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산과 정방사를 탐방하였고 내일은 의림지와 배론성지로 갈것이라 생각하고는
가는 길목에서 저녁식사를 하고는 숙소도 아담한 한 펜션에서 피로를 풀게 되었다
날이 밝아 오자 일찍이 잠에서 깨어나 의림지로 향해 가게 된다 ( 2015. 7.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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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시가지에서 북쪽으로 약 3.3km 지점인 용두산(871m) 남쪽 기슭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의 하나로, 충청북도 기념물 제11호이다.
신라 진흥왕 때 우륵이 처음 방죽을 쌓았으며, 그로부터 700여 년 뒤인 고려시대에
고을현감 박의림(朴義林)이 다시 견고하게 쌓은 것이라고 한다.
그후 1457년(세조 3)에 체찰사로 부임한 정인지(鄭麟趾)가 크게 보수공사를 했다.
최근에는 1910, 1948년에 보수공사를 했으며, 1970년에 보조 저수지로 상류 쪽 1.2km 지점에 제2의림지를 축조했다.
1972년의 대홍수로 무너진 의림지 둑을 1973년에 복구하여 지금에 이른다.
1992년 현재 의림지의 규모는 저수지 둘레 약 1.8km, 만수면적 15만 1,470㎡, 저수량 661만 1,891㎥,
수심 8~13m, 몽리면적 약 2.87㎢이다.
예로부터 농업용수로 크게 이용했으며, 지금도 제천시 북부 청전동 일대의 농경지에 관개용수를 공급한다.
저수지 주위에는 몇 백 년 된 소나무숲과 수양버들이 있고,
그 기슭에 영호정·경호루 등의 정자가 있어 제천시에서 유일한 경승지이자 시민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 백과사전)
의림지에 도착해서 제방 길을 걷게 된다
저수지 가운데는 아름다운 동산이 있었다 물은 바람이 없으니 잔잔 했고
아침 햇살로 인해 물결이 은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저수지 뚝에는 소나무와 버드나무가 운치를 더 해주고 물에 반영된 모습 또한 보기에 좋았다
인공폭포는 가동하지 않았다
분수도 있다고 하는데 역시 보이지 않았다
밤에 오면 조명이 들어와 더욱 보기에 좋다고 한다
나무로 된 다리는 걷기에 더욱 편했다
의림지 주변은 아직은 이른 오전 인데도 산책하려 들린 이들이 눈에 띈다
조깅을 하는 이도 있었다
의림지에는 정자가 여러개 있는데 여기서 보는 경호루(鏡湖樓)와 영호정
그리고 우륵정이 가장 유명하다
경호루에서 영호정 이르기 까지는 200~300년이 된 소나무가 울창하게 있어
더욱 운치를 더해준다
의림지 둘레는 1.8km라 한다
제방따라 두바퀴 정도 산책하면 참 좋을성 싶었다
소나무가 무엇보다 잘 자랐고 그 모양도 아름답기 이를데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김제 벽골제, 밀양의 수산제와 더불어 국내 최고의 삼한시대
수리시설인 청풍명월의 고장인 제천의 자랑이요 제천10경중 으뜸이다
* 제천10경 1. 의림지 2. 박달재 3. 월악산 4. 청풍문화단지 5. 금수산
6. 용하구곡 7. 송계계곡 8. 옥순봉 9. 탁사정 10. 배론성지
제방길은 너무도 좋았다
몇 백년 묵은 소나무로 그늘이 져서 나무의자에 앉아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아 보인다 피톤치드로 힐링이 절로 될것이다
소나무 그늘로 걸어가면서 의림지를 바라다 보며
오가는 산책인들에게 눈 인사도 나누게 된다
영호정(暎湖亭, 제천시향토문화자료제12호)에 이른다
정자에 올라가 본다 의림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비록 중국의 항주에 있는 서호같이 넓지는 않지만 느낌은 마찬가지다
제방길을 따라 걷다보니 또 하나의 정자를 만나게 된다
바로 우륵정이다 우륵대(연자암)의 언덕에 세운 정자이다
의림지 제방에는 우륵대 -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 하던곳으로 제비바위(연자암) 이라고도 함 - 가 있었다
커다란 나무가 우륵대에 자라고 있었고 낚시를 즐기는 이들이 보인다
우륵이 최초로 방죽을 샀다는 의림지에는 우륵의 자취가 많이 보인다
길 건너편에는 우륵샘이 있었다
물맛이 좋았어 인지 물을 받아가는 이들이 줄을 서게 된다
제천 10경중 단연 으뜸인 의림지를 천천히 걸어 본 산책길은 너무도 즐거웠다
비록 이른 시간인지라 인공폭포나 분수에 물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산책하기에 너무 좋았고 경관이 빼어난 의림지였다
이제 배론성지로 애마의 고삐를 당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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