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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전라

꽃 축제가 열리는 남도 여행기(3) - 광양매화축제 / 평사리 최참판댁

 

 

 

* 대문사진 : 매화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토존

 

 

 

 

 

"  꽃 축제가 열리는 남도 여행기(3) - 광양매화축제 / 평사리 최참판댁  "

(  2018.  3. 24. 토  )

 

날은 밝아 여행 이틀째를 맞이한다  

오늘은 광양매화축제장을 들리고 최참판댁과 칠불사를 갈 예정으로 

 펜션 ' 클라우스 '를 떠나게 된다

광양매화마을을 가기 위해 일찍 서둘려야했다

화개장터 근처에서 국밥을 먹고는 남도대교를 건너 광양매화마을로 가게 된다

 

 

 

 

 

광양에 접어드니 매화향이 그윽하게 풍기며 온 산은 매화꽃으로

마치 흰 물감을 뿌려 놓은 듯 하다

그런데 축제장에 가까울수록에 차는 정체를 이룬다

일찍 서둘러 온다고 했는데도 벌써부터 차는 움직임이 느려지고

주차도 섬진강 둔치에다 겨우 자리잡게 된다 ( am 8:30 )

 

섬진강 강물은 유유히 흐르고 아침 햇살이 길게 강 위에 내리니

윤슬이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었다

축제장에 이르게 되니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관광객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천막이나 상점은 갖가지 물건을 진열하고는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일행은 *청매실농원으로 오르게 된다

 

청매실농원

 

40여년전 다압면 매화마을(섬진마을) 밤나무골로 시집 온 홍쌍리 여사는

시댁이 망해  남은것은 겨우 황무지 야산 뿐이였다

이래 저래 살 궁리를 하던 홍씨는 모두 쓸모없는 땅이라 여긴 그곳에 매화를 심기 시작했고

섬진강의 온화한 강바람과 알맞게 피어 오르는 물안개는 매실 농사에 매우 적절하게 작용했고

실하게 자란 매실 열매는 곧 홍씨의 희망이 되었다

그렇게 한그루 한그루 심게 된 매화나무는 마을도 커져갔고 연간 150만명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이른 봄이면 마을 주변은 10만 그루에 달하는 매화나무가 꽃을 터뜨리고 매화마을은 봄맞이 관광객으로 붐빈다

특히 매화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섬진강 풍경은 꽃과 산, 강이 한데 어우러져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어

찾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고 있으며  3대에 거쳐 매화를 가꾸어 온 장인의 혼은

2,000여개의 전통 옹기와 함께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 안내문 >

 

2,000개나 되는 장독은 장관이였다 

청매실농원 좌측으로 오른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매화마을을 보기 위해서다

 

 

 

 

 

 

 

 

 

 

 

 

 

 

 

 

 

 

 

 

 

 

 

 

 

 

 

 

 

 

 

 

꽃길을 따라 오르니 매화나무 사이로 섬진강이 도도히 흐르고

축제장은 관광객이 많이도 운집함을 한 눈으로 짐작케 했다

청매실농원 뒷편은 싱그러운 왕대숲이 자리를 하고 있으니 주변의 홍매와 청매가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방불케도 한다

여기서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 영화를 촬영했다고 한다

 

 

 

 

 

 

 

 

 

 

 

 

 

 

 

 

 

 

 

 

 

 

 

 

 

 

 

 

 

 

 

 

 

선홍빛의 홍매와 희디흰 청매꽃이 온 산을 덮고 있으니 이곳이 무릉도원이요

천상의 화원이요, 낙원이였다

온 산을 덮고 있는것은 비단 꽃만이 아니다

그윽한 향은 꽃길을 거닐고 있는 상춘객의 후각신경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해마다 열리는 광양매화축제(3월17일 ~ 3월25일)가 끝나면 가을엔  

맥문동이며 구절초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꽃길따라 또 섬진강을 늘 보면서 물길따라 걸으니 이보다 더 좋은 길은 없을것이다 

 

 

 

 

 

 

 

 

 

 

 

 

 

 

 

 

 

 

 

 매화를 늘 바라보면서 내려 오게 된다

 

 

 

 

 

 

 

 

 

 

 

 

 

 

 

 

 

 

 

 

 

 

 

 

 

 

 

 

 

 

 

 

 

 

 

 

 

 

 

 

 

 

 

 

 

 

 

 

매화교를 지나니 작은 연못이 나온다

매화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움을 보여주기에 진사님들이 즐겨찾는 포토존이다

정자와 주변 홍매며 청매 그리고 소나무까지 연못에 투영되어

매화가 양면에 펼쳐지니 그 아름다움을 어찌 다 표현 할수 있으랴

반영이 주는 또 하나의 그림, 이것을 담기 위해 뭇 사람들이 이곳에 들리게 된다

 

 

 

 

 

 

 

 

 

 

 

 

 

 

 

 

 

 

 

연못에는 수련의 애기 잎이 둥둥 떠 있었고 홍매는 능수홍매인지라 더욱 조화로웠다

몇 번이고 카메라 셔터를 눌리게 된다

 

 

 

 

 

 

 

 

 

 

 

 

이곳을 끝으로 광양매화마을은 뒤로 하고 다시 남도대교를 건너 최참판댁이 있는

하동 악양면 평사리로 가게 된다

 

 

 

 

 

지난 가을에 홀로 이곳을 찾았었다

피아골 단풍을 본 후에 악양벌판의 부부송을 볼려고

그리고 박경리 소설 <土地>를 모티브해서 지은 최참판댁을 보기 위해 왔었다

늦게나마 들려 잘 보았기에 아내에게도 보여 주고 싶어셨다

어디를 가나 주말에는 상춘객으로 발 딛을 틈이 없었다 

최참댁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각종  나물 - 쑥, 냉이, 달래 - 들이

할머니의 고운 손길로 잘 진열 되어 있었다 

 

 

 

 

 

 

 

 

 

 

 

 

 

 

 

 

 

 

 

 

 

 

 

 

 

 

 

 

 

 

 

 

 

최참판댁에 이르게 된다

먼저 들린곳은 서희가 기거한 별당부터 들리게 된다

- 최참판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미 포스팅한 글로 갈음 합니다 -

 

http://blog.daum.net/skh7678/1477

 

 

 

 

 

안채 모습

 

 

 

 

 

 

안채 뒷뜰

 

 

 

 

 

 

 

 

 

 

 

 

 

 

 

 

 

 

 

 

사랑채 앞에서 내려다 본 악양벌판,  그곳엔 부부송이 희미하게 보인다

미세먼지가 얼마나 심한지를 짐작케 한다

악양벌판에 벼가 황금빛으로 물 들었을적에 가운데 부부송이 있는 모습은 너무도 아름다운데 ......

부부송은 길상과 서희송이라고도 한다

지난해에도 미세먼지며 절반은 수확을 한 후라 제대로 보지 못 했었다

 

 

 

 

 

사랑채 누마루에도 올라보고는 최치수의 마음도 훔쳐본다 ㅎㅎ

 

최참판댁을 나와 바로 옆에 있는 박경리문학관을 들려 본다

 

 

 

 

 

 

 

 

 

 

 

 

 

 

 

 

 

 

 

문학관을 자세히 보고는 소설에 등장하는 "김훈장댁"이나 "김평산네"집은

초가집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있었다

이곳은 한옥스테이도 한다고 한다

 

 

 

 

 

 

 

 

 

 

최참판댁을 끝으로 1박2일간의 여행은 마치게 된다

칠불사며 문암송은 뒤로 미룬체 마치고는 귀가길에 오른다

구례 산수유축제며 광양매화축제는 때 맞춰 잘 보게 되었다

그 외에도 사성암이며 화엄사, 운조루고택과 최참판댁은 다시 봐도 좋았다

남도의 봄을 잘 느낀 여행이였다

단지 미세먼지만 없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남긴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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