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합강공원 오토캠핑장의 아침풍경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
( 2017. 3. 10. )
봄은 어느새 우리 앞에 성큼 다가 온 듯하여 조금이라도 느껴 볼 양으로 합강공원을 찾게 된다
세종시에 있는 합강공원은 금강과 미호천이 합류하는곳이다
그곳엔 오토캠핑장이 잘 마련 되어 있다고 하는데 아직 이용은 하지 못했다
아침 일찌기 서둘러 그곳으로 향해 가게 된다
집에서 20분 소요되어 처음가는 합강공원에 도착해보니
캠핑장은 조용했으나 풍경은 놀라우리 만큼 아름다웠다
해가 생각보다 일찌기 떠 올라 찬란한 일출은 보지 못해 아쉬웠다
생각은 7시 넘어야 해돋이를 볼수 있으리라 믿었는데 .......
부지런한 이는 비단 나뿐만이 아니였다
잘 조성된 자전거 전용도로에는 라이딩을 즐기는 이가 있었다
아침 공기를 가르면서 힘차게 페달을 밟는 모습 역시 아름답게 보여진다
어느 지방보다 자전거 도로가 잘 조성 되어있는 세종시는
라이딩을 즐기는 이들에겐 천국 같은곳이다
아람찬교가 떠오른 햇빛을 받아 더욱 빛나며
금강 가장자리엔 갈대며 관목들이 붉게 빛나고 있었다
나의 시선을 놀라게 하는것은 물안개였다
기온차가 심한 요즈음 기후로 인해 금강엔 물안개가 자욱히 올라오고 있었다
마침 철교에는 SRT열차가 쏜살같이 지나가고 있었고
떠 오른 태양에 의해 강물은 붉게 물들어 있었으며
물안개는 더욱 피어 오르고 있었다
피어 오르는 강물엔 뭔가 움직이는 작은 물체들이 보였다
자세히 보니 철새떼 였다
줌으로 당겨 담아 본다
어떤 녀석은 飛上하기도 한다
아름답고 평화스런 풍경이였다
물안개는 더욱 피어 오른다
마치 시골 마을에 저녁밥을 지을 무렵에 굴뚝에서 피어나는 연기와도 흡사했다
햇빛이 강하게 내리는 강물은 마치 붉게 타오른 노을과 같았다
그 강물에 철새들은 유영하고 있었다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이요, 평화스런 모습이였다
철교 아래로 아침 햇빛은 내려 붉게 물들어져 있고
반영된 또 하나의 철교는 나의 시선을 머물도록 하기에 충분 했다
실은 집을 나설적엔 물안개는 생각치 않았고
강둔치에 있을 상고대를 기대했는데 상고대는 피어 있지 않고
뜻하지 않은 물안개가 피어 있으니 더욱 환상에 젖게 되었다
햇빛이 아직 머물지 않은곳을 카메라에 담으니
또 다른 아름다운 모습이였다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듯 했다
한동안 금강변을 걸으면서 물안개와 철새떼, 그리고 잘 조성된 자전거도로며
아람찬교의 멋스럼과 때 마침 쾌속음을 내면서 지나가는 SRT, 모두에 매료 되었다
아직은 남아있는 아침공기의 차가움도 잊고 보니
어느새 손이 꽁꽁 얼어 있었다
이제 그만 걷고는 다시 금강변을 둘러보면서
애마가 있는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합강공원오토캠핑장은 조용했지만 봄이 무르익어가고
온 산하가 푸르름으로 변하면 캠핑을 하는 이들이 많이 찾을것이다
이른 아침에 합강공원을 찾게 되었다
아침 기온이 낮아 강변에 핀 상고대를 기대하고 갔는데
상고대는 없지만 대신 물안개가 잘 피어 올라 자연의 오묘함을
느끼게 된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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