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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충청

[영동여행] 노근리평화공원을 들리게 된다

 

 

 

 

 

 

반야사에서 귀가전에 들린곳은 노근리평화공원이였다

6.25 전쟁시에 미군의 오판으로 인해 양민들이 수없이 숨진 노근리

그 현장인 노근리평화공원으로 발길을 옮기게 되었다  ( 2015. 8. 18 )

 

 

노근리사건과 평화공원

 

노근리사건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7월25일부터 7월29일까지 5일동안

충북영동군영동읍하가리 및 황간면노근리의 경부선 철도및 쌍굴일대에서 미 공군기에

의한 공중 폭격과 미 제1기병사단 소속 미군들의 무차별적인 기관총 및 소총 사격에 의해

수백명의 무고한 양민들이 희생된 사건이다

지난 50여 년의 세월동안 유족들의 끈질긴 진실 규명 활동의 결과로 2004년에

' 노근리사건 희생자 심사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 이 제정 되었고

이에 근거해서 노근리평화공원이 조성 되었다

( 안내문 )

 

 

먼저 조각공원을 들리게 된다

 

 

 

 

 

위령탑

 

 

 

 

 

 

 

 

 

 

" 희망을 찾아서 "

상처받은 시간들을 이겨내고 밝은 미래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형태를 투조 형식으로

조형화 시킴으로써 희망찬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나된 미래를 향하여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하여 남과 북이 통일되어 미래로 나아가는 모습을

남과 여로 상징한 도약하는 人體로 표현하였다

기둥을 둘러싼 무작위의 곡선형은 리드미컬하게 운동성을 보여주며 주제를 보조하고 있다

 

 

 

 

 

하나 되어 나아가리

작품 전면의 당당한 人物群像과 뒤쪽의 죽어가는 양민들의 상황을 현장감이 있게

표현하고 있고 총체적인 역사의 흐름을 운동감있는 인체를 기반으로

상승(上昇)하는 이미지로 묘사하고 있다

 

 

 

 

 

미완의 공존

이 작품은 중앙부분의 반달은 분단된 조국의 아픔을 묘사하고 있고

반달을 관통하고 있는 총탄은 강한 긴장감을 유도하고 있으며  그 위의 나비는

아픔을 절실하게 느낄수 있는 역설적인 표현의 平和를 상징하고 있다

 

 

 

 

 

시 선

처참했던 사건 당시의 상황을 두려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두 남매의 모습과

폭격하는 비행기 그리고 잊혀져 가는 기억을 상징하는 액자형의 틀을

두조형의 공간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시 련

본 작품은 무차별적인 폭격과 총격으로 얼룩진 비참한 역사를 떠올리며

정지된 듯한 시간속에서 과거의 시련과 아픔을 돌아보고

그날의 상황을 상상하며 잠시나마 숙연한 마음이 갖도록 제작 되었다

 

 

 

 

 

그날의 흔적

작품 앞면은 피난행렬을 뒷쪽은 죽어가는 양민들의 처했던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특히 상단의 총은 피해자들의 고통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제작 되었다

 

 

 

 

 

모자상

노근리 사건 당시 갓난 남자아기가 배고픔을 참지 못하여 총탄에 맞아서

이미 숨진 엄마의 젖꼭지를 물고 있는 모습을 재현한 모자상이다

이 모자상은 노근리사건 당시의 비참함과 전쟁의 비극적 단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조각품이다

 

 

나는 조각공원에 만들어 둔 조각품만 보고도 당시 노근리 사건을 짐작 할수 있었고

적군도 아닌 미군들이 어떻게 양민들에게 이렇게 행 했을까 하고 경악하게 된다

조각품중 모자상을 보면서 눈시울이 젖게도 된다

이미 죽은 엄마의 젖꼭지를 빠는 어린아기,

이것이 모두 민족상잔의 비극이다

 

 

 

 

 

 

 

 

 

 

 

 

위령탑 앞을 지나 사건현장을 먼저 들리게 된다

바로 비극의 장소는 쌍굴다리이다

 

 

 

 

 

 

 

 

 

 

 

경부선 철도 아래 쌍굴다리는 공군기로 인한 폭격과 미군들의 무차별적인 기관총

그리고 소총 사격으로 인해 마치 벌집을 만들어 둔듯 수없는 총격 자국이 남아 있었다

 

 

 

 

 

 

 

 

 

 

 

쌍굴다리는 한 곳은 차량이 다니고 한 곳은 수로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쌍굴 전, 후면은 당시 무차별적인 총격으로 그 흔적이 뚜렸하게 보인다

( 물론 흰 원으로 자국을 가르켜 두었지만 )

 

 

 

 

 

위 사진 자국은 총격이 아니고 미 공군기로 인한 폭격인듯 하다

 

 

 

 

 

 

 

 

 

 

 

 

 

 

 

 

 

세상에 이런일이 ~~~

적군도 아닌 아군이 이렇게 양민들을 향해 무차별한 총격을 가 할수 있는가

정말 놀랍고 당시 아비규환인 모습을 상상하니 전율감을 느끼기도 되고

분노가 치밀게 된다

 

 

 

 

 

 

 

 

 

 

 

 

 

 

 

 

 

쌍굴다리 뒷편 우측으로 조금 오르니

" 老斤里事件犧牲者靈位 " 라는 작은 탑이 있었다

미국은 분명히 충분한 사과를 해야하며 그 희생자의 유족에게 보상을 해야 할 것이다

 

 

 

 

 

 

 

 

 

 

 

쌍굴다리에서 당시 미군의 오판으로 인해 양민들이 희생된 현장을 본 후에 위령탑으로 오게 된다

경건한 마음으로 옷깃을 여미면서 그 날에 희생된 영령들에게 삼가 명복을

빌면서 위령탑을 보게 된다 

위령탑에는 " 당시 피난민들이 쌍굴을 통과하여 이동하는 모습을 재현 해 두었다 "  - 위 사진

 

 

 

 

 

 

위령탑 전면에는 노근리사건의 전모를 상세히 기록 되어 있으며

몇몇 분들이 그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갖은 노력을 하게 되었으며

늦게사 국가차원에서 미국에 사과와 희생자에게 보상을 하라고 강력 주장하여

2001년 1월10일 클린튼 대통령이 유감표명설명서를 발표 했다고 기록 되어 있었다

끝 부분은 이렇게 마치게 된다

" 노근리평화공원이 세계인권의 메카, 평화 확산의 전당으로 승화, 발전하기를 염원한다 "

 

 

 

 

 

 

 

위령탑 뒷쪽으로 가 보게 된다

정삼일 시인은 시비에 이렇게 ...

 

"  노근리사람들은 두번 죽었는지도 모른다

  미군은 인민군이 두려워 그들을 죽였고

우리는 미국이 두려워

그들의 진실을 외면 했다

서기만하면 죽는 겨

나오기만 하면 죽는 겨

삶은

죽음보다도 더 처절했다  "

 

 

 

 

 

평화기념관으로 가 보게 된다

지하부터 관람하게 된다

 

 

 

 

 

노근리사건에 대해 영상물을 시청하게 된다

철로 위에서, 쌍굴다리에서 영문도 모른채 미군의 총격에 희생되는

양민들의 모습을 영상화 해 두었다

처참하고 억울했다  그리고 한탄하게 된다

민족상잔으로 이런 희생자가 ......

 

 

 

 

 

 

 

 

 

 

 

400여명의 희생자 명단이 한 벽면에 걸려 있었다

 

 

 

 

 

 

 

 

 

 

 

희생자의 유가족이나 몇몇분들의 끈질긴 진실 규명으로 마침내 국제적인 이슈가 되고

마침내 미 대통령 클린튼으로 부터 유감설명서를 받아내게 된다

 

 

 

 

 

 

야외전시물도 관람하고는 귀가길에 오른다

 

 

 

 

 

 

 

 

 

 

 

 

 

 

 

 

 

 

 

 

 

 

 

노근리평화공원을 나서게 된다

미군의 오판으로 인해 양민들의 억울한 죽음과 당시 지옥보다 더 처참했던

현장을 보고는 가슴이 저려왔다

약소국가는 인권도 제대로 못 주장하는구나  진작에 진실규명을 하고

억울하게 희생된 양민들의 영혼을 진작에 달래 줘야 하는것이 아닌가

민족상잔의 전쟁은 이 땅에 다시는 없어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