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지코지의 아름다운 풍광은 여행객에게 항상 즐거움을 주었다
그곳을 떠나 찾아 간곳은 *김영갑갤러리두모악이다
몇 해전에도 찾았지만 이번 여행에도 들리고 싶었다
제주의 자연을 카메라에 담고 그 작품을 전시 해둔 이곳은 김영갑 사진작가의 열정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삼달국민학교" 자리를 갤러리로 만들고 주변을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김영갑갤러리두모악
폐교였던 삼달분교를 개조하여 만든 김영갑갤러리두모악은 2002년 여름에 문을 열었다
한라산의 옛 이름이기도 한 "두모악"에는 20여년간 제주도 만을 사진에 담아온
김영갑 선생님의 작품들이 전시 되어 있다
불치병(루게릭)으로 더 이상 사진 작업을 할수 없었던 김영갑선생이
생명과 맞바꾸며 일구신 두모악에는 평생 사진만을 생각하며 치열하게 살다간
한 예술가의 숭고한 예술혼과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운 제주의 비경이 살아 숨쉬는곳이다
주변 정원에는 토우(土偶)들이 시선을 멈추게 한다
감나무에도 잎은 모두 떨어지고 감만이 붉은 모습으로 탐스럽게 달려 있었다
가을이 이미 깊어감을 느끼게한다
갤러리 안으로 들어선다
먼저 김영갑작가의 사진을 보게된다
1957년 충남부여에서 출생한 작가는 제주도의 자연 비경에 매료되어 1985년부터 2005년 생을 마감 할때까지
아예 제주도에 눌러앉아 제주도의 비경만을 카메라에 담고 폐교에다 갤러리를 만들고 말년에 루게릭이란 불치병으로
생을 마감 했다고 한다
제주도의 중산간을 다니며 오름이며 일출, 일몰 그리고 사계를 주로 1:3 비율의 파로나마 형태로
담아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한다
갤러리에서 사진 감상을 하고는 뒷편에 와서 무인 찻집을 찾게 된다
정갈하게 비치해둔 무인 찻집에서 찻잔을 기울게 된다
갤러리를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보는 토우와 눈맞춤을 하게 된다
이제 정방폭포로 렌트카는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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