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경주여행기 1 ] - 울산 태화강십리대숲을 걸으니 마치 신선이 된 듯 했다
( 2017. 4. 3 월 )
봄을 느끼기 위해서고, 지난해 이 맘때에 우천 관계로 강양항 명선도에서 멈춘 해파랑길을
걷기 위해 울산과 경주로 이웃 두 가족과 함께 여행길에 나서게 된다
남도에는 벌써 매화며 산수유 심지어 벚꽃까지 만개하여
봄이 성큼 다가 왔다는 소식에 울산의 몇 곳과 천년고도 경주와
동해안을 걷고 벚꽃길도 걷겠다고 야무지게 일정을 잡게 된다
4월3일(월) : 울산태화강십리대숲- 대왕암 - 대왕암해안산책로 ( 강양항으로 옴 )
4월4일(화) : 명선도 일출 - 작천정계곡벚꽃놀이 - ( 경주로 옴 )
- 양남주상절리대&문무대왕릉 -( 대명리조트투숙 ) - 보문호벚꽃놀이
4월5일(수) : 불국사, 석굴암 - 대릉원 -경주역사유적지구(첨성대)
- 황룡사지,분황사 - 동궁과 월지(안압지) 야경즐기기
4월6일(목) : 포항오어사 - 양동민속마을 - 옥산서원
처음가는 울산의 태화강 대밭숲길이다
요즈음 많은 여행자들이 찾고 울산 시민들의 쉼터가 된다는
태화강대공원에 도착하니 11시가 되었다
남으로 올수록에 차창밖으로 보이는 정경이 봄 정취가 물씬 했는데
이곳 태화강대공원에 오니 더욱 봄을 느끼게 된다
날씨는 미세먼지가 조금 있을 뿐 더할나위 없는 상쾌한 전형적인 봄 날씨였다
대공원 앞은 푸르디 푸른 대밭이 좌에서 우로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일행은 걸음을 재촉하여 대나무 숲길에 이르게 된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태화강 십리대숲은 울산의 대표 생태공원인 태화강대공원 내에 자리한 숲으로
태화강을 따라 십리(4km)에 걸쳐 펼쳐져 있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으로
폭20~30m, 전체면적은 약29만㎡이다
참 놀라웠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대나무는 휘청이고 또한 쏴 ~ 하는 (표현하기 어려운 소리)
소리를 내면서 여행자에게 맑은 공기를 품어 주는데 기분이 이를데 없이 상쾌했다
대나무 숲길은 숲 가운데로 곡선으로 이어졌고 태화강으로도 산책로가 있었다
태화강을 바라보니 이 또한 싱그러웠다
대나무 숲길을 많이 걸으면 몸에 음이온이 배출되어
신경안정과 피로회복 효과가 있다고 한다
곧게 뻗어 자란 대나무는 사철 푸르다
그리고 휘어 지기는 해도 꺽이지 않는 나무라
선비의 기질에 비유하기도 한다
태화강이 흐르고 강 둔치에 길게 그것도 빼곡히 자란 대나무 숲은
너무도 환상적이였다
정자가 보인다
오산 만회정 (鰲山晩悔亭)
만회정은 조선중기 여러 지역의 부사를 역임한 만회 박취문(朴就文, 1617~1690)이
말년에 휴식및 교우를 위하여 오산 기슭에 세운 정자인데 2011년 새롭게 중건하였다
정자에 올라 대나무 숲을 바라보고 강을 바라보니 이거야말로 신선이 따로 없는듯 했다
대나무 숲 십리길을 일행들과 걷게 되니 이 보다 더 좋은 힐링이 없는것 같았다
모두들 즐거움에 입이 귀에 걸려 있었다
십리길을 충분히 걷고는 대공원 둔치쪽으로 걸음을 옮겨 본다
이곳 대공원 도로에는 태화강 먹거리단지가 형성 되어 있었다
음식점과 커피솦으로 고유번호를 1~100번까지 집 입구에 명시하여
기호에 맞은 음식을 선호하여 먹게 된다
일행은 95-1호 집에 들려 대구뽈찜으로 점심 식사를 하게 된다
처음간 태화강 십리대숲길은 걷기에 너무 좋았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한국관광100선으로 선정 되기에 충분했다
아쉬움을 남기면서 대왕암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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