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풍여행(1) -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걷게 되다 "
( 2016. 11 . 4 )
가을이 저물어 간다
제주도 여행을 다녀 오고, 개인 사정으로 인해 일이 있다보니
블로그도 소홀해 지고 단풍놀이도 제대로 하질 못한다
작년엔 가을에 여행도 가곤 했는데 ......
그래서 이틀동안을 가까운 곳이라도 단풍을 즐기려 나서게 된다
작년에 간 곳이지만 가고 싶고 올해는 단풍이 어떨까 하고는 ......
그런데 속리산 산행에서 느꼈지만 예전만 못함을 알게 된다
가장 큰 원인은 11월초(1.2일)에 기습 한파로 단풍이 들기도 전에
서리를 맞다보니 잎이 마르고 떨어져 버렸기에 보기에 너무 안 좋았다
자연재해라 할까? 미세먼지까지 심해 사진이 더 안 좋았다 ㅎㅎ
11월 4일 : 아산 은행나무길, 공세리성당,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
11월 5일 : 계룡산신원사, 금강수목원
이틀간 다녀 온것을 매일 간략하게 그 풍경을 기록하게 된다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전국에서 가장 긴 은행나무길이며
40~50년 된 은행나무가 곡교천 둑길 양편에 2.2km나 심어 두었다
우리나라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에 속한다
그러다 보니 전국에서 이 맘때이면 많은 여행자가 몰려 온다
남녀노소 할것없이 .......
주로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과 유치원생이 선생과 함께 오며
연인과 데이트 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나 윤슬도 만년친구인 옆지기와 데이트 하려 온 셈이다 ㅎㅎㅎ
같은 장소인데 위 사진은 지난해에 담은 사진이다
지난해는 오늘보다 더 늦은 11월12일에 들렸는데도 은행나무 잎이
치자물을 들인듯 노랗게 물들어져 있었는데 올해는 그 잎도 곱지도 않으며
벌써 많은 나무에 잎이 모두 떨어져 버리고 앙상한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해의 사진을 다시 비교해서 보게 된다
두번 찾은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마치 노란 양탄자를 깔아둔 듯 했다(2015. 11.12)
http://blog.daum.net/skh7678/1148
둑길 아래는 라이딩을 즐기는 시민도 보인다
억새가 바람에 날리기도 하고 .......
가을을 만끽하기에 너무도 좋지만 단풍이 예쁘지 않고
미세먼지가 많은것이 흠이였다
은행나무길엔 은행잎이 무수히 떨어져
마치 길을 노란 양탄자를 깔아 둔듯 하다
어린이들이 마냥 뛰어 논다
그 노는 모습을 보니 귀엽기 이를데 없었다
장애인을 보는 시각을 바르게 하자는 퍼포먼스가 열린다
우리는 인식을 달리 해야 할 것이다
은행나무길 아래는 하얀 억새가 바람에 나부낀다
미세한 바람에도 나부끼는 억새는 마침 햇빛을 받아 은빛 물결로 빛나고 있었다
영남알프스 간월재에 갔어도, 오서산에 갔을적에도 이런 억새는 보질 못했는데
여기서 이렇게라도 보니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다
여기서 윤슬도 인증샷을 남기게 된다 ㅎㅎ
가을을 만끽이라도 할 듯이 ......
어린 유치원생들이 선생님 보호아래 은행나뭇잎을
갖고 노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게 보인다
지난해에 처음 본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그 아름다움에 반했기에
올 해도 보기 위해 왔지만 실망스러웠다
잎의 색상도 못하고 벌써 많이 저 버렸기에.....
그러나 낭만이 넘치고, 아름다움이 넘치는 은행나무길은
해마다 우리의 마음을 빼았기에 충분한 여행지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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