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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경상

황매산은 철쭉으로 마치 붉은 양탄자를 깔아 둔듯 했다








봄이 되면 갖가지 꽃들이 줄 지어 피어나는데 그 중에 철쭉은 이맘때쯤에 피는 꽃으로

우리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눈을 현혹 시키게 한다

우리나라 철쭉은 지리산 바래봉과 소백산 철쭉과 함께 합천 황매산 철쭉이 대표적이다

2013년 산우님들과 함께 산행하면서 본 황매산 철쭉은 항상 나의 뇌리를 떠나질 않았다

그래서 해마다 올려고 했지만 여의치 못했다

올 해는 꼭히 보리라 맘 먹고는 세종시에서 이른 아침 6시에 출발하게 된다 ( 2020.5.11 )




생활속거리두기로 변했지만 축제는 안 열리고 9일부터 산행만 허용된 셈이다

3시간 소요되어 도착하게 된다

오토캠핑장까지 차로 오르게 되니 철쭉군락지에 쉽게 접근 할수 있었다




주차장에서 모산재 방향으로 오르니 드넓은 황매산은 모두 철쭉이였다

탐방 온 상춘객들이 모두 환호성을 지른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온 탐방객들은 모두 입이 귀에 걸려 있었다

감탄하게 된다

끝없이 이어지는 산들의 연봉 행렬은 산그리메를 이루어 그 풍경을 더 해준다




군락으로 이뤄진 철쭉은 그 크기가 우리 키보다 더 큰 관목들로 자랐다

분홍빛의 꽃들이 빼곡히 있으니 마치 붉은 양탄자를 깔아 둔 듯 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 꽃잎의 색상이 희게 바래져 있는것이 많았다

냉해를 입어 잎이 선홍색을 띄야하는데 흰빛으로 변한게 많아 안타까웠다
















황매산 정상 아래 형성 되어 있는 철쭉군락지는 항상 이맘때쯤이면

전국에서 많은 탐방객들이 모여 들게 된다











철쭉은 지리산 바래봉과 함께 이곳 황매산도 선홍색이다

소백산과 북한산은 연한 분홍색으로 꽃 잎이 더 큰것이 특색이다

철쭉을 일명 개꽃이라한다

진달래는 참꽃이라고 하고

철쭉은 꽃이 피면서 잎도 함께 피어나고 끈적끈적한 점액이 있어 독소로 먹지 못해 개꽃이라하고

역으로 진달래는 꽃이 피고 진 다음에 잎이 나고 그 꽃잎은 식용이 가능하고 진달래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참꽃이라 한다

지리산 바래봉에 철쭉이 왜 많은가 ?

예전에 방목하여 키운 염소가 다른 나무 잎은 모두 먹어 나무들이 잘 자라지 않았는데

오로지 철쭉만은 염소들이 뜯어 먹지 못해 철쭉이 군락을 이루어 자랐다고 한다
























이렇게 드 넓은 황매산에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니 보는 이의 눈은 늘 호강하게 되고

마음은 벅차게 되어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 들게 되어 황홀경에 이르게 된다




카메라로 동영상도, 파로나마로도 담게 된다

바람이 어떻게나 많이 부는지, 바람이 세차게 부니 철쭉꽃이 마치 붉은 파도가 일렁이는듯 했다

( 위의 사진을 클릭하시면 동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
















함께 한 마눌님이 팔을 번쩍 들게 된다 ㅎㅎ





군락지는 여기 저기에 있어 가는곳마다 감탄을 연발하게 된다

정말 붉은 양탄자를 깔아 둔 듯한 철쭉은 새 잎이 돋아나  온누리를 초록빛으로 변해있는

대자연의 풍경을 연출하게 된 모습에 경이로웠다

온 산하는 싱그러운 녹색으로 변해 보는 이들에게 마음까지 싱그럽게 해 준다
















황매산에 또한 볼거리는 정자이다

새롭게 단장하고 지금도 공사 중이라 그곳에 오르지는 못 했지만

선홍색의 철쭉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저 봉우리로 오르면 황매산의 정상이다

그러나 오늘은 여기서 발길을 돌리게 된다

거제도 저구항으로 가서 내일이면 소매물도 가는 유람선을 타고 소매물도 섬투어를 할려고

한 여행 스케줄은 하산한 후에 확인하니 풍랑으로 여객선이 출항치 않는다는 통보에 ...... ㅠㅠ


냉해를 입지 않고 본래의 모습대로 선홍색을 보여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귀가 길에도

늘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