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여행기(8) - 젖병등대
해동용궁사와 시랑대를 본 후에 다시 동해안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이곳에는 가까운 곳에 젖병등대와 죽성성당이 있기 때문이다
젖병등대라는 이름을 가진 등대는 과연 어떻게 생겼기에 그렇게 부르는지 ......
도착한 곳은 아주 작은 포구였다
다시 이번 여행의 일정을 살펴본다
3월2일(수) : <부산> 이기대해안산책로 - 오륙도스카이워크
- 감천문화마을 - 황령산봉수대(야경) - 해운대
3월3일(목) : <부산> 해동용궁사 - 시랑대 - 젖병등대 - 죽성드림성당
: <양산> 통도사와 홍매화 - 홍룡사(홍룡폭포) - 원효암
: <울산> 간절곶 - 강양항 명선도(도착)
.......... 일어나보니 비가 너무와서 나머지 일정은 포기 한체 다음을 기약하며 귀가길에 ㅠㅠ ...........
3월4일(금) : <울산> 명선도일출 - 태화강십리대나무숲길
- 반구대암각화와천전리각석 - 대왕암공원 - 강동화암주상절리
3월5일(토) : <포항> 호미곶일출 - 오어사 - 경주양남주상절리 - 문무대왕릉
도착한 곳은 부산기장읍연화리 서암마을회관 앞이였다
작은 포구에는 고깃배 몇 척이 포구에 정박 해 있었다
바로 앞에 한 눈에 알아볼수 있는 등대가 있었다
이것이 찾고자 하는 젖병등대이구나 싶었다
어쩌면 등대가 젖병같이 생겼는지
그렇게 크지도 않아 앙증맞게 보인다
2009년 9월17일 불을 밝힌 젖병등대는 출산율을 높혀보자는 취지에서
설치 되었다고 하는데 144명의 손과발이 프린팅이 부착 되어있다
등대를 만지면 " 건강한 아이를 낳는다 " 라는 소문이 생긴 이후로
꾸준히 사람들의 발걸음이 닿는 곳이라 한다
연화리 서암포구에는 4개의 등대가 있다
등대길로 불리는 이곳을 걷다보면
젖병등대, 월드컵등대, 장승등대, 닭벼슬등대가 있다고 한다
갯바위 위에는 갈매기가 한가로이 앉아 있었다
바닷가에 노란 등대는 " 마징가등대 " 이다 ( 위 사진)
위사진 방파제 끝에는 ' 월트컵등대 ' 가 서 있었다
바닷물은 푸르고 바람은 고요해서 더욱 아늑한 느낌을 준다
평화롭기 이를데 없어 보인다
또 한켠 해안가에는 ' 차전놀이등대 '가 있었다
젖병등대, 마징가등대, 월트컵등대, 그리고 차전놀이등대까지
이곳 연화리 서암포구가 자랑하는 등대인듯 하다
이곳에서도 일출을 본다면 참 좋을성 싶다
동해안은 어디서나 일출이 장관일게다
젖병등대의 꼭대기에 갈매기 한 마리가 어느새 올라와 있었다
그리고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마치 만들어 둔 듯 하다
몇 번을 보아도 서암포구는 아름답게만 느껴진다
나는 이런 작은 포구에 오면 " 사라 브라이트만 " 의 " 스카보로우 패어 " 노래가 들리게 된다
영국 요크셔주의 작은 항구도시 스카보로우 배경으로 한 노래인데
오늘 배경음악으로 삼게 된다
아름다운 포구의 풍경에 반하여 한 동안 바라보며
또한 사라브라이트만의 애틋한 노래를 되 뇌이게도 된다
기장에는 미역이 또한 유명한 곳이다 포구 주변에는 미역을 말리고 있었다
옆지기는 어느새 미역 한 꾸러미를 구입하게 된다
한적한 어촌마을 포구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젖병등대를
뒤로하고 또 다른 동해의 명소를 찾아가게 된다
그곳은 죽성드림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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