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문사진 : 관음봉에서 바라본 자연성능 모습
" 너무도 청정한 날씨이기에 계룡산 산행은 늘 즐겁기만 했다 "
( 2017. 9. 17. 일 )
태풍 " 탈림 "이 일본 열도로 빠진다 했어 이곳은 날씨가 좋으리라 짐작하고는 집을 나선다
산행지는 집에서 가까운 계룡산으로 정하고는 동학사로 향해 가게 된다
갈수록에 구름은 적어지고 하늘빛은 너무도 아름답고 청명하였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하늘을 바라보니 정말 감탄하리 만큼 좋아 쾌재를 부리게 된다
* 산행코스 : 주차장 - 동학사 - 은선폭포 - 관음봉 - 자연성능 - 삼불봉
- 남매탑 - 큰배재 - 천장탐방센터 - 주차장 ( 약11km, 5시간. 위 지도 청색선)
주차장에서 동학사로 가게 된다
동학사 사찰도 보고 은선폭포의 폭포수도 볼려는 것이 이 코스로 정하는 이유이다
하늘이 너무도 고와 늘 우러러 보게된다
일주문 옆에 있는 조각상을 보니 단풍나무가 벌써 가을 채비를 하고 있었다
잎이 단풍으로 물들어져 가는것이 아닌가
동학사로 가는 길은 울창한 숲과 계곡이 있어 걷기에 너무도 좋은 길이다
그 길을 따라 한 동안 오르다 보면 동학사의 암자들이 속속 그 모습을 보여준다
동학사불교문화원도 보게 된다
아침 햇살이 숲 사이로 살포시 내리니 보는 이의 맘을 포근하게 해 준다
관음암과 길상암이 나란히 있었다
도로 바로 옆이라 잘 볼수 있었다
길상암 앞에 피어난 다알리아, 참 아름다웠다
이런 저런 모습을 보며 동학사로 가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깊은 계곡에는 세진정(洗塵亭)도 만나게 된다
동학사에 이르게 된다
대웅전 앞 뜰에서 관음봉을 바라다 본다 아름다운 산세이다
동학사( 東鶴寺 )
724년(성덕왕 23)상원(上願)이 암자를 지었던 곳에 회의(懷義)가 절을 창건하여 청량사(淸凉寺)라 하였고,
920년(태조 3)도선(道詵)이 중창한 뒤 태조의 원당(願堂)이 되었다.
936년신라가 망하자 대승관(大丞官) 유거달(柳車達)이 이 절에 와서
신라의 시조와 충신 박제상(朴堤上)의 초혼제(招魂祭)를 지내기 위해 동학사(東鶴祠)를 지었다.
그리고 사찰을 확장한 뒤 절 이름도 동학사(東鶴寺)로 바꾸었다.
이 절의 동쪽에 학 모양의 바위가 있으므로 동학사(東鶴寺)라 하였다는 설과,
고려의 충신이자 동방이학(東方理學)의 조종(祖宗)인 정몽주(鄭夢周)를
이 절에 제향하였으므로 동학사(東學寺)라 하였다는 설이 함께 전해진다.
1864년(고종 1) 봄에 금강산에 있던 만화 보선(普善)이 이 절에 와서 옛 건물을 모두 헐고
건물 40칸과 초혼각 2칸을 지었는데, 초혼각은 1904년 숙모전(肅慕殿)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 뒤 만화에게서 불교경론을 배운 경허(鏡虛, 1849∼1912)가 9년간의 수학을 마치고
1871년(고종 8) 동학사에서 강의를 열었고, 1879년에는 이곳에서 큰 깨달음을 얻어 한국의 선풍을 드날렸다
동학강원은 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구니강원이다
( 백과사전에서 )
관음봉과 자연성능이 저만치 보인다
하늘과 맞 닿으면서 보이는 계룡산, 얼른 오르고 싶은 생각뿐이다
운문사와 함께 비구니 스님의 강원이기에 걸음도 사뿐히 옮기게 된다
동학사를 벗어나니 이정표는 은진폭포가 0.9km이며
관음봉까지는 2.1km라고 알려준다
은진폭포에 이르게 된다
폭포음도 듣고 폭포수도 보리라 싶어 얼른 올라 왔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물은 암벽만 타고 내릴뿐이다
적잖이 실망스럽지만 주변 암벽이며 쌀개봉이 보이는지라 금방 서운한 맘은 사라진다
은진폭포부터는 가파른 등로였다
울창한 숲 아래로 걷는데 가뿐 숨소리만이 산의 적막을 깨트린다
그렇게 오르다보니 이제는 나무로 된 계단이 나오면서 하늘이 보인다
그리고 자연성능이 보인다
아 ~~~ 하고 감탄하게 된다
이것을 볼려고 계룡산을 찾은것이 아닌가
자연성능(自然城陵) 계룡산 중심부에 있는 천연적인 성의 능선, 이것이 자연성능이다
계룡산은 " 닭(鷄)의 벼슬을 쓴 용(龍)의 모습 " 이라하여 붙여진 것인데 그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고
장엄하기에 뭇 산꾼들은 늘 찾게 되는것이다
오늘은 하늘빛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구름이 있어 더욱 조화를 이룬다
가시거리도 시선이 머문데까지 보인다
오늘 만큼은 알프스도, 로키도, 몽골도 부럽지 않다
올라온 동학사계곡을 바라본다
동학사가 눈 아래 보이고 학봉리마을이며 멀리 대전 유성지구가 훤히 보인다
드뎌 관음봉에 이르게 된다
먼저 계룡산의 정상인 천황봉(845m)과 쌀개봉 그리고 쌀개능을 보게 된다
언제 일반에게 개방이 될련지 ?
참 아름답고 웅장해 보인다
이제 시선을 문필봉과 연천봉을 바라보게 된다
바로 손에 닿을듯 한 두 봉우리도 아름답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두곳 사이를 바라본다 공주군 방향이다
들녘이며 마을이 옹기종기 보이는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이다
관음봉(766m) 정상석이다
예전에는 천황봉을 대신하여 정상 노릇을 했는데 지금은 삼불봉(775m)에게
그 자리를 내 주게 된 관음봉, 그러나 계룡산에서 가장 주목받는 봉우리이다
여기서 바라보는 계룡산의 경관은 어디에도 비할수 없기에
또한 중심에 있기에 두루 잘 볼수 있는 관음봉이다
다시 자연성능을 바라본다
동학사 방향으로는 완전 암벽이다
갑사방향은 좀 완만하지만 그 모습은 내내 시선을 잡아 두기에 충분했다
이제 관음봉을 뒤로하고는 자연성능길을 걷게 된다
우측으로 바라다본다
수통골의 도덕봉(535m), 향적봉(664m), 금수봉(532m), 백암봉(536m), 관암산(526m)
까지가 긴 능선으로 뻗어져 있었다
또 다른 방향으로는 삼불봉이 가까히 보이며 장군봉(500m), 갑하산(469m)도 보인다
가을의 문턱에 서 있지만 아직은 온 천지가 푸르름의 일색이다
그러나 멀지않아 단풍으로 물들어지면 또 한번 새로움으로 우릴 유혹 할 것이다
관음봉에 미련이 남아 걸어 온 길을 뒤돌아 본다
수백개의 목계단이 줄을 잇는다
200여개가 된다고 한다 중국 장가계 천문산에 오를적엔 999개의 계단도
거튼히 올랐는데 이것쯤이야 하겠으나 산에 능통치 않은 이들에겐 쾌나 부담이 될것이다
자연성능 위로 걷는 산꾼들의 모습이 저만치 보인다
그러나 윤슬은 혼산하고 있다 * 혼산 - 혼자 가는 산행
" 혼자면 어떠랴 산이 그 곳에 있고, 그 산속에는 나를 반겨주는 자연이 있는데
바위도, 나무도, 야생화도 모두가 나와 벗을 하고 있으니
혼자 호젓이 걷는것이 오히려 더 좋은지도 모른다
자연과의 깊은 대화도 나누고, 교감도 나누니 이 보다 더한 행복함이 없을것이다 "
관음봉에서 삼불봉까지는 1.6km 밖에 안 되지만 자연성능이 있고
계룡산의 모든곳을 두루 조망 할수 있는 마치 설악의 공룡능선과도 같은 곳이며
북한산의 의상능선과도 같은 곳이다
오르락, 내리락 하길 수차례 지나 삼불봉으로 향해 걷게 된다
천황봉이 훤히 보이는 자연성능 한곳에서 이제사 마눌님이 챙겨준 도시락을 먹게 된다
멀리 동학사계곡을 바라보면서 먹는 점심 도시락, 이 맛은 어느 음식보다 값지고 맛난것이다 ㅎㅎ
점심을 먹고나니 더욱 힘이 불끈 솟아난다
눈 앞에 보이는 암봉, 암벽을 즐감하면서 능선길을 걷게 된다
암벽에는 奇松 몇 그루가 자라고 있었다
얼마나 신비하고 고귀한지 이런 자연을 산에 오르지 않고는 어떻게 볼것인가
내가 산에 오르는 이유가 바로 이런것이다
오묘한 자연을 산에서는 볼수 있고 즐기기 때문이다
나와 눈맞춤을 하는 몇 송이의 구절초
너는 분명 제충국이 아닐것이고 구절초이니라
이제 가을이 깊어가면 구절초가 가을꽃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 줄것이다
공주 갑사 방향도 내려다 본다
금잔디고개를 지나 내려서면 천년고찰 甲寺가 자리하고 있다
가을이 깊어가면 단풍으로 유명한 갑사, 그 때 그곳 갑사도 볼겸 계룡산을 오를것이다
걷다보니 삼불봉에 이르게 된다
걸어온 길을 뒤 돌아 본다 자연성능을 지나
어느새 관음봉과 문필봉 그리고 연천봉이 멋진 마루금으로 보여준다
세분의 부처님 형세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삼불봉(三佛峰, 775m)에 이르게 된다
주변을 다시 바라보고는 이제 천장골로 향해 하산길에 이르게 된다
삼불봉에서 바라보니 내가 살고있는 세종시가 오늘은 너무도 뚜렸하게 보인다
좋은 자연속에서 산행을 즐기는것이 얼마나 행복스러운지 모른다
삼불봉에서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내려서면 오누이탑이 나오고
상원암이 나오게 된다
상원암 경내에서 바라보는 황적봉도 참 멋스럽다
오누이탑(男妹塔)은 청량사지쌍탑으로 5층석탑은 보물 제1284호이고
7층석탑은 보물 제1285호이다 계룡산에 오르면 반드시 봐야할 보물이다
남매탑에서 이제 천장골로 내려가게 된다
큰배재를 지나 한 동안 내려가는 천장골은 짙은 숲으로 걷기에 너무도 좋은 등로이다
천장탐방센터에 이르면서 오늘 산행은 마치게 된다
동학사를 거쳐 은선폭포 그리고는 관음봉에서 계룡산의 모두를 살피고는 천혜의 성을 이룬
자연성능을 걷게 되면서 계룡산의 산세에 매료 되면서
오누이탑을 지나 천장골로 내려온 산행이였다
아름다운 우리의 산, 계룡산을 맘껏 즐긴 산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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