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재고택과 유봉영당을 둘려 본 후에 종학당으로 걸음을 옮겨 본다 ( 2022.8.7 )
이곳은 블친이신 낭만방랑자님께서 자세히도 올려 주셔서 백일홍이 필적에 올 것이라 했었다
먼저 종학당을 보게 된다
윤순거(윤증선생의 父)는 초등교육을 위해 이곳에 제일먼저 종학당을 세웠다
종학당 (宗學堂)
논산11경중인 종학당은 1625년 인평대군 사부(왕자의 스승) 윤순거가 사저에
파평윤씨 문중의 자녀 교육을 위한곳으로 문중의 자녀와 내외척, 처가의 자녀들이 모여
합숙 교육을 받던곳이다
종학당 뒷편 돌담따라 붉게 핀 백일홍은
시선을 멈추게 한다
정수루로 가면서 만나는 작은 연못에는
홍련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7월부터 피는 연꽃을 관곡지, 궁남지, 그리고 세미원에 예전엔
자주도 갔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또 게으름에 의해
보지 못했던 연꽃을 여기서나마 보는게 얼마나 반가운지
연꽃은 우아하면서도 아름다운 자태로 여행자의 시선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다
어느 하나 버릴게 없는게 연이다
푸른 잎에 연밥 그리고 뿌리
그러나 내겐 염화시중의 의미를 담은 연꽃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연밭 뒤쪽엔 아름다운 누각이 있었다
바로 정수루이다
정수루 뒤편에는 백록당이 자리 하고 있었다
이곳에는 백일홍이 흰꽃도 있었다
붉은색, 연자주빛, 그리고 흰빛의 백일홍 세종류의 꽃을 감상 할수 있었다
백록당 뒤편에는 굴뚝이 두개가 있다
참 정겹게 여겨진다
기숙 역할도 한 백록당이기에 온돌방엔 불을 지핀것이다
종학당도 그랬듯이
백록당과 정수루는 윤순거가 초급교육과정인 종학당을 세운 이후에
1628년 상급교육인 백록당과 정수루를 세웠다고 한다
백록당 처마 끝에는 여름철에 문을 들어 올려 고정한 고리가 있다
더울때 문짝을 고리에 메달아 두어 통풍이 되게했는것이다
정수루에 들어 서게 된다
앞엔 연밭이 있고 종학당 건물과 멀리 병사저수지가 보인다
정수루 내부는 너무도 정교하게 잘 지은 건축임을 짐작케 한다
이런곳에서 유생들은 가르침을 잘 받았으리라 본다
보인당으로 가게 된다
이 건물은 서울 종로구 가회동의 한옥을 매입해 와서 이곳에 건축한것이라 한다
이제 종학당도 떠나게 된다
종학당, 정수루,백록당,보인당이 사설 교육기관임을 잘 알게 되었고
많은 인재 양성을 하여 배출 되었음을 짐작케도 한다
주변에 흐드러지게 핀 백일홍은 비록 만개시기는 아니였지만
여행자의 눈길을 사로 잡기에 충분하였으며
아름다운 연꽃과도 해후 한것이 기쁨이였다
귀가길에 오른다
비록 폭염 아래에 더웠지만 여행은 언제나 가슴을 벅차게 함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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