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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경상

울릉도여행기(9) - 관음도는 너무도 환상적인 섬이였다

 

 

울릉도 여행 마지막날이다 

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일정은 관음도를 보는것이다

유람선으로 섬일주를 할 적에 해상에서 관음도를 보았지만 연도교를 건너서

섬 속살까지는 보지 못한지라  자못 궁금했다 

여행사의 일정에도 없고 초행이며 교통편도 모르는지라 

겨우 도동항 버스정류장에서 오전 7시10 관음도가는 버스를 일행분들과 함께 탑승하게 된다

( 2023. 5. 17 )

 

관음도(觀音島)

관음도는 저동항에서 북동쪽으로 5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하며,

총면적 약71,405㎡ , 높이 106m, 둘레 800m로서 독도, 죽도에 이어 세번째로 

큰 부속섬으로 사람이 살지않는 무인도이다 

후박나무, 동백나무, 억새의 군락지이며 깍새가 많아 깍새섬이라고도 한다 

해안 절벽에는 높이 약14m인 두 동굴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는데 이를  관음동굴이라한다 

예전에는 해적의 소굴로 이용 되었다고 전해지며 

동굴의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마시면 장수한다는 설이 있다 

( 안내문 ) 

 

 

버스에 하차한 일행은 관음도 매표소에 이르게 되었고 

8시부터 입장한다고 해서 조금 기다렸다가  매표 (입장료 4,000원)를 하고는 

7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관음도로 가게 된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보이는 풍경은 역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삼선암이 푸른 바다를  지키는듯 우뚝 서 있었다  

 

 

연도교를 지나는 동안 시선을 잡아 두는것은 갈매기였다 

이곳이 울릉도 갈매기가 다 모인듯 수천마리가 자리하고 있었다 

부화를 한 것과 알을 품고 있는 갈매기 또 유조를 육추하는 갈매기가 여행자의 눈길을 잡아 둔다 

 

 

 

일행분들은 신기하여 바라본다 

 

 

 

 

 

 

 

 

 

 

 

아침 햇살은 어김없이 관음도의 섬 주위를 비추게 되니

잔잔한 물결에 빛이 난다 

바로 윤슬이다 

윤슬은 언제 봐도 아름답다 

그래서 나의 닉네임을 윤슬로 진작부터 하기로  ㅎㅎㅎ

 

 

 

연도교를 건너게 된다 

2012년에 설치한 연도교는 길이가 140m, 높이 37m라한다

예전에는 울릉도에 붙여진 것인데 세월이 흐름에 따라 섬으로 분리 되었다고 한다 

 

 

 

삼선암쪽으로 바라본다 

한 고깃배가 속도를 내면서 항행하고 있었다 

푸른 바다 물결을 가르면서 힘차게 오는 모습에 보는 여행자는 만선 하였길 바라는 마음이다 

 

 

 

 

 

 

 

 

 

연도교를 다 지나고 뒤돌아보는 풍경은 장관이였다 

방사상주상절리가 이채롭다 

 

 

 

 

 

 

 

 

 

 

 

삼선암 앞을 항행하던 어선은 어느새 도동항으로 가고 있었다 

울릉도의 해안따라 보이는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였다 

그래서 울릉도는  " 신비의 섬 이요, 동해의 보석 " 이라는 수식어를 가지는가 보다 

 

 

 

어제 보았던 죽도가  고스란히 보인다 

꿈에도 그립던 죽도 이제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영원히 나의 뇌리에 간직하게 되리라 

 

 

 

 

 

 

 

 

 

 

 

 

 

 

 

 

산책로를 따라 걷게 되니 주변 풍경 특히나 바닷쪽은 하나의 그림이요 

아름다움의 연속이였다 

억새가 이제는 지난것은 줄기만 앙상하게 남아 있고 새롭게 돋아난 푸른 잎은 

멀지않아 신,구세대가 바뀔것이고 후박나무며 동백숲이 푸르름을 보여 주며

바다는 그야말로 쪽빛바다요  비취색의 보석처럼 아름다웠다 

 

 

 

푸른 바다를 멍때리고 바라보다 카메라에 담아본다 

수평선은 지구가 둥글다는것을 절실히 느끼게 한다 

 

 

 

 

 

 

 

 

 

 

너무도 아름다워 파로나마로 앞 뒤 풍경을 담게 된다 

울릉도의 비경에 매료되어 보다가 너를 두고 떠나면 언제 다시 너를 대할것인가

나의 눈에, 나의 흉중에 너를 담고 그것도 모자라 수없이 카메라에 담아 가지만

어찌 지금의 감흥을 느낄수 있겠는가 하고 생각하니 

이별이 서러워서, 아쉬움에  마음이 아리게 된다  

 

 

 

 

 

 

 

 

이런 좋은 포토죤도 나무 그늘 아래에 있었다 

일행분들은 조금이라도 울릉도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자리를 하게 된다 

사진놀이도 하게 되며  섬 주변을 두차례나 산책하게 된다 

한번이면  족할터인데 왜 두번씩이나 ......

그것은 긴 아쉬움 때문일게다 

다시 오면 되지 하지만 그게 쉬운일이 아님을 나는 잘 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그러질 않았는가  

알프스 3대미봉을 보고는, 로키 트레킹을 하고는, 남미의 이과수를 아내와 꼭 같이 오리라 해 놓고도 

다시 가지 못했던게 아닌가 

 

 

 

 

 

 

 

 

 

 

 

 

 

 

 

깍아 지른듯한 기암 절벽이다 

가까히 가기도 겁이 나는 지형이다 

이 아래는 유람선을 타고는 섬일주 할적에 잘 보았던 그곳이다 

동굴이 두개가 있는 그 위에 우리는 걷고 있다 

 

 

관음동굴이라 하고 해식동굴인 쌍굴이다 

 

 

 

 

 

 

 

 

 

 

 

 

 

 

 

 

 

예전에는 1세대가 거주 하였다는데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섬인데 

이렇게 무슨 작물을 키우는지 단장 해 두었다 

관음도는 개인 사유지라 한다 

 

 

 

 

 

 

 

 

 

이제는 관음도를 떠나야할 시간이다 

10시 15분 도동항으로 가는 버스편을 타야 하니까 

삼선암쪽에는 섬일주하는 여객선이 보인다 

 

 

 

 

 

 

 

 

 

부화한 갈매기 유조는 어미새의 보호하에 자라고 있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가 

잘 자라거라 그리고 관음도를 늘 지켜다오 

 

이제 관음도 여행도 모두 마치고 다시 도동항에 와서 

포항으로 가는 크로즈를 타기 위해 사동항으로 가게  됨으로써 울릉도 여행은 마치게 된다 

 

 

크로즈에 승선하게 된다  ( 2023. 5. 17. 12:30 )

크로즈 안에서 점심을 뷔페식으로 먹게 되고 일행분들과 공연도 보고 

커피 타임도 갖게 된다 

크로즈 간판에 오르니 거대한 크로즈는 포항 영일항으로 쉼없이 운항하고 있었다 

3박4일간의 울릉도 여행은 쾌청한 날씨속에 동행하신 이웃분들과 화기애애한 가운데 

아무 탈없이 마치게 되었다 

지난 여행시에 못 본 유람선으로 섬일주, 죽도, 관음도를 본것이 수확이다 

함께하신 세가족 부부께 고맙고 그 분들 역시 만족한 여행이였다니 다행이였다

일정동안 성심껏 안내 해주신  파란투어 여행사의 이상호 소장님께도 감사드린다

밤 8시에 포항에 도착한 일행은 주차해둔 승용차로 쉼없이 귀가길에 오르게 된다

고속도로를 어둠을 뚫고 달리는 차내에서 지난 여행동안의 일들이 주마등같이 떠 오른다 

아름다운 추억은 이렇게 해서 하나의 장을 만들게 되었구나  싶다

오,가며 운전 해 주신  조선생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 울릉도 여행은 두차례였지만  신비스런 우리의 보석같은 섬이다 " 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