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날이다
이런날 집콕하기란 너무도 안타까워 만년친구인 아내와 대청호를 가보기로 한다
대청호는 우리나라 세번째 큰 댐으로 바다와 같이 드넓은 인공호수로 오래전에 대청호5백리길을
조성해 두어 누구나 트레킹하기에 좋게 해 두었다
그 중에 내가 좋아하는 구간은 제4구간 (윗말뫼 ~ 신상교 12.5km)이며 호반낭만길이란 별칭을 갖고 있다
근래에 명상공원도 조성 해 두었고 특히 드라마 슬픈연가 촬영지며 그 밖에 역린, 창궐같은 영화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슬픈연가 촬영지로 유명해져서 인지 여행객이 끊이지 않는곳이기도 하다 ( 2021.10.13 )
주차장에서 1km도 안 되게 걸어가면 명상공원에 이르게 된다
가는길은 데크길이며 숲과 호반을 끼고 가는 길이라 낭만이 절로 느끼게 된다
명상공원에는 노란 국화와 자주빛의 아스타국화가 탐스럽게 피어 있으며
대청호를 배경으로는 억새가 하얀 모습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천일홍에는 작은 노란나비가 앙증스럽게 날아 다니고 있었다
이제 슬픈연가촬영지에 이른다
드라마를 연상해 보기도 한다
역린, 창궐도 여기서 촬영했고 다른 수편의 영화도 촬영했다고 한다
가을장마가 길어서인지 대청호의 수위는 만수에 가까운듯 하다
아름다운 풍광에 한 동안 바라본다
잔잔한 호수의 물결도 푸르고 가을 하늘도 에메랄드 빛이다
멀리 계룡산이 보이는 이곳은 누구나 반할만큼 풍광이 멋지기도 하다
다른 편에는 거위떼가 몰려 있었다
그 모습이 어떻게나 신기한지 방문객들이 즐겨 보며 인증샷을 담는 모습이다
어찌 이곳에 그 많은 거위떼가 몰려 있을까하고는 걸음을 그 쪽으로 향해 본다
만수에 가까운 담수로 홀로섬은 조그맣게 드러내 보이는데
그곳에는 가마우지가 섬을 메우고 있었다
아무튼 평화스럽기 이를데 없었다
거위떼를 한 동안 바라보다 슬픈연가촬영지를 떠나게 된다
드넓은 대청호를 바라보다 걸음을 옮긴곳은 팡시온카페이다
겨울철에 가 본 슬픈연가 촬영지를 다시 보게 된다
https://blog.daum.net/skh7678/1772
슬픈연가 촬영지에서 온 곳은 팡시온(Pangsion) 카페이다
팡시온카페는 비단 커피만 마실수 있는곳이 아니고 레스토랑이기도 하다
브런치도 즐기고 피자, 파스타, 셀러드 등
마침 점심시각인지라 파스타와 빵을 주문해서 대청호를 바라보며
먹는 점심은 비단 음식만이 아니고 풍경을 함께 즐기는 명소라 늘 방문객이 많다
대청호제5구간을 신상교에서 출발해 충암 김정선생사당을 지나 조금만 더 오면 팡시온을 찾게 된다
드넓은 호수와 겹겹히 보이는 산과 푸른 하늘은 하얀 물억새가 미세한 바람에도 흔들리지만
그 풍경은 아름답기만 했다
코스모스와 붉게 물든 감이 구름과 에메랄드빛의 하늘에 콘셉트를 어우러져
가을임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몇 해전에는 팡시온 카페 아래 작약이 너무도 아름답게 피어 있어 연거푸 3년을 온 적이 있었는데
근래와서는 작약밭이 없어져 늘 아쉬움이 많았다
듣기로는 내년부터 다시 작약을 볼수 있다니 반갑기도 하고 기대 해 보기도 한다
대청호를 바라보며 나선 가을 나들이는 슬픈연가촬영지와 팡시온카페를 들리게 된 하루였다
가을이 깊어감을 느끼기도 하고 여행은 늘 내게 즐거움을 선사하는구나 싶었다
작약꽃이 아름답게 필적의 팡시온 카페 모습을 다시 보게 된다
https://blog.daum.net/skh7678/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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