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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충청

대청호오백리길 13구간에는 한반도를 좌우로 바꿔있는 둔주봉이 있었다

 

 

 

 

 

 

 

 

 

 

 

"   대청호오백리길 제13구간에는 한반도를 좌우로

바꿔있는 둔주봉이 있었다   "

(  2016.  11. 23  )

 

 

매주 산행을 함께하는 산우님들과 오늘은 대청호오백리길제13구간을 가기로 했다

산행도 되고, 트레킹도 된다해도 결국 트레킹에 가까운 코스이다

대청호오백리길제13구간에는 무엇보다 한반도를 좌우로 반전한 지형이 있어 많이들 찾는 곳이기도 하다 

그 모습도 볼겸 대청호오백리길중제 13구간을 걸으면서 끝자락의 가을정취를 느껴 볼 목적이다

날씨는 기온이 급강하해서 영하의 기온이라 몸을 움추리기도 하지만 

트레킹을 나서는 우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목적지인

옥천군 안남면사무소 앞 주차장에 이른다 

 

 

 

 

 

 

면사무소 앞에는 위 사진과 같이 대청호오백리길제13구간의 개념도를 잘 안내 해 두었다

오늘 우리가 걸은 코스는 ( 1 - 2 - 3 - 4 - 7 - 1 )

 

안남면사무소 - 한반도지형전망대 - 둔주봉 - 피실 - 독락정 - 안남면사무소

( 10.6km, 4시간30분 )

 

 

 

 

 

안남면사무소 뒤로 하는 마을길을 따라 걷게되니

주홍빛 지붕의 교회를 맞이하게 되고 밭에는 가을걷이를 모두 한 후지만

파랗게 새순이 돋아난 보리가 시선을 모우게도 한다

효자비도 보면서 한반도지형전망대로 향해 걷게 된다

 

 

 

 

 

 

 

 

 

 

 

 

 

걷기 시작한지 1시간도 체 안되어 보고자하는 한반도지형 전망대에 이른다

지난해만해도 이곳엔 정자만이 있었는데 전망대를 잘 만들어 두었다

비록 좌우를 반전한 모습이지만 영락없는 우리의 한반도 모습이다

몇차례를 봤지만 어쩌면 저토록 닮았을까 하고 그져 신기롭기만하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있어 그렇게 맑게는 안 보인다

 

 

 

 

 

 

위 사진은 지난해에 왔을적에 본 한반도 지형 사진인데 .......

대청호의 물은 지금이 훨씬 많음을 알수 있다

당시 사진을 다시 보게 된다

 

하늘빛이 너무 좋은날에 한반도 지형을 만나게 된다 ( 2015. 8.26 )

http://blog.daum.net/skh7678/1073

 

 

 

여기서 잠시 인증샷을 남기고 ......

 

 

 

 

 

 

전망대를 지나 둔주봉(등주봉, 383m)으로 오르게 된다

둔주봉정상으로 가는 800m는 가파른 등로였다

등로에는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었다

낙엽을 밟으면서 걷는것도 참 상쾌했다

만추에 느껴보는 독특한 트레킹의 즐거움이라 할까

 

 

 

 

 

정상에서 우리가 가고자하는 피실로 바라보게 된다

역시 지난 여름에 이곳을 가 보았다

외딴집만 있고 대청댐 주변은 거대한 수양버드나무만이 있었으며

인적이 드문 그곳이고 더 갈려야 갈수 없어 뒤돌아 온적이 있었다

푸른 대청호의 물빛이 너무도 강렬했다

눈 아래에 보이지만 피실로 가는길은 너무도 가팔랐다

조심해서 한 동안을 내려 오게 된다

 

 

 

 

 

 

 

 

 

 

 

 

 

 

 

 

 

 

 

 

 

가파른 하산길은 모두 끝이 난다

외딴집이 강 건너 저 편에 있었다 

수양버드나무가 그 잎이 너무도 푸르기에 마치 새봄을 맞이 한듯 했다

 

 

 

 

 

 

 

 

 

 

 

 

 

 

 

 

 

 

 

 

 

 

이제 대청호따라 산자락 아래길을 걷게 된다

트레일은 좁았고 온통 낙엽으로 쌓여 있었다

걸음을 놓을적마다 바스락 거리는 소리는 무엇으로 표현하리 어려울만큼

아름다운 자연의 멜로디이다 

우리 일행 네명뿐인지라 호젓하기 이를데 없는 트레일은 내내

상쾌함을 느끼면서 강따라 숲길따라 걷게 된다

 

 

 

 

 

 

 

 

 

 

 

 

 

나뭇가진엔 아직도 미련이 남아있는 단풍이 우릴 반겨준다

떨어진 낙엽은 오색빛을 띄우면서 트레커의 심정을 반겨주기도 하고......

 

 

 

 

 

강가(대청댐 이전엔 금강이므로)에는 물억새와 갈대가 한데 어우려져

하얀 흰빛을 발하고 있었다

미세한 바람에도 휘어지는 모습이 어떻게나 을씨년 스럽기에

세월의 무상함을 느껴 잠시 센티함을 느끼게도 된다

 

 

 

 

 

 

 

 

 

 

 

 

 

 

 

 

 

 

 

 

 

 

 

 

 

 

 

 

 

 

 

 

 

 

 

 

 

작은 선착장에는 외로히 빈배(虛舟) 한 척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멀어져가는 가을을 더욱 쓸쓸하게 보여준다

 

 

 

 

 

강건너 저편이 위에서 본 한반도지형이다

일행이 배를 타고 그곳에 가 볼까한다  ㅎㅎㅎ

 

 

 

 

 

이제 트레킹도 막바지에 이르게 된다

금강이 내려보이는 위치에 독락정이 자리하고 있었다

 

독락정(獨樂亭, 충북문화재제23호)

충북옥천군안남면연구길170 이곳은 선비들이 모여

담론을 즐기던 정자로써 후대에는 書堂으로도 사용 되었다고 한다

1630년 절충장군중추부사를 지낸 초계주씨 주몽득이 처음 세웠다

현종9년(1668)에 군수 '심후'가 현판을 썼다 

몇 차례 보수를 했으며 1965년 문중에서 다시 고쳐 지은 독락정은

정면3칸, 측면2칸의 팔작지붕형태이다 

 

 

 

 

 

 

 

 

 

 

 

 

 

독락정에서 푸르게 흐르는 금강을 보면서

출발지인 안남면사무소로 발길을 재촉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대청호오백리길 제13구간을 모두 마치게 된다

항상 오백리길 걸음은 즐거움과 보람을 가져다 준다

 

 

 

 

 

 

 

대청호오백리길제13구간에는 한반도지형을 볼수 있으며

이제는 수몰이 된 금강을 만날수 있어 트레킹 하는동안 늘 즐거움을 갖게도 한다

피실의 외딴집 풍경도 좋으며 독락정이란 문화재도 빼 놓을수 없는 볼거리이다

대청호오백리길을 모두 돌아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