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찌기 집을 나서게 된다 ( 2021.4.6 )
일찌기 나서는것은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거리두기를 해야 하고 비대면으로
나들이를 하는게 코로나방역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찾아 간 곳은 세종시 연기면에 자리하는 고복저수지이다
세종시에 벚꽃 3대 명소라면 조치원에 있는 조천변과, 금남면 부용리와, 고복저수지라 할 만하다
* 사진을 클릭하시면 보다 큰 사진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 다른곳은 벚꽃이 져 버린곳이 많으나 고복저수지는 일주일 정도 늦은게 특징이다
생각대로 벚꽃을 보기 위해 온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호숫가 저편에는 하얗게 핀 벚꽃이 저수지에 그대로 투영되어
그 또한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아침 일찌기 오면 반영이 역시 아름답다
벚꽃의 하얀빛과 봄을 맞아 소생한 뭇 나무들의 초록빛이 너무도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연초록빛의 나무잎도 산그리메와 함께 호수에 반영 되니 너무도 아름다워 한동안 바라본다
일년중 나뭇잎이 가장 아름다운 요즘이다
연선님은 " 꽃보다 아름다운 요즈음의 나무 잎이다 " 라고 했다
정말 무엇에 비유할 수 없으리만큼 아름다운 잎의 초록빛은
아무리 좋은 물감으로 그리는 유명 화가도 이같이는 못 그릴게다
조팝나무도 하얗게 꽃을 피우고 있다
이때쯤에는 조팝나무꽃도 봄 경관을 아름답게 해주는것에 한 몫 하게 된다
나는 이 조팝나무꽃을 보면 잘 익은 감주의 찹쌀이 동동 떠 있는것을 연상케도 된다 ㅎㅎ
저수지는 테크길로 조성 해 두었다
그리고 호수 주변은 도로이며 도로에는 벚꽃나무로 가로수가 조성 되어 있으니
여기보다 더 좋은 드라이브 코스는 없을게다
호수엔 오리 한쌍이 물살을 가르면서 유영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풍경은 보는 이로부터 행복바이러스를 불려 일으키게 한다
마침 라이딩을 즐기는 두 젊은이가 아름다운 벚꽃길에 탄복하여 자전거를 멈추고 핸폰으로
사진을 담고 있다
누구라도 이 정경을 보고 그냥 간다면 그는 이미 사람이 아니고 목석일게다
그리고는 쏜살같이 페달을 밟게 된다
데크에는 무수히 벚꽃잎이 떨어져 있다
아 ~~~ 화무는 십일홍이라고 하더니만 이제 벚꽃도 엔딩인가
또 일년을 기다려야 하는가
내년에는 코로나로부터 해방되어 맘 놓고 희희낙낙 하게 꽃 나들이를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름다운 벚꽃과 봄의 아름다움에 넋을 빼긴 고복저수지
그 저수지의 물결은 아침 햇살에 의해 잔잔히 은빛 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요즘을 두고 하루가 새롭고 또 하루가 새롭다 (日新 日新 又日新)는 말이 새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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