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가는 가을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서 나들이 하게 된다
찾은곳은 단풍이라면 우리나라에서 제일로 삼는 내장산으로 가게 된다
지난 금강수목원에서 단풍을 너무도 잘 보았기에
이른 아침에 옆지기와 함께 단풍나들이 길에 오르게 된다 ( 2018. 11. 6. 화 )
안개가 심해 운행에 차질이 있었지만 2시간이 소요하여 도착하게 된 내장산국립공원은
입구부터 과연 단풍의 명소구나 하고 감탄하게 된다
8시30분인 아침인데도 단풍을 볼려고 온 관광객이 쾌나 있었다
단풍은 정말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그야말로 불이 난듯했다
내장사로 향하는 도로는 붉은 빛으로 빛나 있었고 인도는 떨어진 단풍으로
가을 단풍 나들이를 온 이들에게 흔쾌히 배려하는듯 하다
한나무에도 여러가지 색상을 하고 있는 단풍나무는 더욱 시선을 잡아둔다
녹색, 연두색, 주황색, 노랑, 적색이 조합해서 있으니 게다가 아침에 내린 서리로 인해
잎은 촉촉히 젖어 있었다
내장사 앞까지 가는 셔틀버스가 연신 오르내리지만 단풍을 즐기려 왔기에 마냥 걷게 된다
그렇게 걷는 이는 비단 울 부부만이 아니다
모두가 화려하고 아름답다
이를 즐기려 온 이들도 하나같이 아름답게 보인다
외국인들도 많이 왔다 특히나 중국인들이 ......
한동안 오르니 그 유명한 우화정이 보인다
호수 가운데에 청기와 지붕을 한 우화정은 내장산의 암봉을 거늘이고 내게 선을 보인다
호수엔 우화정이며 내장산 암봉이 그대로 투영 되었다
그 모습이 너무도 환상적이라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리게 된다
모두들 이곳 포토죤에서 인증샷을 담느라 줄을 서게 된다
울 부부도 한 분에게 신세를 지게 되고 인증샷을 남겨 본다 ㅎㅎ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무수히 많은 사진을 담았으리라 본다
단풍이 올해는 추위가 일찌기 다가와 좀 늦은 기분이 들게 된다
예년 같으면 절정일테지만 지난 10월말에 왔다면 정말 좋았을것 같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여름철은 유례없이 더웠고 올 겨울은 추위가 맹위를 떨칠거라 한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개화시기와 단풍 절정시기를 맞추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제 우화정을 떠나 내장사로 가게 된다
일주문을 지나면 오래된 단풍나무가 양편에 있다
메이플로드이다
언제 왔는지 많은 인파로 길을 메우고 있었다
일주문을 거쳐 메이플로드를 지나면 아름다운 누각이 보인다
그것은 바로 *정혜루이다
작은 분수에는 쉼없이 물을 뿜고 있었다
정혜루 (定慧樓)
내장사의 문루로 사세가 한창 번영 할때인 1468년(세조13)에 세워졌다가
1978년에 복원 하였다 전면3칸, 측면2칸의 팔작 지붕을 얹은 2층누각이다
정혜루를 올라서면 *내장사 대웅전이 나타난다
내장산 산행은 했어도 내장사는 처음인 나는 유심히 보게 된다
그러나 원체 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자세히 그리고 사진을 예쁘게 담을수가 없었다
내장사(內藏寺)
백제 무왕37년(636) 영은조사가 영은사라 하고 창건하였다
이후 여러 차례 중수하다 근세에는 백학명 선사가 절을 크게 중흥 시꼈으며 영은사를 내장사로 부르게 되었다
한국전쟁때 소실한 것을 1958년 다천 스님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내장사 사찰 경내를 둘러보고는 정혜루 2층 누각에 들어선다
이곳에는 차를 그것도 무료로 마실수 있었다
따뜻하면서도 향기가 그윽하여 여행자의 피로를 풀어 주기에 충분 했다
감사하는 맘으로 마시고는 정혜루를 나서고는 내장사 사찰을 떠나게 된다
다시 온 길을 따라 내려 오는데 어떻게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오는지
그야말로 단풍반 사람반인듯 했다
그래도 일찍 서둘러 온게 여간 다행이 아니다 쉽다
내장산 단풍을 맘껏 즐기게 되었다
안개가 아직 머물기도 하고 또 미세먼지가 극심한 까닭에 사진도 흐릿 하지만
내장산의 단풍을 제대로 보게 되었다
단지 1주일 전에 왔드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기게 된다
이제 백양사로 향해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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