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언제나 설렘속에 가게 되며 또한 즐거움을 주고 추억을 남기게 된다
공주의 명승지 몇 곳을 본 후에 평소에 보고 싶었던 진천 농다리를 가게 된다 ( 2015. 6. 29 )
농다리에 대해서는 여러 블로거분들이 소개 해 주셨지만 근래에 칸스님과 라니님이 다녀 오셨어
어떻게나 잼나게 농다리와 보탑사에 대해 포스팅 해 주셨던지 더 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옆지기와 함께 진천으로 떠나게 된다
진천 농다리에 도착 할때는 태양이 이글거리는 정오가 가까운 시각이였다
기상관측 이후에 보기 드문 가뭄으로 온 세상은 타 들어가고 있는지라
농다리가 있는 세금천에 물이 흐를까도 염려가 된다
그래도 다행히 물은 흐르고 있었고, 건너고 있은 관광객이 심심찮게 볼수 있었다
진천 농다리
사력 암질의 붉은 돌을 쌓아서 만들어진 다리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이다.
다리는 사력암질의 자석을 쌓아 놓은 다리로서, 28칸의 교각이다.
지방유형문화재 28호로서 길이는 93.6m, 폭 3.6m, 교각 1.2m 정도이며, 교각 사이의 내폭은 80cm 내외이다.
석회등을 바르지 않고 그대로 쌓았는데도 견고하며 장마가 져도 유실됨이 없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이 다리는 고려 초엽시대의 권신, 임장군이 놓았다는 돌다리로 규모도 크고 축조술도 특이하다.
정자, 산책로, 초평저수지까지 연결된 수변데크 등이 조성되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으며,
신비로운 다리모양과 주변풍경이 잘 어우러져 드라마 촬영지로도 등장한다
세금천(洗錦川)에 놓여진 농다리는 '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 ' 과
'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 에 선정 되었다
( 안내문 )
세금천에 물은 많지 않았고 맑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흘러내리니 다행이였다
처음보는 농다리는 정말 신비스러웠다
검은 커다란 돌들로 놓여진 다리는 보기에도 튼튼하게 보였다
그래도 1,000년을 수많은 홍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는것은
그져 신기 할 따름이였다
옆지기와 나도 건너본다
건너면서 다리를 자세히 보게 된다
다리는 잘 쌓았기에 꿈쩍도 않는다
건너면서 좌측 작은 산 능선을 바라다 보니 인공적으로 만든 폭포를 볼수 있었다
높이는 80m , 폭은 24m라 하는데 물이 흐르지 않아 그 또한 극심한 가뭄 탓인가 여겨진다 ㅎㅎ
그 위는 생거진천이라고 큰 글씨가 보이고 정자가 보인다
그 정자가 농암정이라 한다
진천을 생거진천이라 하는데 왜 생거진천이라 하는가 궁금하던차에 안내문에 그 설명을 해 두었다
생거진천의 유래
진천은 예부터 물이 많고 평야가 넓으며 토지가 비옥하고 풍수해가 없어 농사가 잘 되는 고장인 연유로
인심이 후덕하여 생거진천이요, 용인은 산자수명하여 산세가 순후하여 사대부가의 유명한 산소가 많다하여
생거진천(生居鎭川), 사거용인 (死居龍仁)이라 불리었다
또한 이와 관련한 전설이 전해오고 있으며 진천과 용인에 사는 同名異人 ' 추천석 , 에 관한것이다
진천에 사는 추천석은 마음씨가 착하고 농사만 짓는 사람인데 저승사자의 실수로 용인의 추천석이 아닌
진천의 추천석을 데려와 다시 돌려 보냈다 그러나 이미 장사를 지낸 이후 이기 때문에
용인의 추천석을 잡아 들이고 그 시체에 진천의 추천석의 영혼을 넣어 환생 시켰다는 것이다
그래서 살아서는 진천에 살고 죽어서는 다시 환생하여 용인에 살았다고 하여
생거진천, 사거용인 이라는 말이 생기게 되었다
(안내문)
농다리를 건너니 우측에도 정자가 하나 나무 아래에 있었다
천년정이라 한다 이미 관광객 여러분이 자리하고 있었다
농다리 윗편에는 또 다른 다리가 있었다
두줄로 된 징검다리였다 그곳에도 건너는 사람이 간혹 보였다
연인들 사이에 손 잡고 건너면 얼마나 로맨스적일까 ㅎㅎ
농다리를 건너왔어도 바라보게 된다
다시 봐도 기이하고 잘 놓여진 다리였다
천년정을 보고는 산 능선 위에 있는 농암정으로 올라가 본다
농암정으로 오르면서 내려다 본 농다리
정말 아름다웠다 그래서 인지 여전히 관광객은 끊임없이 농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농암정 (籠岩亭) 에 이르게 된다
잘 지은 정자는 쾌나 크게 지웠다
초평호가 푸르게 보이고 중부고속도로가 횅하니 보인다
상,하행선에는 끊임없이 달리는 차량 대열을 볼 수 있었다
한 동안 주변을 조망하고는 초평호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초평호는 너무도 푸르고 생각보다 크게 보였다
그 푸르름은 우거진 산들의 녹음과 함께해서 보는 이의 눈을 정화 시켜주기에 충분했다
초평호에 반영된 산은 마치 두개의 산을 보는듯 했다
초평호 아래로 내려오니 나무로 만들어진 공연장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현대모비스야외공연장이라 한다
그리고 초평호 수변에는 선착장도 만들어 두었다
푸르름이 비할데 없는 풍경에 마음까지 푸르게 된다
초평호 수변길은 특별히 초롱길이라 한다
초롱길은 테크길로 조성해 두어서 너무도 편안하게 걸을수 있었고
울창한 나무 숲 아래로 걸으가니 정말 힐링이 절로 되는듯 했다
한동안 걷게 되니 초평호 저 편에 아름다운 다리가 보인다
바로 하늘다리(길이93m)였다
점점 가까히 보이는 하늘다리는 초평호의 풍경을 더 해준다
호반에 반영된 하늘다리도 아름답게 보여진다
초평호는 생각보다는 커다란 저수지였고 하늘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가니 또 다시 이어졌다
마치 ㄷ자 형으로 산 주변이 저수지였다
그래서 두타산에 오르면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저수지는 마치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의 모습이라하니 초평호의 경관을 짐작하고도 남게 된다
나는 이런 생각도 해 본다
이 넓디 넓은 초평호에 국민관광단지로, 예를 들면 유람선을 띄우고 카누를 즐기게 하며 수상스키도
탈수 있는 수상레져를 즐길수 있는 관광지로 조성하면 좋을 텐데, 그리고 분수도 만들어 두고
야외공연장에는 주말마다 공연도 하는 ......
접근성이 좋기도 한 지역인지라 생각 해 볼 일인데 ㅎㅎ
이제 다시 하늘다리를 건너게 된다
초평호에 반영된 하늘과 숲과 또 하나의 하늘다리는 여행자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했다
하늘다리를 지나 초롱길로 오면서 초평호를 맘껏 감상하면서 오다보니
어느새 천년정에 이르게 된다
천년정에서 바라본 농다리는 아무리 봐도 신비스러움은 여전했다
이제 농다리를 건너와 다음 여행지로 떠나게 된다
농다리와 초평호는 여행자에게 깊게 각인 되었다
그 토록 오고 싶은곳인 농다리에 와서 초평호도 보게된 진천 여행길은
내내 잊혀 지질 않을것이다
다음 여행지인 보탑사로 발길을 옮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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