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만에 여름 휴가를 일본 북해도 여행을 가기로 했다 ( 2007. 8.5. ~ 8. 8 )
우리가족 일행은 설레임을 달래면서 북해도 신 치토세공항에 도착했다.
내심 '우사기'태풍으로 날씨가 안좋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어제로써
영향권에서 벗어나 이제는 완전 소멸되었다니 천만다행이다.
가까이 있는 이웃나라이면서도 멀게 느껴진 일본!
아마도 역사적 민족 감정이 있기때문 일 것이다. 그러한 선입관을 갖고 공항에 도착하였으나
생각과는 달리 아주 친숙하고 마치 우리나라의 한 도회지에 온 느낌이다.
입국 수속을 마친후 대기해 있던 버스를 타고 가까운 'Northern Horse Park'로 갔다.
식사도 할 겸 첫 관광지이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고...
공항에서 삿포로 가기전에 있는 커다란 공원인데 숲이며 위락시설이 잘 갖춰져있는 듯 했다.
조용하고 깨끗함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삿포로에 와서 먼저 들린곳이 북해도 구청사였다. 서양식의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써
적벽돌 250만개로 이뤄진 북해도 개척의 역사가 담겨져있다.
청사 앞 뜰에 있는 연못에서의 수련과 유영하는 오리는 넘 예쁘고 한가롭다.
Asahi 맥주 공장도 견학하였는데 맥주의 진면목을 알 수 있었다.
생산된지 3일된 맥주로 시음을 하니 다소나마 여독을 풀 수 있어 좋았다.
맥주로 목을 축이고 북해도 신궁(神宮)으로 발길을 돌렸다.
울창한 숲 속에 신을 모시고 늘 기도하는 일본인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일본은 800만의 신을 숭상한다고 하며 8이라는 숫자는 무한대를 의미한다고 한다.
나는 신궁을 관람은 했지만 그 앞에서 기도는 할 수 없었다.
해마다 우리민족의 자존심을 짓밟는 '신사참배'라는 생각이 나서였다.
신궁을 뒤로하고 일행은 어느새 Odori(大通)공원에 당도했다.
삿포로 시내 중심지에 동서로 길게 뻗쳐있고 세계 각국의 관광객과 시민들이 모여서
인파로 북적거리고 여기 저기에 음악소리가 울려 발걸음을 가볍게 하였다.
분수, 울창한 숲, 잔디 곳곳에 온갖 꽃들중에 눈에 들어오는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
정작 국내에 있을 적에는 그냥 지나치지만 이곳 일본에서 보니 너무 정겹게 보여진다.
음악이 있는 곳에 리듬이 있고, 멜로디가 있으며 율동이 있었다.
한 젊은 여자 싱거가 밝고 능란한 몸짓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공연장!
일본 전통의상(기모노)를 입은 아가씨는 연신 생맥주 주문을 받기에 분주하다.
흐렸던 날씨도 젊음의 열기로 인해서인지 개이면서
따사로운 햇살이 온 공원에 풍요로움을 더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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