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시는 님에게 영변 아닌 강화 고려산의 진달래꽃을 따다
가실길에 뿌리오리다
진달래꽃의 향과 색감에 몸과 마음이 젖어 한 동안 넋을 잃고 있다가
정신을 가다듬고 아쉬운 하산길에 접하게 되었다
지금껏 철쭉은 많이 봤어도 진달래는 이토록 많은 군락지는 처음이다
귀가하는 버스에 몸을 담고서 처음 참석하는 산행에
고향분 선후배 제위께 특히나 임원진 분들께 고마움을 느끼며 디카에도 담으가는
풍경이나 나의 뇌리엔 진달래의 환상적인 모습이 자꾸만 되세겨진다
재경 달성 산악회의 회장님을 비롯해 운영위원장님 그리고 총무님, 등반대장님
감사합니다
가창면 서 계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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