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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충청

공주여행(5) - 계룡산 산행후에 갑사를 탐방하다

 

* 대문사진 : 갑사 일주문의 현판

 

 

 

더위와의 사투를 하더라도 자연성능을 지나 관음봉과 연천봉을 거쳐 갑사로 와야만 하는데

오늘은 산꾼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삼불봉에서 갑사로 원점회귀 하고 말았다

그러나  일찌기 내려 왔으나 여행자에게 반겨주는것이 있었으니 바로 천년고찰 갑사이다

갑사 역시 공주10경중 하나이다

 

춘마곡추갑사(春麻谷秋甲寺)

봄에는 마곡사이며 가을은 갑사라고 한다

가을에 보는 갑사는 너무도 아름답다는 얘기이다   단풍이 곱게 물들면 천하절경을 보여주는 갑사

나는 오늘 갑사의 모든것을 볼려고 한다

 

갑 사(甲寺)

갑사는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계룡산 서쪽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 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다. 부속 암자로 내원암, 신흥암, 대성암, 대적암, 대자암 등을 거느리고 있는 거찰. 백제 구이신왕 원년(420)에 아도화상이 창건하고 위덕왕 3년(556) 혜명대사가 중건하여 사찰로서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전하며 679년 신라의 의상대사에 의하여 화엄종의 도량이 됨으로써 당시 화엄종 10대 사찰중의 하나였다.  (안내문)

 

 

 

 

 

일주문을 들어선다

일주문을 지나 사천왕문에 이르기까지는 울창한 숲이 푸르름을 더해준다

 

 

 

 

 

갑사에도 구곡(九曲)이 있다

충북 괴산에 선유구곡과 화양구곡이 있듯이 갑사에도 구곡이 있는데

오늘은 구곡은 자세히 보지 못한다

언제 산행을 하지 않고 구곡만 갑사와 함께 볼 것을 다짐한다

단풍이 좋다는 가을에 오면 제격일 듯 하다

 

 

 

 

 

 

 

 

 

 

 

 

 

 

 

 

 

갑사부도군 (甲寺浮屠)

부도란 불교 승려의 사리(舍利)나 유골을 넣은 모탑을 말한다

현재 탑명과 건립시기를 모두 알수 있는 부도로는 현은당 부도 (1657)와 낙서당 부도(1815)가 있다

석가모니의 진신사리와 불상등을 안치한 불탑은 사찰의 중심이 되는곳에 세우는데

승탑인 사리는 사찰 주변에 조성 된다

( 위 사진 가운데 부도가 현은당, 양편의 부도가 낙서당이다 )

 

 

사천왕문에서 동쪽 산 기슭에 있는 부도군을 잠시 보게 된다

어느 사찰이던 부도는 많이 본다

 

 

 

 

 

 

부도군에서 조금 오르면 갑사사적비를 보게 된다

갑사사적비(甲寺事蹟碑, 충남 유형문화재 제52호)

갑사의 창건 과정과 역사를 적은 비로 조선 현종 원년(1659)에 세운것이다

비뭄은 여주 목사 이지천이 짓고 공주목사 이기징이 썼다

 

 

 

 

 

부도와 사적비를 본 후에 대웅전 뒷편에 있는 표충원과 팔상전을 들리게 된다

 

갑사표충원(甲寺表忠院, 충남문화재자료 제52호)

선조25년(1592) 임진왜란때 승병을 조직하여 활약한 서산대사 휴정, 사명대사 유정

영규대사의 영정을 모신곳이다

 

 

 

 

 

표충원 앞 좌측에는 임진왜란시에 청주성을 탈환한 의승장 <영규대사비>가 있었다

 

 

 

 

 

표충원을 본 후에  위쪽으로 발길을 돌리게 되니 팔상전이 나온다

 

갑사팔상전(甲寺八相殿, 충남문화재 제54호)

이곳은 석가여래의 일대기를  8부분으로 나누어 그린 팔상탱화와 신중탱화를 모시고 있다

 

 

 

 

 

 

표충원과 팔상전을 본 후에 요사채 앞으로 내려오니 이층루각으로 된 범종루가 나온다

 

 

 

 

 

대웅전 경내로 들어서게 된다

눈에 먼저 들어오는것은 큰 항아리에 피어난 연꽃이다

아름답기 이를데 없고 고결스럽기 까지한 연꽃은 나의 시선을 멈추게 한다

" 세미원의 연꽃도, 관곡지의 연꽃도 이제 피기 시작 하겠구나 "

여행자의 마음은 연꽃 핀 관곡지나 세미원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부처님은 진흙탕에서 피어난 연꽃 한송이를 들고 있으니

그의 제자 <가섭>만이 그 뜻을 알고 빙그레 웃었다는  " 염화시중의 미소 " 란 말이 있다

이와같이 연꽃의 특징을 닮게 사는 사람을 연꽃처럼 아름답게 사는 사람이라 한다

 

 

 

 

 

대웅전 앞 뜰에는 잔디가 곱게 자라고 그 좌측은 진해당(振海堂)이 있었다

 

 

 

 

 

갑사대웅전(甲寺大雄殿, 충남유형문화재 제105호)

대웅전은 원래 현재의 대적전 부근에 있었으나 정유재란(1597)으로 불 타 없어진것을

선조 37년(1604)에 지금의 위치에 다시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건물 안에는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의 삼세불(유형문화재 제165호)이 모셔져 있으며

그 뒤에는 삼세불을 그림으로 표현한 영산회상도, 약사회상도, 아미타회상도가 걸려있다

또한 비로자라불을 중심으로 석가모니와 노사나불의 삼신불이 진리를 설법하고 있는 장면을 그린

삼신불괘불탱화(국보제298호)가 대웅전 불상 뒤편에 보관 되어있다

건축 양식은 조선시대에 성행하던 다포식(多包式)으로 지어 외관이 화려 하면서도 장중한 느낌을 준다

지붕은 다포식 건물에는 흔하지 않은 맞배지붕으로 된 것이 특징이다

 

대웅전 안은 삼세불과 주변을 보수 하느라 잘 볼수 없었다

하필이면 이때에 ......

아쉬움을 남기면서 다른곳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갑사강당(甲寺講堂)는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갑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축물이다. 1981년 12월 21일 충청남도의 유형문화재 제95호로 지정되었다.

갑사 강당 보수공사시 나온 상량문에는 정문이라고 되어 있으며 창건된 것은 만력 42년(광해국 6년, 1614년)에 상량하였고 그 후 가경(嘉慶) 2년(정조 22년, 1798년)에 중수하고 광서(廣西) 16년(고종 27년, 1890년)에 중수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 후 강당은 스님들이 법문을 강론하던 건물로 정유재란(1597년)으로 불타 없어진 것을 뒤로 다시 지은 것이다.

앞면 3칸·옆면 3칸의 규모이며 지붕의 옆선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집이다. 가운데 부분이 볼록한 배흘림의 기둥 위에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를 짰는데,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식 건물이다. 단청은 완전히 퇴색되어 무늬의 흔적만 남아 있다. 절도사 홍재의가 쓴 ‘계룡갑사(鷄龍甲寺)’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전체적으로 기교를 부리지 않은 조선시대 후기의 웅장한 건축물이다  (백과사전)

 

 

 

 

 

강당의 현판은 절도사 홍재의(洪在義)가 섰다

 

 

 

 

 

 

 

 

 

 

갑사강당에서 올려다보니  백련이 아름답게 피어 있어  쳐다보게 된다

 

 

 

 

 

 

 

 

 

 

 

 

 

 

 

 

 

 

 

 

 

 

 

 

 

 

대웅전 우측은 적묵당(寂默堂)이 있었다

이곳 갑사에도 템플스테이를 하는듯 하다

언제 며칠간이라도 템플스테이를 하고프다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절집에서 예불을 드리고 조용히 명상에 젖어 나 자신을 돌이켜 볼수 있는

시간을 갖는것도 좋을성 싶어서다

 

 

 

 

 

 

 

 

 

 

 

발길을 대적전으로 옮기게 된다

아름드리 숲은 완전히 햇빛을 가려주게 되니 갑사 탐방을 여유로움을 보여준다

 

 

 

 

 

 

 

 

 

 

 

공주갑사승탑(公州甲寺僧塔, 보물제257호)

승탑이란 승려들의 유골을 안장한 모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 초에 처음 나타난다

팔각형의 지붕을 가진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으로 되어있는 이 승탑은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양식 일뿐만 아니라 조각 솜씨도 뛰어나 신라 말기와 고려 초기의 승탑 양식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원래 갑사 뒷산의 중사자암에 있던것을 현재 위치로 옮겼다

 

 

 

 

 

갑사대적전(甲寺大寂殿, 충남 유형문화재 제106호)

 

 

 

 

 

 

 

 

 

 

대적전 내부이다

 

 

 

 

대적전 앞 승탑(부도) 옆에는 엄청나게 큰 배롱나무가 있었다

배롱나무는 제 몸을 감싼 껍질을 스스로 벗어 던지고 항상 매끈한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이렇듯 배롱나무는 예로부터 청렴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나무이다

세상의 번뇌를 벗어버리고 해탈의 경지에 이르라는 뜻으로 절마당에 심었으며

선비들이 생활하던 향교나 서원에서도 청렴결백의 의지로 배롱나무를 많이 심는다

 

 

 

 

 

 

위사진은 작년 9월초에 명옥헌에 갔을적에 담은 배롱나무이다

명옥헌뿐만 아니라 병산서원에도 배롱나무가 너무도 많고 아름다워 올 해는 7월에 갈 생각인데 ......

 

 

 

 

 

공주갑사철당간(公州甲寺鐵幢竿, 보물제256호  통일신라시대  높이15m) 

절에 행사가 있을 때에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 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이라하며 장대를 양쪽으로 지탱해 주는 두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이 당간은 통일신라시대의 당간으로는 유일한것이다

당간은 24개의 철통을 연결한것인데 원래는 28개였으나 고종30년(1893)

벼락으로 4개가 없어졌다고 한다

 

대적전에서 아래로 50여m 내려가니 철당간이 있었다

희귀한 철당간이라 한 동안 바라다 보다 다시 대적전으로 올라 오게 되었다

 

 

 

 

 

 

 

 

 

 

 

 

 

 

 

 

 

 

 

 

 

 

 

 

 

 

 

 

 

 

 

 

 

 

 

 

공주갑사동종 (보물제478호, 높이131cm 입지름 91cm)

조선선조17년(1584)에 만들어진 종으로 종의 꼭대기 용뉴부(龍鈕部)에는

두마리의 용이 용두를 힘차게 뻗치면서 입을 크게 벌리고 있고 종의 몸통 4곳에는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를

따로 두었으며 그 사이에는 구름위에 지팡이를 들고 있는 지상보살이 서 있다

종의 몸체에 만든 시기를 표시한 銘文이 있어 우리나라 종의 변천을 이해 할수 있으며

" 甲士寺 " 라는 표기가 있어 절의 이름이 지금과 달았던 것도 알수 있다

 

보물급이라 그런지 주변을 나무 창살로 촘촘히 해 두었기에 사진 담기에 힘 들었다 

 

 

 

 

 

 

 

 

 

 

 

동종을 보관한 집이다

 

동종을 본 후에 이제 갑사를 떠나게 된다 

곳곳에 보수공사를 함으로써 특히 대웅전 내부를 자세히 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어느때보다 자세히 본 갑사를 일주문을 나서면서 탐방을 마치게 된다  

 

 

 

 

천년고찰 갑사는 보물도 즐비하고 문화재도 많은 사찰이였다

춘마곡추갑사라 했듯이 단풍이 곱게 물들어진 가을에 다시 올것을 다짐하게 된다

공주10경을 두루 다니게 된다  남은 10경도 조만간 가 볼 생각도 하면서 귀가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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