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기 11 - 유럽의 최서단 카보다로카에 우뚝 서 본다 "
( 2017. 4. 28. 금 )
여행4일째이다 오늘은 포르투갈 관광을 가게 된다
숙소 Las Bovedas 호텔을 나와 포르투갈 가는길은 3시간을 가야만 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스페인에서나 별 다름이 없었다
날씨는 맑고 기온 역시 적절했다 여행 최대의 날씨이니 행운이였다
리스본을 가기전에 휴게소에 들려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쉬며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
휴게소 정원에 있는 꽃들과 잠시 눈맞춤도 하게 된다
이 꽃들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수 있다
그러나 모두 외래종이다
다시 1시간여분을 가니 리스본에 입성하게 된다고 현지가이드는 안내 해준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리스본 도시의 풍경과 작은 포구가 보인다
포구에는 무수히 많은 요트, 참 아름답고 평화롭게 보인다
유럽인들의 소망은 3가지가 있는데 힛데(별장), 요트, 캠핑카라 한다
큰 재벌도 싫고 졸부도 싫어 한다 인생을 즐기고 또 사회에 기부하는것이
그들의 바렘이요 인생관이다
리스본 시내를 거쳐 조금 더가니 오늘 첫 여행지인 카보다로카에 당도하게 된다
버스에 내려 해안쪽으로 가니 눈이 휘둥그려진다
푸르디 푸른 바다가 보이며 지천에 늘려있는 야생화
그리고 저만치에 서있는 십자가 탑 그리고 기암절벽 위에 빨간 지붕을 한 등대
바람까지 불어 시원함을 더 해주고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여기가 카보다로카이다
카보 다 로카(Cabo da Roca)
유럽 대륙의 가장 서쪽이면서 포르투갈에서도 가장 최서단에 위치한 "카보 다 로카"
즉 로카 곶이다 140m의 절벽 위로 등대가 서 있고
" 이곳에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 된다 " 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
십자가 탑이 거센 바람에도 굳게 서 있다
이곳에서 양팔을 활짝 펴고 끝없는 대서양의 바다를 바라보니
바람이 온 몸을 감싸듯 불어와 모든걸 잊고 맘껏 자유를 누려본다
빨간 지붕의 등대 아래의 기암절벽과 해안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에메랄드 물빛의 파도가 해안에 쉼없이 밀려오니 하얗게 부셔지는 포말이
기암들과 한데 어우러져 바라보는 이의 눈을 의심케도 했다
나는 이곳에서 옆지기와 인증샷을 담게 된다
유럽의 최서단 카보 다 로카(Cabo da Roca)
십자가 탑 윗편에는 포르투갈 문예부흥기에 활동한 포르투갈의 국민시인
카몽이스(Camoes,1524~1580)의 유명한 어구가 적혀있다
" Aqui, onde a terra se acaba e o mar comeca "
( Camoes )
이곳에서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 된다
1979년 신트라시에서 세웠다는 기념탑 표지석은 이곳의 위치가
서경 9도30' 북위 38도47' 이며 해발고도 140m라 알려준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놓칠세라 모두들 십자가 탑으로 오게 되고
서로 인증샷을 담을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질서 정연했다
마음 같으면 해안으로 내려가 바닷물도 만져보고 해안을 걷고 싶고
바다풍경을 더 가까운곳에서 보고 싶은 충동이 일지만 .......
지천에 늘려있는 이름 모를 야생화가 여행자의 발걸음을 잡아 두게 된다
이제 카보다로카를 떠나야 한다
십자가의 탑도, 빨간 등대도, 수많은 야생화도
무엇보다 푸른 대서양를 등지고 리스본 시내로 오게 된다
그러나 유라시아의 최서단에 우뚝 서 보게 된것에 희열을 느끼게 된것이다
유럽의 최서단인 <카보 다 로카>는 포르투갈의 국민시인인 카몽이스의 말처럼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하는 곶(岬)이라는 것을 유감없이 느끼게 되었다
멋진 자연경관에 매료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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