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를 트레킹하다
( 2018. 5. 19 )
산우님들과 매월 한번은 정기산행을 하는데 이번달은 변산의 " 쇠뿔바위봉 "을 오르기로 했다
일기예보도 비가 그치고 나서 맑고 미세먼지도 없는 좋은 날이라 해서 기대하고 현지에 이르니
완전 다른 날씨였다 가랑비가 내리며 안개가 자욱해서 도저히 산행은 어러울듯 했다
맑다는 예보로 우의도 준비 안한 산우님 여덟명은 *고군산군도로 가게 된다
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른다는 말이 있듯이 산행을 감행하면 반드시 옷이 젖고 조망도 없으니
산행은 무리구나 판단 한것이다
* 고군산군도
군산시의 서남쪽 약50km 해상에 위치하며 옥도면에 속해있는 군도(群島)이다
선유도, 야미도, 신시도, 무녀도, 관리도, 장자도, 대장도 등의 63개 섬 중에
16개가 유인도이다
지난해 12월28일부로 섬과의 연육교로 완전 개통 되었다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고군산군도로 접어 든다
신시도를 지나 무녀도 그리고 선유도를 연결하는 아름다운 다리 선유대교를 지나
장지도에 이르니 더는 갈수 없어 주차장에 주차 해두고는 대장봉을 오르게 된다
대장봉(143m)에 오를수록에 시야에 들어오는 고군산군도의 풍광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선유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몇 개의 연육교가 섬과 섬을 연결해 준 모습도 볼수 있었다
대장봉에 오르는 길은 목계단으로 잘 만들어 두었기에 누구라도 쉽게 오를수 있었다
푸른 바다엔 유람선과 어선들이 오가는 모습도 보인다
대장봉에서 내려온다
펜션도 아름다운게 보인다
바다는 마침 간조시간인지라 빈배는 덩그렇게 해변에 올려져 있다
대장도와 장지도를 둘러보고는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큰 섬이며 볼거리가 많은 선유도로 가게 된다
멀리서봐도 선유도의 망주봉이 나란히 보인다
선유도로 가는 길목에는 아카시아꽃이 많이 피어 있어 그 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해당화도 나도 질세라 하는듯 피어 있어 그 향기도 그윽하고 붉은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선유도로 가는 길은 장자대교도 있지만 사람만이 건너는 장자교(壯子橋)도 있었다
관광객이 오간다. 주말인데다 다리로 연결 되어 개통되니 찾는 이들도 많았다
작은 유람선이 연신 오간다
1시간 따는데 30,000원이라 한다
해변 갯바위엔 태공님들이 즐비했다
그들은 고기를 낚는지 아니면 세월을 낚는것인지 ......
비 온후라 그런지 바다는 해무로 시야를 흐리게 했다
어쩌면 탁 트인 모습도 좋지만 섬들이 해무로 인해 몽환적인 풍경을 보여주는것도 괜찮았다
선유도로 향해 느긋하게 걷게 된다
보이는것이 모두가 새롭고 아름답기에 걸음이 자연 느릴수 밖에 없었다
이제 선유도에 이르게 된다
먼저 들린곳은 스카이SUN라인 (짚라인) 이다
공중에 메달린 젊은이들이 연신 저쪽 망주봉 방향으로 괴성을 지르면서 공중을 날고 있었다
짚라인 이용료는 20,000원이며 전망대 입장은 2,000원이였다
선유도해수욕장을 바라본다
때이른 해수욕장은 맨발로 바다에 입수한 여행객이 보인다
명사십리의 선유도해수욕장은 정말 아름다운 *선유팔경중 하나였다
* 선유팔경
1. 선유낙조 2. 명사십리 3. 망주폭포 4. 평사낙안 5. 삼도귀범 6. 장자어화 7. 월영단풍 8. 무산십이봉
해수욕장 끝에는 망주봉이 나란히 보인다
저 바위산에 오르고 싶었지만 오늘은 마음뿐이다
아직은 때이른 해수욕장이지만 개장이 되면 인파로 북적 될 것이다
이렇게 연육교가 있어 잘 보았지만 옛 고군산군도가 오히려 좋을성 싶었다
배를 타고 와 섬마을에 민박을 하면서 섬을 둘러보고 바다를 바라보는 호젖한 풍경이
여행자는 더 좋아하는데 왁자지껄한 고군산군도는 현대화 문명의 덕분?인지 모른다
이제 고군산군도를 벗어난다
많이도 온 관광객으로 어느곳 할 것없이 인파로 북적이였다
주차난도 문제이고 ......
다시 새만금방조제로 드라이브하게 된다
네델란드 자위더르(32.5km) 방조제보다 1.4km가 더 길어 기네스북에 올라간 새만금방조제는
오늘 산행은 못하고 고군산군도만이 보게 된 일과를 말끔히 씻어 주는듯 시원했다
산우님들과 북한산 산행을 약속하면서 귀가길에 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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