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사진 : 노인봉과 송곳봉이 보이고 코끼리바위 그리고 현포항
울릉도 여행3일째 오후 일정은 울릉도육로 A코스이다
오전에 죽도를 다녀 오고, 일정에 없는 독도전망대를 다녀 왔다
울릉도여행 이튿날에 유람선으로 울릉도를 한바퀴 돌았는데
오늘은 육로로 버스를 타고 한바퀴 돌게 된다
2015년 여행시에는 육로가 모두 개통 되지않아 나리분지까지만 보았는데
이번 여행에는 모두를 보게 된다니 더욱 기대가 된다
( 2023. 5. 16 )
육로A코스
도동항 - 통구미마을(거북바위) - 사자바위 - 곰바위 - 학포항 - 대풍감 - 현포항 - 예림원
- 천부항 - 나리분지 - 삼선암 - 도동항
도동항에서 출발한 버스는 사동항을 지나 해안을 따라오니 통구미 마을에 이르게 된다
마을을 수호하는 9마리의 거북이 형상을 지닌 거북바위를 보게 된다
거북이(바위)가 통(마을)으로 들어가는 모양새라 하여 붙여진 통구미마을
거북바위는 보는 위치에 따라 크고 작은 거북이 9마리의 형상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울릉도의 모습은 내내 감탄하리만큼 아름다웠다
울릉도에는 향나무가 유달리 많다
여기 거북 바위에도 향나무가 자란다
거북바위 그 맞은편 산 절벽은 향나무 자생지 군락으로 천연기념물 제48호로 지정 되어있다
향나무는 울릉도의 5多 중 하나인데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많이 수탈해 갔으며
현지인들도 땔나무로 사용하는 수난을 겪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 그 숫자도 많이 줄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한다고 한다
통구미 마을 인근은 몽돌해수욕장으로 이루어져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낚시터로도 유명한곳이다
학포항도 지나고 현포항에 이르게 된다
노인봉이 우뚝 솟은 바위 봉우리와 송곳봉이 그 뒤로 높이 솟아 있었다
바다에는 코끼리바위가 보인다
일명 공암이라고 하는 코끼리바위는 유람선을 타면서 자세히도 보았다
아름다운 풍경이였다
울릉도는 어딜가나 아름다운 풍경을 여행자의 시선을 잡아 두기에 충분했다
현포항에서 뒤로 바라보기도 한다
대풍감이 보인다
바람(風)을 기다리는(待) 언덕이라는 뜻을 가진 대풍감은 역시 기암으로 이뤄진
거대한 바위 절벽 암봉이다
코끼리바위는 늘 시선을 머물게 하고
갯바위도 해안을 아름답게 했다
갯바위 아래 흰부분은 염도가 높은 바다인지라 그렇다고 한다
현포항을 지나 사설로 조성한 예림원을 들리게 된다
예림원은 개인이 조성한 곳이라 잘 가꾸어 두었다
수생식물이며 온갖 꽃들이 피어있고 정원수 역시 아름다웠다
송곳봉을 더 가까히 보기 위해 성불사에 이르게 된다
송곳봉!!!
천지 개벽시 옥황상제가 울릉도 주민을 구하기 위해 산 정상부에 깊이가 밝혀지지 않은
큰 구멍을 만들었다는 전설을 가진 송곳봉은 조면암으로 구성된 용암돌이 침식을 받아
상부가 사라지고 뾰족한 봉우리를 형성한 430m의 큰 암벽이다
그 모습이 송곳처럼 생겼다하여 송곳봉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봉우리와 해안이 불과 100m로
짧은 거리에 있어 더욱 높고 웅장하게 보인다
전문 산악인들 특히 암벽 등반가들에게 명소로 알려져 있다
송곳봉을 바라보면서 성불사 경내를 둘려 보기도 하고 천부항 방향으로 바라다 보게 된다
성불사에서 바라본 천부항
작은 포구지만 아름다웠다
이제 나리분지로 가게 된다
나리분지에는 너와집이 있었다
나리분지
해발 약500m에 위치한 나리분지는 동서 직경1.5km, 남북 약2km이며
울릉도 내에서 유일한 평지에 속한다
화산 활동이 끝나가는 시기에 마그마가 수축하면서 화산의 중앙부가 원형으로 함몰 되었는데
이때 나리 칼데라가 형성 되었다
나리분지는 오랜시간 지질활동으로 모인 부석들이 풍화되어 강수량이 많은 우기에도 물이 고이지 않고
지하수로 스며들며 이 지하수가 흘러 용출되는곳이 용출수이다
옛날 선조들의 삶의 터전이던 이곳에서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56호인 투막집과 너와집을
볼수 있다 그것을 통해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엿 볼수 있다
( 안내문 )
울릉도에서 가장 넓은 평지인 나리분지에는 명이나물(산마늘)이 꽃을 하얗게 피우고 있었다
너와집도 보고 나리분지의 여러가지를 본 후에 식당으로 오게 된다
나리촌 식당에 들리게 된다
여행을 함께 오신 조xx 님은 일행에게 씨껍데기술과 삼나물(눈개승마), 파전, 더덕구이를
주문하여 한동안 여행의 즐거움을 얘기 하면서 술잔을 기울게 되며
울릉도의 특산물을 맛보게 된다
조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다
보랏빛의 매발톱꽃과 눈맞춤을 하고는 나리분지도 뒤로 하게 된다
천부항을 지나 삼선암이 있는 해안으로 오게 된다
울릉도의 빼어난 경치에 반하여 하늘로 올라갈 시간을 놓친 세 선녀가
옥황상제의 노여움으로 바위가 되었다는 삼선암은
이미 오후 시각이 늦은 탓에 검게 보인다
관음도가 연도교와 함께 보인다
내일 울릉도 마지막 여행지인 관음도가 눈 앞에 있었다
과연 관음도는 어떤 모습일까 ?
벌써부터 기대 된다
육로 A코스를 잘 마치고는 울릉도의 마지막 밤을 그냥 보내기는 그래서
일행 넷 부부는 도동항 만남의 광장으로 오게 된다
도동항은 아름다운 야경 모드로 변해 가고 있었다
바다바람이 어떻게나 시원하고 바다 내음 역시 여행자의 후각 신경을 자극하게 된다
천혜의 자연 경관과 청정지역인 울릉도의 밤은
여행을 함께 한 분들과 많은 대화를 술잔을 기울면서 즐거움을 나누게 되었다
밤은 점점 깊어만 가고 있었고 일행의 웃음소리는 도동항에 부딪치는 파도소리와 함께하니
더욱 아름다운 멜로디로 변하게 된다
이것이 진정 여행의 즐거움이요 보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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