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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몽골트레킹

[ 몽골트레킹 1 ] 보그다산 체체궁 트레킹 1부




* 대문사진 : 체체궁정상을 향해 걷는 일행들, 침엽수림이 울창했다






몽골트레킹 1. -  보그다산  체체궁트레킹 1부

(  2017.  8. 26. 토  )



몽골로 트레킹을 하려 가게 된다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 혜초여행사 " 에 진작에 예약 해두었다

원래는 키르기스스탄 트레킹을 예약 해 두었는데 자국의 연계 항공사 사정으로

불가피하여 몽골로 가게 되었다

야생화가 만개하는 7월로 해 두었는데 늦게사 변경하게 되니 8월25일 상품밖에 없었다

몽골도 평소 가보고싶은 곳이니까 괜찮은데 야생화를 못 보고

천산산맥의 만년설을 못 보게 된다 생각하니 아쉬움이 남게 된다

항상 그러하듯 설레임으로 며칠동안 여행 준비를 하고는 드뎌 출발날이 되어

인천공항으로 애마를 몰고 가게 된다






처음가는 몽골, 전무후무하게 세계를 정복했던 칭기스칸의 후예들이 살고있는 몽골

광활한 대륙엔 끝없는 초원과 말, 소, 야크, 염소, 양들이 풀을 뜯는 몽골

그리고 유목민들의 특별한 가옥인 게르, 평상시 동경하고 궁금하게 여긴것을

이제 내 눈으로. 내 발로 직접 체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니 얼른 가고픈 생각뿐이였다


인천공항에서 출국 심사를 마치고 태극마크가 선명한 국적기 대한항공 KE867편으로 

활주로를 미끄러지듯 떠날때는 찬란한 해가 넘어가는 저녁이였다 ( pm 7:10 ) 





비행시간은 불과 3시간30분만에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칭기스칸공항에 착륙하게 된다

공항은 우리의 지방 공항같이 작았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3일 동안 지낼 숙소인 " 베스트 웨스톤 " 호텔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되었다  호텔은 칭기스칸광장 바로 옆에 있어 울란바토르 중심부에 자리하고

이 나라로써는 5성급에 해당하니 괜찮았다

여장을 풀고는 잠자리에 들게 된다

피곤도 할것인데 잠은 쉽게 들지 않았다  늘 그러하듯 이국땅에 온 설레임과 궁금증 때문일게다





날은 밝았다  호텔식으로 식사를 하게 되었다

물론 뷔페식이지만 먹을만 했다

8시에 출발하는데 조금 일찍 나와 주변을 살펴보게 된다

우리가 묵은 호텔  " BEST WESTERN TUUSHIN HOTEL " 건물이다

날씨는 조금 쌀쌀했다 아침 기온 영상7도 낮 기온 19도라고 하니

트레킹하기엔 너무도 좋은 날씨였다  쪽빛 하늘까지 있으니 ......












붉은 영웅이란 뜻인 울란바토르(Ulaanbaatar) 시내를 벗어나니 초원이 펼쳐진다

구릉지에 가까운 야산이 있고 드넓은 초원엔 말과 소들이 풀을 뜯고 있는 풍경이 나의 시선을 잡아둔다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몽골의 풍경에 넋을 잃고 바라다 보며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또 담게 된다

울란바토르 시내를 벗어나니 도로는 비포장이며 자연 그대로 였다

우리 일행을 태운 25인승 차량은 앞 뒤, 좌 우로 춤을 춘다


















초원에는 풀이 크게 자라지 않고 땅에 깔려 있을 마치 우리의 골프장 페어웨이같은

모습이다  말,소가 늘 뜯어 먹었어인지 아니면 기후 탓인지 ......

그리고 더욱 인상적인것은 산에 나무가 없었다

현지가이드 말로는 기후가 너무도 춥고 땅 표면이 암반이고 비가 많이 오지 않아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숲이 있는곳은 또 울창하다고 한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참 이채롭고 인상적이였다

평소 사진이나 상상한 그대로를 보여준다

때로는 유목민들이 보이고 그들의 가옥인 게르가 보인다





울퉁불퉁한 비포장으로 인해 불편했지만 바깥 경치에 매료되어 보느라 아랑곳하지 않고

오다보니 어느덧 오늘 트레킹의 들머리인 " 만즈시르 사원 " 에 이르게 된다

여기가 해발 1,630m라 한다

하차해서 보니 말 타는 이들이 보인다  아마도 말타는 체험을 하는 이들 같았다

만즈시르사원이 있지만 들리지 않고 트레킹 준비를 하게 된다












장장 17km나 되는 첫날 트레킹 준비를 하는 일행들 모습이다

한국식 도시락을 개별로 나눠 배낭에 넣고는 체체궁 정상으로 오르게 된다





오면서 본 산과는 다르게 여기 보그다산은 산림이 울창하였다

유유자적 말을 타는 모습이 늘 시선을 잡아 두게 된다



 









우리가 가는 트레일에는 두 마부가 한,두마리의 말을 이끌고 앞서간다

그 이유는 체체궁 정상에 이르는 동안 힘들어 하는 트레커들이 가끔 돈을 주고

말을 타고 하산한다고 한다  이 모습은 로키 트레킹에도 봐 왔었다


















트레킹은 시작이 되었다

가이드따라 12명의 트레커는 입가에 웃음을 지우면서 초원을 밟고

푸른 상록수 사이로 오른다 

오르다보니 둥그렇게 쌓아 올린 돌탑을 만나게 된다

이것이 어워(Oyoo)라는것이다  몽골 트레킹중에 자주 보는 어워이다

다섯가지 색상의 천 ( 적, 황, 청, 백, 흑 )으로 둘려싸고 있는 어워는

우리나라 성황당과 같은 것이며 안녕과 축복을 기원한다고 한다

나도 맘 속으로 어워를 향해 안녕을 기원 해 본다





이번 트레킹 기간동안 리드를 하고 불편을 해소 시켜준

현지가이드 벌러르마이다

그는 오랫동안 혜초여행사의 현지가이드로 일을 해서 인지 한국말을 잘 했다




올라온 길을 뒤돌아 본다






이곳의 수림은 주로 잣나무였다

그리고 전나무와 간혹 소나무가 있었고 자작나무도 보인다





이것이 이정표이다  정상 체체궁의 방향 표시인것이다













이곳 트레일은 분명치 않았다

우리나라처럼 등산로를 별도로 해 두지 않고 단지 편한대로

자연 그대로를 밟고 지나게 된다

가이드말로는 지난 한주는 내내 비가 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트레일에는 질뻔했으며 물이 제법 흐르고 있었다





원시림이다  고사목이 쓰러져 있는것이 허다했다

맑은 물 흐름과 울창하게 욱어진 숲속을 우리는 오르고 또 오른다

된비알도 없고 완만한 길은 걷기에 너무도 편했다



















묘하게 생긴 바위가 우리 앞을 가로 막는다

' 그래 좀 쉬어가자 ' 하고는 모두 배낭을 내려놓고 목을 젖힌다

" 처마바위 " 라고나 할까  ㅎㅎ



















두필의 말도 쉬어간다

오늘은 고객이 없어 그냥 내려 가야 할듯 ......

된비알도 아니고 트레킹 하려 온 트레커가 말 신세를 질리가 없는게 아닌가





일행은 무언가 줍고 있었다

울창한 숲은 거의 잣나무이니 잣이 그대로 땅에 떨어져 있어

잣을 줍는것이다  아뿔사 잣을 카메라에 담지 못했네 ㅎㅎ





현지 몽골인 청소년들도 산에 온 모양이였다

생김새가 우리와 비슷한 몽골인이다

중국 한족보다 오히려 몽골인이 우리와 가까운 것이다





나무에 숫자판을 붙혀 두었다

가이드 말로는 정상까지의 번호라 한다 53번이 정상에 최후의 번호라 한다





이곳에 온 인증샷을 남기게 되고 .....





이제 체체궁정상이 보인다

울창했던 숲도 이제는 끝나고 황량한 평원이 펼쳐진다



















체체궁 정상이 보이니 일행들은 발걸음을 더욱 재빠르게 옮기게 된다

산행 시작한지 3시간이 지나고 약 8km 온 셈이다






원시림의 보그다산, 정상 체체궁을 향한 발걸음은 너무도 가벼웠다

우선 트레일 내내 자연 그대로를 볼수 있었기 때문이다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흐르며 가슴 깊숙히 파고드는 신선한 공기가 있기에 힐링이 절로 되었다

이제 체체궁 정상과 하산길의 여정은 2부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