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문사진: 홍도제1경 남문바위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홍도를 유람선을 타고
홍도 해안선 19.7km를 보게 된다고 하니 지난 밤은 잠을 설치게 되었다
혹여나 바람이 많이 불면 어쩌나하는 걱정도 하게 되고,
그러나 날은 밝아 여행의 마지막날 이른 아침에 홍도항에서 유람선에 승선하게 된다 ( 2019.9.16 )
일출전망대가 있음에도 모르고 묵은 숙소에서 동녘 하늘을 바라본다
찬란한 홍도의 일출을 보기 위해서다
그러나 태양은 좀 처럼 나오지 않았고 더군다나 바다 수평선엔 구름까지 있는지라
결국 일출은 제대로 보지 못한체 유람선을 타기 위해 홍도항으로 가게 된다
홍도항엔 하얀 등대가 떠오르는 태양에 의해 찬란히 빛나고 있었다
유람선은 서서히 홍도항을 벗어 나고 있었다 ( 오전7:30 )
하루에 두번 운항하는 유람선(오전7:30, 오후12.30 승선료 - 어른 25,000원, 어린이 12,000원)은
2층으로 되어 있고 바람이 불면 어떨까하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구수하고 익살스런 해설자는 연신 설명을 하게 된다
유람선은 시계방향으로 홍도항에서 우측부터 운항하게 된다
홍도등대는 어느새 저만치에 보이고 홍도제1경인 남문바위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서 유람선은 한동안 머물게 된다
관광객은 인증샷을 담느라 연신 포즈를 취하게 된다
바위는 정말 장관이요 아름다웠다
가운데 문처럼 뚫여 있어 남문바위라 하는가 보다
이 문을 지나면 행운이 온다고 해서 일명 행운의 문이라고도 하고
해탈의 문이라고도 한다
유람선은 남문바위를 떠나게 된다
점점 멀어져가는 남문바위 주변은 그야말로 절경이요 비경이다
이런 경관을 보기 위해 홍도를 찾고 홍도 가기를 그토록 갈망하는가 보다
나는 이 하나만 봐도 홍도에 온 보람이 충분이 있다고 여겨 여행의 즐거움을 새삼 갖기도 한다
해식동굴도 여기 저기에 있었고
바위는 자연이 빚어낸 오묘함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었다
기암괴석이란 표현도 부족하다
동굴에는 나무가 거꾸로 서 있었다
해설사는 천정에 뿌리를 내려 수많은 세월동안 거꾸로 자란다고 한다
참 신기롭다
배 간판 위에서 모두는 해설사의 설명에 따라 해안을 바라보는데
잠시라도 눈을 뗄수가 없었다
어쩌면 바위가 저토록 묘하게 생겼을까?
신기한것은 바위뿐만이 아니다
기암괴석 위에 자라는 소나무이다
怪石에 奇松이다
해안선 내내 기암들이다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푸른 바닷물을 헤집어면서 나아가는 유람선,
그 토록 보고 싶었고, 오고 싶었던 홍도의 비경을 나와 아내는 즐기게 된다
앞만 보고 가다 뒤를 되돌아 본다
남문바위가 실루엣으로 멀리 보인다
어선 한척이 쏜살같이 다가온다
해안에 무언가 채취하려 오는 어선인듯하다
그리고는 다시 떠나간다
떠나가는 배도 한폭의 그림이다
해설사는 연신 설명을 하지만 기억 할수가 없다
절경을 감상하느라 넋을 잃었으니 ......
기암절벽 위는 원추리군락지라고 한다
원추리가 필적에는 산이 노란 물감으로 칠한듯 하다고 한다
홍도의 해안선에는 독립된 바위가 섬을 이룬다
마치 주전자와 같이 보인다
1개의 유인도와 19개의 무인도로 된 홍도이기에 그래도 외롭진 않을듯 하다
눈에 익은 풍경이다
어제 깃대봉을 오르면서 감탄한 몽돌해수욕장 우측에 있는 길게 뻗은 기암들이다
몽돌해수욕장 앞도 지나게 된다
홍도2구 마을이 보인다
홍도에서의 두마을 중 하나인 2구마을
홍도제8경인 독립문바위가 보인다
독립문 바위를 좀 더 자세히 바라본다
독립문같이 보인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2구마을 위에 있는 하얀등대를 줌으로 당겨 담아본다
시간이 되면 홍도2구마을을 둘러보고 등대에도 가고픈데 ......
홍도제6경인 슬픈여바위에 이르게 된다
부모와 일곱남매의 애달픈 전설이 있는 슬픈여바위
그곳으로 어선 한척이 접근한다
그 어선은 선상횟집이다
한 접시에 30,000원이다
모두들 회를 먹게 된다 우리도 한접시를 ......
다시 유람선은 떠나게 되고 홍도의 비경은 끝없이 이어진다
바위 위에는 작은 등대가 역시 하얀 모습으로 여행자의 눈길을 잡게 된다
유람선은 다시 홍도1구마을 홍도항에 이르게 된다
2시간30분동안 홍도 해안선19.7km를 보았다
너무도 아름답고 절경이요 비경인 홍도는 내 눈에 담고 가슴에 담고 연신 카메라에 담았지만
이제 그 10경 이름조차 일일히 못 챙긴것이 아쉽다
홍도를 뒤로 하고 이번 섬투어(비금도,흑산도,홍도) 2박3일의 출발지인 목포여객선터미널로 향하게 된다
드넓은 서해의 바다는 나의 가슴을 풋풋하기에 충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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