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을을 좀 더 느끼기 위해 나들이를 여기 저기 가게 된다
오늘은 오랜만에 청남대를 들리게 된다 ( 2015. 11. 6 )
동반자는 역시 옆지기가 있어 좋다 ㅎㅎ
청남대는 굳이 설명을 안해도 잘 알려진 곳이라 생략하기로 한다
청남대 (靑南臺)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대통령이 주변환경이 빼어나다는 의견에 따라 1983년 6월 착공, 6개월만인 12월에 완공되었다. 역대 대통령들은 여름휴가와 명절휴가를 비롯하여 매년 4~5회, 많게는 7~8회씩 이용하여 20여 년간 총 88회 400여 일을 이곳에서 보냈다. 충청북도 청주시 대청댐 부근 약 56만 평의 면적에 지어진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이다. 제5공화국 때 지은 것으로 대청댐 일대에 대한 국민공원 훼손 등 여론이 악화되자, 1988년 국회 5공 특별위원회에서 현지조사를 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별장은 이승만 대통령 시절부터 김해를 비롯해 4군데가 있었으나 김영삼 대통령 시절 모두 폐쇄하고 청남대 한 곳만 남겼다. 휴양중에도 항상 국정 업무를 보고 받을 수 있도록 유지관리 되었고 식수원인 대청호를 끼고 있어 최고의 수질정화시스템을 구축, 운영되었다. 청남대는 국가 1급 경호시설로서 4중의 경계철책을 설치하여 관리되고 있다. 20여 년간 베일속에 잠긴 청남대는 참여정부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2003. 4. 18 충청북도로 이양되고 일반에게 개방되었다. 습지생태원(990㎡)에는 음악분수대가 설치되었고 호반산책로(8km)에는 3.3km 등산로와 산책로가 있어 산책을 하면서 대청호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 청남대의 지정학적 위치 *
청남대는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자리 잡고 있는데, 주변에 옥새봉, 월출봉, 작두산, 소위봉으로 둘러싸여 있어 사방 어느 지역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대청호가 청남대 인근을 휘감아 둘러싸고 있어 풍수학자들에게는 '최고의 명당'으로 손꼽혔다고 한다.
* 규모
1) 부지 - 330필지 558천 평(충북390, 대전168)
2) 건물 - 46동 3,377평
( 백과사전 )
문의청남대매표소에서 입장료 1인5,000원과 셔틀버스 왕복요금 3,200원을
지불하고 버스를 타고 청남대로 가게 된다
13km 거리를 가을빛이 아름다운 길로 버스를 타고 가니
그 또한 여행의 즐거움을 더 해준다
청남대 앞 잔디밭에는 마침 국화전시회를 갖고 있었다
온 마당에는 국화꽃을 즐기는 여행자가 전국에서 온 듯 많았다
국화는 대국도, 소국도 아름답게 피어 났고 아름답게 장식도 해 두었다
국화향이 온 마당에 풍기는듯 했다
이제 국화전시장을 나와 분수가 있고 메타쉐콰이어 숲이 있는곳으로 가게 된다
청남대 본관을 관람하고는 앞뜰로 나오니 한줄기 바람이 일게 된다
잔디밭에 이미 떨어진 낙엽이 바람에 의해 휘날리게 된다
아 ~~~ 이제 가을도 저물었구나
곧 겨울이 오겠구나
晩秋에 가장 아름다운 과일은 감나무, 감인듯 하다
빨갛게 영글은 감은 가을이 깊어짐을 어느 모습보다 잘 알려 주는것이다
청남대 본관 앞에 있는 반송이 이제는 아주 크게 그것도 아름답게 자라
청남대의 싱징이기도 했다
이제 골프장이 있는곳으로 발길을 옮겨 본다
황토로 깔린 산책로에는 메타쉐콰이어며 단풍나무들이
가을 옷을 입고는 방문객을 맞이했다
대통령이 휴가시 이곳에 와서 골프도 즐기고 승마도 즐기게 되고
정국을 구상하기도 한 청남대인데 이제는 국민에게 개방된 곳이다
이런 대통령 전용 별장이 있어도 좋은데 ......
대청댐이 보인다
윤슬이 어느때보다 아름답게 보여준다
유래없는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 걱정케 한다
대청호에 물이 만수가 되어 있다면 그 얼마나 풍요롭게 보일까
대청호의 수변에는 물억새가 하얗게 물들어 있었고
숲에는 노랗게 물들어 있어 가을이 깊어감을 느끼게도 한다
얼마 안가서 그 마져 없어 앙상한 가지만 있는 긴 겨울을 우리는 맞이 할게다
화살나무 잎도 단풍나무처럼 붉게 물들어 있었다
어느 어린이집에서 온 어린이 들이 선생님따라 걷고 있었다
어떻게나 귀엽든지.......
다시 한번 대청호를 바라보면서 청남대를 뒤로 하게 된다
가을은 점점 깊어만 가고 있다
어디를 가나 가을빛이 너무도 고운 요즈음이다
또 다른 단풍여행길은 이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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