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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동남아

[ 대만여행 12 ] 화련시와 태중시를 동서로 잇는 태로각국립공원을 보게 된다










"  대만여행  12 - 화련시와 태중시를 동서로 잇는 태로각국립공원을 보게 된다

(  2017.  2.  10. 금  )


칠성담 해변을 본 후에 대만식훠궈(샤브샤브)로 중식을 마친후에

이번 대만 여행의 마지막으로 태로각국립공원으로 가게 된다

화련시에서 1시간 버스를 타고 태로각협곡에 이르게 된다


태로각협곡( Taroko National Park, 타이루거 )


대만은 공식적으로 16개 원주민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태로각족(太魯閣族, 따로꼬)이다

대만정부는 1986년에 그들이 살던 일대를 태로각국립공원이라 지정한다

화련시와 태중시를 동서로 잇는 19km 도로를 해발2,500m~3,000m인 산악지방에

길을 뚫는 공사를 1956년~1960년에 이뤄 졌으며 공사중 무려 212명이 사망하게 된다

협곡은 오랜시간동안 흘러내린 물과 몰아친 바람에 의해 돌을 깎고 다듬어 절경을 이룬다






화련시에서 태로각을 가면서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역시 아름다웠다

가파른 산봉우리와 울창한 숲은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수 없는 풍경이였다












태로각협곡에 가까워 지니  강이 흐르고 강에는 모두가 자갈 모래였고

물 빛깔은 탁해 보이는 회색빛이다

이곳에는 물고기가 못 산다고 한다  물이 전부 석회질 물인지라 ......



















장춘사(長春祠)가 보인다

장춘사는 불교 사찰이 아니고 태로각 도로를 만들다가 죽은 212명의 영혼을 추모하고

기리고자 세운 사당이다 그래서 장춘사의 사는 寺가 아니고 祠이다

이름은 사철 내내 한시도 마르지 않고 흐르는 장춘폭포 옆에 세워졌기에 장춘사라 한단다












버스에서 일행은 내리게 된다

다른 관광객은  안전모를 쓰지만 우리는 쓰지 않는다

비가 오거나 태풍이 불적에는 위험해서 출입을 금지 한다고 한다

" 꽃보다 할배 " 대만편에서 방영이 되어 더욱 유명해진 태로각 협곡을 직접 걷게 된다





경사가 심한 봉우리는 겹겹히 이어진다

한 봉우리에서 실폭포가 길게 낙수하는 풍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여행 내내 흐린 날씨에 불만을 갖게 된다

햇빛이 나고 맑으면 더욱 아름다울 자연경관인데 하고서












이곳은 유래없는 산사태가 나서 계곡을 메웠다고 한다

집채만한 바위가 계곡을 덮고 있었다


























출렁다리가 보인다

그러나 아무도 건너는 사람이 없었다

위험하다고 통제하기 때문이다





계곡사이에 거대한 바위는 모두 대리석이다

그 바위에 크고 작은 구멍이 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연자구(燕子口, 옌즈꺼우, Yanzikou)라한다

제비들이 집을 짓고 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제비를 보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살수 있는 구멍이였다



























놀라움은 늘 갖게 되고 감탄사는 연발하게 된다

웅장한 협곡엔 대리석이 마치 뭉게구름인양 그 모습이 장관이였으며 신비했다












좁은 협곡에는 석회수가 끊임없이 흘려 내린다

암벽을 뚫고 만들어진 도로는 터널을 이루고

때로는 한쪽만 협곡을 볼수 있었다

그 길을 여행자는 걷게 된다

이 도로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공이 들었을까 하고

감탄하며 공사중에 운명을 달리한 분들에게 고마움과 명복을 빌어본다


































중국 여행을 하다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곳을 많이 볼수 있다

천문산을 가면서 도로를 만들어 둔것이나 태항산에도 그런것을 볼수 있지만

이곳 만큼은 길지는 않다

이곳을 대만의 그랜드캐년이라 말한다
































태로각공원 안에는 25km에 이르는 트레일이 있어

멋진 경치와 아울러 트레킹을 할 수 있다

그 구간중 일부만 트레킹을 하는것이다

마냥 걷고 싶은 트레커는 곧 끝나게 될것에 아쉬움을 갖게 된다








































악왕정(岳王亭)에 이르게 된다

여긴 계곡과 계곡을 잇는 하늘다리가 있었다

출렁다리인 셈이다  8명 이상 동시에 못 가게끔 통제한다

우리 일행도 여기를 건너게 되는데 아래는 모두가 대리석 바위와 물이 흐른다



















이제 태로각국립공원을 뒤로 하게 된다

 환상적이고 신비롭기까지한 협곡을 마냥 걷고 싶으나

일정에 의해 오게 됨이 아쉬움을 가지면서

다시 화련역에서 초계역으로 오게 된다


대만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된다

우선 호텔 노천탕에서 온천욕을 즐긴 다음에 초계 온천마을의

밤거리를 거닐게 된다





어디서나 밤 문화는 화려하다

우선 휘황찬란한 조명이 있어 그렇고 더군다나

아열대국은 밤에 사람들이 더 왕성하게 즐거움을 찾게 되는 모양이였다





낮에 화련으로 열차를 타고 가면서 의란역을 본적이 있는데

이곳에 의란병 빵집이 있었다

밤인데도 손님이 많았다

우리도 가서 시식을 해 보니 정말 빵이 너무도 맛났다

온천마을답게 곳곳에 족욕을 즐기는 곳이 있었다


여행 마지막 밤은 일행과 함께 술잔을 기울면서 여행의 얘기로

밤이 깊은줄도 모르게 된다


다음날(2017. 2. 11)은 별다른 일정없이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LJ082편으로 대만 도원국제공항을 떠나게 됨으로써

3박4일간의 짧은 대만 여행은 마치게 된다








페키지 여행의 한계를 느끼게 된 아쉬움이 있었다

국립박물관에서의 좀 더 자세하고도 확실한 관람이며

중정기념당에서도 좀 더 자세히 봤으면 하는 미련이 있었던 여행이였다

야류지질공원과 태로각협곡은 감탄을 자아내는 자연경관이였다

먹거리도 충족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대만의 먹거리를 즐긴 여행이기도 했다






3박4일간의 대만여행은 모두 끝나게 된다

여행지마다 달리한 여행기는 내게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될것이고

대만 여행을 계획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하는 마음에서

길게 여행기를 포스팅하게 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페키지 아닌 자유여행으로 다시 가 보고 싶은 대만여행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