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심사(開心寺)
* 대문사진 : 개심사 심검당
서산 나들이를 하게 된다 ( 2019.4.21 )
동행인은 대전에 사시는 지인부부이시다
이맘때쯤이면 개심사에 왕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나 있고, 문수사 앞 길에 역시 왕벚꽃이 터널을 이룰것이며
조금 늦었지만은 유기방가옥의 수선화도 볼만 할것이며
처음으로 보는 <서산마애여래삼존상>도 보고 싶었어 집을 나서게 된다
개심사 입구는 주차장부터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모두들 왕벚꽃을 보려 온 나들이객이다
단체로 온 대형버스로도 몇 대나 보인다
과연 왕벚꽃은 여행객들에게 보람을 가져다 줄것인지
지난해 꼭히 이날짜에 왔을적에 개화율이 30%는 되었기에 올 해는 모든 꽃들이 개화가 이르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분명 60% 개화는 되어 볼만 할것이다 하고 나서지 않았는가
그런데 눈을 의심케한다 개심사 오기전에 도로변에 왕벚꽃이 아직 개화하지 않고 겨우 꽃망울만 보일뿐이였다
주차를 간신히 하고는 개심사 절집에 이르니 많은 방문객으로 발 딛을 틈도 없었다
정작 볼려는 왕벚꽃은 간혹 몇 봉우리만 피어 있을뿐이다
실망 스러웠다 동행인에게 미안했다 뭔가 보여 줄려고 이곳으로 안내 해 오지 않았던가 ㅠㅠ
심검당 앞에는 자목련이 탐스럽게 피어 있었다
심검당은 원목으로 된 기둥을 눈 여겨 볼만 했다
대웅전(보물제143호) 앞 경내는 방문객으로 붐볐다
이제 왕벚꽃이 있는 명부전 앞으로 가게 된다
먼저 청벚꽃을 보게 된다
연두빛이 많이 나 청벚꽃이라 칭한다
우리나라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있다고 하니 더욱 고결하게 보인다
그러나 한, 두송이만 피어 있을뿐이다
청벚꽃 뿐만아니고 왕벚꽃 모두가 아직 개화하지 않고 꽃망울만 맺혀 있었다
아래 사진 10장은 2016년 방문 할적에 만개한 모습입니다
청벚꽃입니다
윤슬이 처음 왔을적의 2016년 개심사 왕벚꽃은 환상적으로 만개하였죠
자세한것은 아래 사이트로 방문 하시면 됩니다
http://blog.daum.net/skh7678/1227
많은 나들이객은 개심사를 메우지만 왕벚꽃이 아직은 아니라써 모두 실망한 표정이다
다음주면 정말 좋을성 싶었다
이제 문수사로 발걸음을 옮겨 본다
2. 문수사(文殊寺)
문수사에도 마찬가지이다
길목부터 왕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분홍빛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 주는데 아직은 꽃망울만 맺혀 있었다
여기도 2016년에 왔을적 사진 4장을 소개 해 봅니다
2016년 당시 문수사 입구의 왕벚꽃 모습을 다시 보면
http://blog.daum.net/skh7678/1228
만개한 왕벚꽃이 몇 송이가 있었다
어린 아이의 손같이 큰 왕벚꽃이다
문수사 경내는 그래도 방문객에게 눈맞춤을 하게 하는
매발톱꽃, 연산홍, 조팝나무, 몽우리만 있는 모란이 나와 눈 맞춤을 하게 한다
문수사에는 보물 제1572호 인 문수사 금동여래좌상복장유물이 있다
지금은 수덕사 근역성보관에 보관 되어 있다고 한다
문수사 역시 바라던 왕벚꽃은 이제 겨우 꽃망울만이 보여 줄뿐이라 섭섭한 맘으로 나서게 된다
3. 마애여래삼존상
개심사와 문수사에 이어 서산의 9경중 하나인 마애여래삼존상을 보려 발길을 옮겨 본다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서니 거대한 바위가 있고
그 바위 아래는 처음 보게 되는 *마애여래삼존상이 있었다
먼저 온 방문객들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었다
서산마애여래삼존상(국보제84호)
마애여래삼존상을 바라 볼때 중앙에 "석가여래입상"을 기준으로 왼쪽에 "제화갈라보살입상"
오른쪽에 "미륵반가사유상"이 조각 되어 있는 백제 후기의 마애불이다
" 백제의 미소 "라 불리는 2.8m의 거대한 불상으로 단정하고 유연하게 조각된 솜씨에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중용의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다
보통 백제의 불상은 균형미가 뛰어나고 단아한 느낌이 드는 귀족성향의 불상과
온화하면서도 위엄을 잃지 않는 불상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서민적인 불상의 대표적인 예가 <서산마애여래삼존상>이다
옆에서 보면 위 부분이 15도로 기울게 조각 되어 있었다
거대한 바위 아래에 조각된 마애여래삼존상은 천년이 훨씬 넘긴 백제 후기의 불상이라 한다
해설사의 설명을 경청 한 후에 여러 차례 카메라에 담으면서
온화하고 인자스럽고 여유로운 표정의 불상을 넋을 잃고 바라본다
정말 백제의 미소 처럼 여겨진다
이제 불이문을 다시 들어서고 한지에다 그림을 그린 수제 연등의 배웅을 받으면서
다음 여행지인 유기방 가옥으로 가게 된다
4. 유기방가옥 수선화
유기방 가옥은 수선화로 유명하다
3월부터 아직까지 축제기간이다
그로 인해 수선화를 볼려는 여행객이 많이도 몰려 왔다
수선화의 빛깔은 조금 퇴색 되었지만 금강송 아래 드 넓은 숲속에 노란 빛을 띠고 있었다
그러나 입장료를 5,000원씩이나 받고 너무도 예전같지 않고 상업화 된 점이 못 내 아쉬웠다
조용히 꽃 감상을 할려면 4월 초순에 평일에 와야 할듯 했다
귀가길에 요즘 핫한 예당호출렁다리를 보려 간다
5. 예당호출렁다리
서산에서 세종시로 오는 길에 수덕사IC로 접어 들어 " 예당호출렁다리 "를 보게 된다
예당호 들머리부터 차량은 줄을 서게 되고 간신히 주차하고는 길게 줄을 서서 출렁다리를
건너보는 체험을 하게 된다
지난 4월6일 개통한 이곳 출렁다리는 국내에서 가장 긴 402m라 한다
그래서 이토록 많은 나들이객이 몰렸나 보다
출렁다리는 양편에서 오가는 방문객으로 빼곡했다
그러인해 출렁다리는 더욱 흔들렸고 가운데는 전망대가 있어 그곳으로 올라 서게 된다
드 넓은 예당호가 한 눈에 들어 오지만 뿌연 미세먼지로 맑게 보이질 않는것이 유감스러웠다
최근에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예당호를 가로 지르면서 놓여져 있기에
이토록 많은 여행객들이 경악스러울 정도로 몰려 온 것이다
다리가 이 많은 인파를 지탱할까 하는 염려도 해 본다 ㅎㅎ
이제 출렁다리를 많은 인파속에서도 건너는 체험을 마치고는 귀가길에 오른다
개심사와 문수사의 왕벚꽃을 보기 위해 왔지만 이제 막 필려는 모습에 아쉬움을 남기게 되지만
마애여래삼존상을 잘 보게 되었고 유기방가옥에 들려 아직도 꽃이 고운 수선화를 접하고
오는 길에 예당호출렁다리를 건너게 된 것에 보람을 느낀 나들이 였다
함께한 지인부부와 커피를 나누면서 다음에 또 좋은 시간을 갖기로 무언의 약속을 하고는
작별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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