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축제가 열리는 남도 여행기 (1) - 산수유축제/운흥정/사성암/화엄사 "
( 2018. 3. 23. 금 )
지난 겨울은 유달리 추웠고 추위가 기승을 부린 겨울였기에 봄을 누구나 학수고대 했을것이다
남도에는 봄소식으로 꽃이 핀다고 하며 축제도 열린다고 하니 가만히 있으면서
봄을 맞이하기엔 그래서 지인 부부와 같이 이른 아침에 집을 떠나게 된다
처음 찾은곳은 구례 산동 산수유마을이다
축제장에 이르니 일찍 서둘러 왔어인지 아직까지는 주차장도 한가로웠다
날씨는 미세먼지가 심해 뿌연했다
여행 첫날(3월23일) : 산수유마을 - 운흥정 - 사성암 - 화엄사 - 운조루고택 - 화개장터
여행이튿날(3월24일) : 광양매화축제장 - 하동평사리 최참판댁
먼저 산수유사랑공원으로 발길을 옮겨본다
산수유축제장의 메인인 셈이다
온 마을은 산수유가 만개하여 노란 색으로 물감으로 칠한듯 했다
산수유축제(2018.3.17~3.25)까지 열리니 때 맞춰 온 셈이다
산수유사랑공원엔 온갖 조형물이 있었으며 홍매화가 곱게 피어 있기도 했다
지리산 자락인 구례산동마을은 봄이 되면 경치가 참 아름다운 고장이다
그래서 몇 번이고 찾아 왔지만 올적마다 감탄하게 된다
지리산과 아름다운 시골 부락과 맑은 물이 흐르는 냇가
옛적에 중국 산동성에 한 아가씨가 이곳으로 시집 오면서 가져온 산수유가 오늘에 이른다고 한다
( 달전마을이 시목지, 그 나무가 아직도 있음 )
매화와 함께 먼저 봄을 알려주는 산수유
생강나무꽃과 흔히 혼동하지만 엄연히 틀린다
가을엔 빨간 열매가 마치 구기자 처럼 생겼다
산수유사랑공원에서 반곡마을로 오게 된다
마을 앞으로 흐르는 냇물은 지리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이
암반 위를 흐르고 양 옆은 모두 산수유이다
흐르는 물은 작은 폭포를 이룬다
여긴 지난번에 왔을적에도 진사님들이 진을 치고 있더니만 오늘 역시 그렇다
흐르는 폭포에다 산수유 그리고 그 넘어 지리산 배경으로 담는 사진구도가 멋진 곳이기에.....
윤슬은 삼각대도 준비하지 않고 또 일행도 있고 해서 ㅎㅎ
몇 번이고 담아 보지만 사진은 맘에 들지 않는다
미세먼지로 인해 지리산의 아름다운 마루금도, 그르메도 보이지 않으니
더욱 그러했다
마을 담장은 돌담인데 어떻게나 검은지 그리고 이끼도 끼고
오랜 세월의 흔적이다
그러나 담장에는 의례히 산수유가 있고 벽에는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산수유마을중에 나는 반곡마을을 가장 좋아한다
그러나 좀 더 많은 산수유를 만나기 위해 하위마을과 상위마을로 가게 된다
상위마을에서 내려다 보면 온 동네가 노랗게 물들어져 있는 모습을 볼수가 있다
상위마을 끝으로 산수유축제장을 떠나게 된다
수락폭포 가는 곳도 산수유군락지도 유명하고 시목지가 있는 달전마을도
산수유가 볼만하지만 다른 여행지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산수유마을을 떠나 찾은곳은 * 운흥정이다
* 운흥정(雲興亭)
운흥정은 1926년 지역 선비들이 문학단체인 '시사계(詩社契)'를 조직하여
지역의 미풍양속과 시의 기풍을 발전시키기 위해 운흥용소(용견지) 위에 세운 정자이다
정자가 아름답게 지워졌고, 앞 한천에는 거센 물이 바위 사이로 흐른다
운흥정 맞은편에는 *하연비각이 있었다
* 하연비각
세종2년(1422) 하연이 전라감사때 꿈에 용을 보았다는 일화를 새겨 둔 하연비가 있다
한천에는 물이 흐르고 용운교가 주위의 경관을 더 해준다
오래 머물수 없어 다른 여행지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이번에 찾은곳은 *사성암이다
암벽에 루각으로 지워진 사성암은 보기만해도 신비롭다
* 사성암(四聖庵)
해발500m의 오산에 있는 암자로 " 원효, 의상, 도선, 진각 " 네분의 고승들이
수도 했다하여 사성암이라 한다
유리광전 안에서 보는 암벽에 새겨진 " 마애여래입상 "은 유명하다
유리광전은 깍아 지른 암벽에 붙여 지워진 건물로 보는 이로부터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일행은 유리광전에 들려 부처님에게 공손히 오체투지로 절을 하게 된다
삼존불 뒷편은 유리로 해서 '마애여래입상'을 바라보게끔 해 두었다
지장전도 둘려보고 하트모양의 소원지에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적어 메달아 두기도 했다
오산에 올라 섬진강과 지리산 자락을 보면 좋으련만 ......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로 방문 하시면 알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skh7678/783
사성암을 나와 화엄사로 가게 된다
화엄사는 지리산 자락에 있는 삼대사찰(화엄사, 쌍계사, 천은사)중 하나로
국보와 보물이 즐비한 사찰이다
몇 해전에 이곳에 들려 너무도 아름다운 사찰임에 탄복하게 되었다
물론 삼보사찰보다는 미흡하지만 법주사, 부석사와 같이 아름다운 사찰이었다
< 화엄사 배치도 >
사찰을 방문한 관람객은 엄청 많았다
특히 단체로 몇 팀이 왔어 문화해설가가 동반하여 사찰에 대한 설명을 해 준다
대웅전 앞 경내는 동서로 오층석탑이 있고
그 우쪽은 각황전이 있다
우리나라 오래된 목조건물로 가장 규모가 큰 각황전은 국보 제67호이다
그 앞은 역시 국보인 석등(국보제12호)이 엄청난 크기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여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로 클릭하면 알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skh7678/778
각황전과 원통전 사이에는 홍매화가 있다
이제 피기 시작한다 일주일 후에는 만개할 듯하다
원체 붉어 흑매라고 하는 이곳 매화는 통도사의 자장매와 같이 유명하다
만개한 흑매에 대해서도 지난날에 담은 사진을 아래로 방문하시면 볼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skh7678/779
각황전 앞 경내에 있는 석등은 부석사의 석등(국보제17호)보다 더 크서
웅장함을 느끼게 된다
이제 화엄사를 떠나게 된다
4사자석탑은 보수 관계로 길목을 출입금지라 해서 또 하나의 국보는 보지 못한체 나서게 된다
흑매가 피고 뭇 꽃들이 피고 나무들이 새 순이 돋아나면 너무도 아름다운 사찰이라
다른 당우들도 들리고 하면 하루 해도 넉넉치 않을 명찰임에 아무도 부인치 않을것이다
봄 나들이는 이어진다 산수유가 만개하고 매화꽃이며 목련이 피어나고
수선화가 피어있는 봄 나들이는 하나라도 더 보기 위해
또한 동반한 지인에게 더 보여 주고 싶어 여러곳을 들리게 된다
다음은 운조루고택으로 발길을 옮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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