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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몽골트레킹

[ 몽골트레킹 3 ] - 엉거츠산 트레킹 1부










"  몽골트레킹 3 - 엉거츠산 트레킹 1부  "

(  2017.  8. 27. 일  )



몽골에서의 삼일째 맞이하는 아침은 밝았다

어제 보그다산 체체궁 정상을 오르면서 우리와는 다른 몽골의 산세와 환경을 대략 짐작이 가게 되었다 

한마디로 몽골의 자연을 표현한다면 "검이불누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라 하고 싶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자연이요 몽골인들의 생활상이였다


또 오늘은 어떤 모습으로 보여 줄것인지 ?

무엇이 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지  몹시 궁금하게 여기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호텔을 떠나 태렐지공원이 있는 엉거츠산으로 가게 된다





울란바토르 시내를 벗어나 어제와는 다른 방향으로 버스는 달려가게 된다

늘 그러하듯 시선은 늘 차창 밖을 바라본다

하나라도 더 눈에 담고 가슴에 담을려고 ......

춤을 추는 버스 안에서 바깥 풍경을 담기에는 참 어려운 가운데 몽골의 산하를

그리고 게르가 있는 마을을 담기도 한다

























하늘은 더할나위없이 맑아 말 그대로 쪽빛 하늘을 자랑하고

초원은 끝없이 펼쳐진다

그 초원에는 의례히 말, 소, 양들이 풀을 뜯고 있는 풍경을 볼수 있었다











드뎌 오늘 트레킹의 들머리인 태렐지공원에 당도하게 된다


태렐지국립공원( Gorkhi-Terej National Park )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동북쪽으로 약75km 지점에 있는 국립공원이다

199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었으며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넓게 펼쳐진 초원에 유목민의 이동식 게르가 흩어져 있고 말을 돌보는 목동 따위를 흔히 볼수있다

또한 중생대의 화강암지대 위에 우뚝 솟은 거대한 바위와 깎아 지른 절벽이 장관이다

( 백과사전에서 )





울란바토르에서 1시간 20여분 만에 태렐지공원에 도착하게 된다

주변 경관에 감탄하게 된다 

정말 국립공원으로 지정 될만 했다  산세가 아름답고 기암괴석이 많아 더욱 시선을 잡아두게 된다





주변을 둘려보니 하나같이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리고 초원에는 유목민들의 게르촌이 흰 지붕을 하여 몽골에서만이 볼수 있는 진풍경이였다












주변의 경관에 매료되어 한 동안 보다가 트레킹을 시작하게 된다

완만한 트레일은 얼마지 않아 경사가 심한 된비알로 변한다

우리의 가을 날씨 같은지라 그렇게 덥지는 않았다












오르면서 내내 태렐지공원을 바라본다













엉거츠산 트레킹은  거리 : 8km

소요시간 : 5시간

출발고도 : 1,480m

최고고도 : 2,085m 이라고 가이드는 설명해 준다

엉거츠란?  몽골말로 <비행>이란 뜻이다

주변 풍광이 비행기에서 보는것과 같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된비알의 트레일은 힘에 겹지만 그래도 눈 아래로 펼쳐지는 풍광에 매료되어

마음은 늘 즐거움을 갖게도 된다












오를수록에 멀리보이는것은 당연지사지만 겹겹히 이어지는 산들의 행렬

그리고 산 마루금과 그리메는 이곳도 우리와 다를바 없었다

단지 부러운것은 미세먼지가 없는지라 시선이 머문데까지 보이는것에 놀랍기도 했다

더욱 놀라운것은 먼 산들이 마치 수평선처럼 마루금이 이어지는것이다  



















힘들게 올라오는 트레일도 이제 막바지이다

야생화가 트레커와 눈맞춤을 하게 된다

좀 더 일찍이 왔더라면 지천에 늘려있을 야생화 일텐데 ......

야생화중에 쑥부쟁이가 트레일을 장식해 준다





이제 된비알의 등로는 끝이나고 낙엽송이 우거진 숲으로 들게 된다

가을같은 날씨지만 1시간 여분을 올랐기에 이마엔 땀이 맺혀 있었다

일행은 전망이 좋은 바위로 걸음을 옮기게 된다











기암괴석이 있고 암벽이 있는 산세와 주변 산들의 모습 그리고 아래에 펼쳐진 초원

하늘엔 엷은 구름만이 있는 쾌청한 날씨였다








































만년친구도, 나도 이 광경을 보느라 넋을 잃게 된다

그리고는 카메라에 수없이 담기도 한다

정말 엉거츠란 말처럼 비행기 창으로 보이는 풍광 같았다

아래가 시원스럽게 훤히 보이는것이 ......




다시 걸음을 옮기게 된다

여기가 엉거츠산 정상이 아니기에 다시 걷게 된다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숲길을 걷게 된다

녹음이 울창한 숲길은 지금까지의 힘듦을 보상이라도 해 주는것 같았다

상큼한 공기는 폐부 깊숙히 들어차게 되며

눈은 정화된 듯 하다 

그야말로 힐링이 절로되는 이곳을 나와 만년친구는 걷고 있었다


















울창한 숲길을 걷다가 다시 암봉으로 가게 된다

더 많은 엉거츠산과  태렐지공원의 모습을 보기 위함이다












암봉에 이르러 주변을 조망하게 된다

일망무제 (一望無際)라는 말이 이를 두고 하는것이란 말인가

태렐지공원이 한 눈에 들어 온다

나도, 만년친구도, 일행들도 모두 망부석이 된 듯 바라본다


한동안 조망감에 넋을 잃고 있다 다시 정상을 향해 걷게 된다  





엉거츠산, 태렐지국립공원의 풍광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리고 부러운것은 깨끗한 자연이였다

이 나라는 미세먼지라는 말도 모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