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조문국사적지를 떠나 탑리오층석탑을 잠시 본 후에 안동으로 가게 된다
안동은 유적지와 명소가 많은 고장인데 그 중에
드라마 " 미스터션사인 " 촬영지인 <만휴정>을 가게 된다 ( 2020.5.21 )
마을을 지나 주차하기 좋은 공간이 있어 주차 해놓고 만휴정이 200m 가면 된다는
안내글을 보고는 오르게 된다
계곡에는 울창한 숲으로 앞을 가리고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 나무 사이로 폭포가 보인다
내려 갈수는 없으리 만큼 가파르고 위험해서 접근은 못하고 ......
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폭포는 장관이였다
폭포에서 조금 오르니 다리 건너편에 정자가 보인다
이것이 만휴정이다
만휴정(晩休亭) : 보백당 김계행(金係行,1431~1517)이 지은 정자이다
50세가 넘어 과거에 급제한 선생은 대사성, 대사간, 홍문관부제학등의 관직을 역임하다
연산군의 폭정에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정자를 짓고
"쌍청헌(雙淸軒)"이라 하다 나중에 만휴정으로 바꾸었다
아름다운 정자였다
나무다리는 계곡 위로 10m여 정도 되며 걷기에는 편안했다
정자 앞은 암반으로 이뤄져 그 위로 맑은 물이 쉼없이 흐른다
뒷뜰로 가니 하얀 수국이 탐스럽게 피어 있었다
정자 앞 위로 오르니 암반 위에 암각서가 있는데
" 吾家無寶物 寶物惟淸白 " ( 오가무보물 보물유청백 )
즉 내 집에는 보물은 없다 보물은 청백이다
재산은 비록 빈곤하나 청렴하고 결백한게 선비의 뜻이 아닌가
암반에는 맑은 물이 흐르니 시원하기 이를데 없었다
작은 폭포와 沼가 있어 만휴정의 풍경을 더 해준다
만휴정 앞 다리에 앉아 본다
그리고는 드라마 미스터션사인을 연상 해 본다
미스터션사인에 이병헌이 김태리에게
" 합시다 러브, 나랑같이 " 라고 말한 바로 그 만휴정 앞 다리이다
만휴정은 신록이 가득한 요즘인지라 더욱 아름다웠다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에 와도 좋을 만휴정 경관에 매료되어
한 동안 머물다가 이제 유네스코에 등재된 " 봉정사 "로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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