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여행(2) - 금수산 신선봉 자락에는 정방사가 있었다

 

 

 

* 대문사진 :  정방사의 해수관음보살

 

 

금수산 산행을 마치고 들린곳은 정방사이다

금수산 상천주차장에서 청풍대교로 나오면서 금수산 능강계곡의 입구인 능강교를

지나 자드락길 * 나즈막한 산기슭의 비탈진곳의 작은 오솔길  2코스를 따라 산길을 접어들게 된다

울창한 숲은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철에 오면 좋을성 싶지만 녹음이 우거진 지금도 좋았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 해 두고는 오르니 쉽게 정방사에 이르게 된다

 

 

 금수산 자락의 고찰, 정방사(淨芳寺)

정방사는 금수산(1,016m) 산자락인 신선봉(845m)에서 청풍방면 도화리로 가지를 뻗어 내린 능선 상에 위치한 사찰이다.

신라 문무왕 2년(662)에 의상대사가 세운 절로, 현재는 속리산 법주사의 말사이며 기도처로 유명하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산방사로 소개되어 있으며,

의상이 도를 얻은 후 절을 짓기 위하여 지팡이를 던지자 이곳에 날아가 꽂혀서 절을 세웠다는 전설이 있다.

사전(寺傳)에 1825년 지금의 불당을 보수했다는 기록도 있다.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특히 법당 앞에서 바라다 보이는 청풍호는 세인의 삼라만상을 모두 잊게 할 정도로 전망이 좋다.

또한 법당 지붕의 3분의 1을 뒤덮은 암벽이 있는데, 그 웅장함과 기묘한 모습은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 정방사의 구조와 볼거리 *
정방사 경내에는 법당과 요사, 현혜문 등이 있다.

1825년에 세워진 법당은 12칸, 요사는 5칸 규모의 목조 기와집이다.

현혜문은 절의 정문으로 일주문이라고도 하고, 1칸 규모의 목조문이다.

법당 안에는 주존불인 높이 60cm, 어깨 너비 30cm의 관음보살상이 있으며, 불상 뒤로 후불탱화가 그려져 있다.

최근 법당 안에 신중탱화, 산신탱화, 독성탱화 등을 그려 넣었다.

(안내문)

 

 

여행자가 정방사에 당도하니 이미 해는 서녘 하늘로 기울어 어둠이 서서히 깔려 올 시간이였다

일주문에 들어서니 깜짝 놀라게 된다

물론 여러 블로거님들의 포스팅도 봐 왔지만 거대한 암벽 아래에 정방사가 자리 잡고 있음에

놀라움과 한편 감탄하기도 한다

 

 

 

 

 

 

 

 

 

 

 

종무소와 요사채가 먼저 보인다

 

 

 

 

 

요사채를 지나 계단으로 오르니 원추리가 반가히 맞아 준다

 

 

 

 

 

 

 

 

 

 

 

 

 

 

 

 

 

유운당을 보게 된다

 

 

 

 

 

 

 

 

 

 

 

대웅전 앞 마당에서 내려다 본다

청풍호반이 고스란히 보인다

그리고 멀리 월악산의 영봉도 보인다

단지 청풍호에 수위가 낮아 안타까운 심정이였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어디에도 느낄수 없는 천하절경 일것 같았다

여행자에게 삼라만상 모든것을 잊게 해준다 

 

 

 

 

 

대웅전을 바라보게 된다

현판에는 정방사, 원통보전, 그리고 유구필응(有求必應)이라고 했다

유구필응 - 원하는것이 있다면 반드시 응답하리라 - 는 뜻을 가진다

부처님은 중생들에게 원하는것에 그렇게 응답을 내려 주시는가 보다

그 응답은 각자의 마음에 내려 질것이지만 ......

 

 

 

 

거대한 암벽 아래의 정방사 전각 몇 채

대웅전과 유운당, 그리고 나한전

어떻게 이곳에 사찰을 세웠을까 ?

나는 구례 사성암이 생각난다

정방사는 꼭히 사성암과 흡사했다

 

 

 

 

 

 

 

 

 

 

 

 

 

 

 

 

 

한 동안 봤지만 정말 감탄스럽고 경이로웠다

좀 더 일찍이 또 단풍이 곱게 들고 청풍호에 물이 많으면 그야말로 경관이

너무도 좋을듯 했다 

이번 여행은 드문 가뭄으로 청풍호반에 물이 적어 옥순봉, 구담봉, 청풍랜드, 탁사정 등 모두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고 언제 다시 오리라 맘 먹게 된다

 

 

 

 

 

대웅전 뒷편으로 가 보게 된다

거대한 암벽은 마치 동굴 처럼 아래가 뚫여 있고 파져 있었다

한켠에는 물이 고인다  이 물로 사찰에서는 식수로 쓰는 생명수이다

나도 먹어본다  물 맛이 어떻게나 맛이 좋은지 ......

온 몸이 시원 함을 느끼게도 된다

 

 

 

 

 

 

 

 

 

 

 

 

 

 

 

 

 

 

 

 

 

 

 

서쪽으로 걸어 가본다                                                                                                                                          

대리석으로 만든 ' 해수관음보살 ' 상이 어두워지는 정방사를 밝게라도                                                                            

해 줄듯이  하얗게 보인다                                                                                                                                     

4m가 넘는 크기의 해수관음보살은 청풍호를 바라보고 월악산을 바라본다                                                                       

아니 중생들을 지켜주기라도 하듯 바라보고 있었다                                                                                                     

 

 

 

 

 

 

 

 

 

 

 

 

지장전도 잠시 들리게 된다

아래로 보이는 전경은 어디나 절경이였다

 

 

 

 

 

 

 

 

 

 

 

 

 

 

 

 

 

 

 

 

 

 

 

 

 

 

 

 

 

 

 

 

 

 

 

 

 

 

 

 

 

어둠이 점점 짙어지길래 더 머물고 싶지만 발길을 옮겨야만 했다

요사채로 오는데 놀고 있던 강아지가 마치 잘가라고 전송이라도 하는듯이

꼬리를 흔들며 걸어 나온다

아름다운 사찰 정방사, 특이한 사찰 정방사 언제 제천 여행을 다시 오게 된다면 

여유롭게 자드락길을 걸으면서 다시 찾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