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문사진 : 호수의 빛깔이 너무도 아름다운 페이토호수
24. 페이토호수 (Peyto Lake)
( 여행5일째, 2015년. 9월2일. 수 )
감동스러운 볼드힐 트레킹을 마치고 이제 자스퍼국립공원을 떠나
내일 트레킹을 가질 요호국립공원으로 가게 된다
자스퍼국립공원은 로키에서 가장 큰 공원이며 볼거리도 많은데 특히나 멀린호수를
자세히 보지 못한것이 내내 아쉬웠다
' 아이스필드파크웨이 ' 를 따라 가면서 로키의 5대 호수중 하나인
페이토호수를 보여 드린다고 박영훈가이드님은 안내 해 준다
아이스필드파크웨이로 가는 길은 어제와는 달리 안개도 없고 구름만이 있는 좋은 날씨였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로키의 풍경은 황홀하리 만큼 아름다웠고 경이로웠다
도로 양편은 모두가 설산인 암봉이였으며 그리고 강이 흐르고 침엽수림이 울창 했다
욕심 같으면 버스에서 내려 걸으면서 로키의 모든것을 보고, 즐기고 간직하고픈데 ......
가이드님은 일정에는 없지만 로키의 5대 호수인 페이토호수를 잠시 들려 보겠다고 한다
이미 날은 해가 서녘 하늘에 기울렸고 산 아래는 어둠이 있는 무렵이였다
로키에서 가장 높은 고개인 보우고개에서 500m 들어가니 대형버스 주차장에 이르게 된다
바깥에 나오니 날씨가 너무도 차가웠다
바람까지 조금 있으니 겨울 날씨였다
그래도 또 다른 호수 페이토호수를 보기 위해 전망대로 향하게 된다
주차장에서 조금가니 경이로운 풍광이 시야에 들어온다
감탄하게 된다 여기에 또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를 만나게 되다니 .....
페이토호수
로키에서 가장 높은 고개, 보우고개(2067m)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페이토호수는
길이가 2.4km, 호수의 수면 고도는 1,990m이다
계절마다 호수의 빛깔이 다른 페이토호수는 " 패터슨산(2,900m) "과
멀리 " 실버혼산 ", " 마멋산 "들이 감싸고 있다
로키의 전설적인 가이드이자 탐험가인 빌 페이토가 1895년에 발견하여
그의 이름을 붙인 호수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페이토호수, 정말 아름다웠다
호수 물 빛깔이 어쩌면 그토록 아름다운지 .....
진한 녹색, 비취색, 코발트색, 아니면 에메랄드색 어느 색으로도 보일수 있는 호수
나는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사진을 여러번 담았지만 눈으로 본것 만큼, 마음으로 느낀 만큼은 백분의 일도 안된다
해가 기울어 졌기에 어둡기까지 한 로키의 풍경은 또 어떠한가
그래서 더욱 희게 보이는 雪山,
설산과 하늘의 구름이 호수에 뚜렸하지는 않지만 반영이 된 모습은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호수의 모양이 혹자는 오리발 같다고 하지만
나는 곰의 발과 같이 보인다고 말하고 싶다
암봉으로 이뤄진 로키에 페이토빙하가 형성이 되고 그 빙하는 녹아 페이토호수로 유입이 된다
호수 앞까지 빙하가 형성이 되었다는데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점점 산으로 올라가고
빙하가 녹아 없어지게 된다 온난화로 오는 현상이니 걱정이다
패터슨산과 멀리 실버혼산, 마멋산이 보인다
언제봐도 아름다운 로키의 풍경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 빛깔은 어떻게 해서 형성이 되는지 ?
『 빙하가 녹은 물이 암석 성분과 섞여 호수에 유입이 되고
그 암석성분은 빛을 흡수하고 푸른색만 반사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만의 독특한 호수의 빛을 만들어 내는데 호수에 유입된 암석 성분의
량과 계절, 시간, 햇빛의 강약에 따라서 호수 빛깔이 달라진다고 한다 』
어째든간에 너무도 아름다운 호수 빛깔에 반하여
한동안 꼼짝도 않고 바라만 보게 된다
이 아름답고 신비로움에 전율감을 느껴 온 몸이 굳어 있었다
7년동안 자전거로 세계 일주를 하고 책을 내서 유명하게 된
일본의 한 여행가가 미국의 모뉴먼트 벌리 와 함께 가장 굉장했던곳으로
꼽았던 페이토호수에 나도 반하여 걸음을 옮기지 않게 된다
전망대 아래로 내려가 호숫가에 가 보고 싶지만 시간도 없고
또 호수가 오염이 된다고 해서 허용도 안 한다고 하니 부득이 이곳 전망대에서
그져 바라다 보기만 한다
페이토호수는 " 피토 " 라고도 한다고 한다
호수를 보면 아름다움에 반해 피를 토한다고 해서 피토라고 한단다 ㅎㅎㅎ
우스개 소리인지는 모르나 그 아름다움은 로키의 5대 호수중에 당당히
들어가기에 충분 했다
* 로키의 5대 호수 *
레이크 루이스
에메랄드호수
모레인호수
보우호수
페이토호수
이제 돌아서 가야한다고 한다
날씨가 차가워서 카메라를 들고 있자니 손이 떨렸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는 다시 버스에 오르게 된다
가이드는 어제 자스퍼로 가면서 약속 했던곳에 차를 멈추게 한다
여기서 바라보는 로키, 그 중에 타이타닉산이 있기 때문이다
산 모양새가 타이타닉호가 같이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산은 장엄하고 아름다웠다
아이스필드파크웨이로 가는 도로는 이제 어제 아침에 본 보우호수 앞을 지나고 있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보우호수, 역시 아름다웠다
어둠은 점점 내리고 내일 트레킹을 할 요호국립공원으로 가게 된다
벅찬 일정이였다 메디신호수를 보고 로키를 360도의 파로나마로
보는 볼드힐 트레킹은 너무도 환상적 이였으며
호수 색깔이 너무 고운 페이토호수를 본 후에 세번째 숙소가 있는
요호국립공원으로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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