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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중국태항산트레킹

동양의 그랜드캐년 " 태항대협곡 " 트레킹(3) - 왕망령 트레킹은 아름다움의 연속이였다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는 한 폭의 그림이 되는

    미국의 그랜드캐년보다 더 아름다운  태항대협곡을 트레킹하다

 

    중국 태항산(太行山)은 하남성(허난성, 河南省), 하북성(허베이성, 河北省), 산서성(샨시성, 山西省)

       의 경계에 걸쳐있는 거대한 산맥으로 내 몽골 초원 아래 산서성 북부부터 시작된다

       남북 600km, 동서250km로 뻗어 있는 거대한 산군이다

       예로부터 태항산 800리라 불려온 이 산맥을 현지인들은 미국의 그랜드캐년을

       빼 닮아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부른다

       ( 트레킹  세번째 여행기 )

 

 

 

 

 

 

운봉화랑도 보고 노야정에도 오른후에 나는 비빔밥을 맛나게 먹고는  가이드를 따라

다음 행선지로 향하게 된다

점심에 먹은 비빔밥은 이번 여행의 음식중 유일하게 한식이다

나머지는 모두 현지식과 호텔식이다  어떤 이들은 현지식이 입맛에 안 맞는다고

먹기를 꺼려했다   중국 특유의 기름에 튀기는 음식, 또 향신료가 들어가 잘 안 맞은 모양이다

그러나  여행 와서 음식을 가려선 안 된다고 본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에 순응 하듯이 음식도 먹을 수 있어야 한다

그 나라의 음식문화를 체험하는것도 여행의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왕망령 (王莽嶺)

일출이 아름다운 왕망령은 하남성과 산서성에 위치하여  최고 해발 1665m에서 최저 800m까지

높고 낮은 50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고 이곳에서 일출과 운해를 감상 할수 있으며

바위를 뚫어 만든 산악도로(터널)를 직접 걷게 된다

 

왕망령이란 이름의 유래는

 

" 유방이 세운 한나라에 왕망이라는 자가 난을 일으켜 신나라를 세우게 되는데

   이때 광무제의 후한과 이곳에서 최후의 격전을 벌인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관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하늘과 산의 경계라고 하여  天界山이라 하더니 정말 산의 끝이 하늘이다

나는 이 아름다운 자연 앞에 우두커니 서서 한없이 넋을 잃고 그져 바라만 본다

 

" 뭐하고 있어요  다른 사람 다 가고 있는데 ..... "

 

그제사 정신을 가다듬고는 일행을 따라 걷게 된다

이제부터 트레킹이 제대로 이뤄진다고 한다

구련산까지를 .....

 

 

 

 

 

 

 

 

 

 

 

 

 

 

 

 

 

 

 

 

 

 

 

발은 무의식 중에 일행따라 움직이고 눈은 자연경관따라 휘둥 그리면서 사방을 바라다 보게 된다

가는곳마다 천인단애한 벼랑이고 기암절벽이 수백m나 되어 솟아나 있고

그러니 자연 계곡은 깊고 깊게 마련이다

아직 나무들이 잎이 제대로 움트질 않아 무채색으로 보이나마

유달리 개나리와 桃花만은  독보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었다

 

 

 

 

 

" 나 한번 잘 담아봐요

  카스에 올려보게 .....  "  ㅎㅎ

 

 

 

 

 

 

 

 

 

 

 

 

 

석애구 (錫崖溝)

왕망령을 찾아가는 석애구는 사면을 둘려싼 웅장한 산들과 깍아지른

절벽을 이룬다   여기서부터는 山西省이다

 

 

 

 

 

조금가니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눈 앞에 전개 되었다

기암절벽에는 폭포수가 떨어지고 있었다

멋진  정자가 폭포 위에 세워져 있고, 그 뒤는 불끈 솟은 암봉이 있으니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 아닐수 없었다

수룡폭포라 한다

 

 

 

 

 

 

 

 

* 여기서도 동영상으로 담아 본다

 

 

 

 

 

" 이 아름다운곳에서 한번 인증샷 남겨 보자 "

 

 

 

 

 

 

 

 

 

 

 

 

 

 

 

 

 

 

 

 

 

 

 

 

 

 

 

 

 

 

너무도 아름다운 수룡폭포인지라 몇 번이고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아 보게 된다

그리고는 다시 걷게 된다

 

 

 

 

 

 

 

 

기암절벽 사이로 실폭포가 흘려 시선을 잡아 둔다

 

 

 

 

 

 

 

 

 

 

 

 

 

 

 

 

 

 

 

 

 

 

 

 

 

 

 

 

 

 

 

 

 

 

 

 

 

 

 

 

 

 

 

 

 

 

 

 

한동안 걸으면서 보게되는 기암절벽의 풍경은 늘 발걸음을 잡아 두게 된다

가다 또 멈춰서 바라보고 그렇게를 여러번 반복하며

오다보니 이제는 고즈넉한 마을이 나 온다

이런 첩첩산중에 마을이 있다니  그야말로 오지중에 오지이다

 

 

 

 

 

 

 

 

 

 

담장 아래에는 이렇게 닭을 철망으로 가둬 키우고 있었다

우리의 토종닭과 같았다

그러나 이국민의 여행자를 보고는 놀라운 기색을 보인다

 

 

 

 

 

 

 

 

 

이곳 오지에도 봄은 찾아 왔다

개나리꽃이 온 산을 노랗게 물들이고  복숭아꽃이며 버드나무의 잎이 연초록으로

변색을 하니 봄은 비록 내 고향산천 뿐이 아니고 여기에도 어김없이 찾아 오는구나

 

 

 

 

 

 

 

 

 

 

 

 

 

 

 

 

 

 

 

마을을 지나 가파른길을 걷게 된다

눈 앞은 거대한 산이 우뚝 솟아 있을뿐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도로는 크고 작은 돌로 깔려져 있으니 걸음을 더욱 느리게 했다

오르는 길은 숨을 차게 하고 온 몸에 땀이 나게 한다

가이드는  저곳 터널을 지나야 한다고 한다

그곳까지는 가파르고 길이 험하다고 하니  감내 해야만 했다

 

 

 

 

 

 

 

 

 

드뎌 야저령터널에 이르게 된다

이 길에는 트레킹을 하는 일행뿐이다

걸어온 길을 내려다 본다

깊고 깊은 곳이며 황무지와 다름없는 곳이기도 하다

 

 

 

 

일행은 조금 쉬었다가 터널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터널속은 캄캄하기 이를데 없었다

오로지 핸폰에 있는 등을 의존한체 걷게 된다

바닥은 돌이 고르지 않게 솟아 나 있고 물 웅덩이도 있어 잘 보고 걸어야만 했다

그러하길  0.6km, 그제서야 터널 밖이 환하게 보인다

터널이 아니라 동굴같은 곳을 무사히 빠져 나오게 되었다

 

 

 

 

 

 

 

 

 

 

 

 

 

 

 

동굴같은 터널을 지나서부터는 산서성에서 하남성 지역으로 바뀐다고 한다

신천지가 전개 된다

개나리꽃이 등로 양편에 노랗게 피어 있었다

곧 이어 벼랑 아래로 걷게 된다

 

 

 

 

 

 

 

 

 

 

 

 

 

 

 

 

 

 

 

겨우 혼자서 갈수 있는 좁은 등로는 천길 낭떠러지 아래로 나 있었다

일행은 묵묵히 걷고 있었다

트레킹의 진수를 느끼면서 .....

그러나 여기서 나는 매우 위험한 트레킹 길이라고 여긴다

등로에는 낙석한 바위가 보였고  벼랑 위를 바라다보면 금방이라도 바위가 떨어질듯이

균열이 생긴 바위가 많이 보인다

그러고 보니 이곳을 트레킹하는 이는 우리 뿐이고

여기에 오는 관광객도 극성 맞은 한국인과 현지 중국인 뿐이였다

외국 선진국 관광객은 찾아 보기 힘들었다

왜 그럴까 ?

안전불감증이 심한 중국이나 우리나라이기에 .....

 

 

 

 

 

 

 

 

 

 

 

 

 

 

 

 

 

 

 

 

위험 천만한 벼랑 아래의 트레킹을 한 동안 하고나니 쉼터인듯한

아니면 도교의 성지인듯한 곳에 이른다

이번 트레킹에서 흔히 볼수 있는것은 도교의 사원과 성지였다

붉은 리본과 천으로 장식을 하고 굵은 향을 피워 놓고 제를 올리는 그들의 신앙 모습은

어찌보면 무속신앙 같기도 했다

 

 

 

 

 

 

 

 

 

 

 

 

 

 

 

 

 

 

 

 

 

 

 

 

왕망령 구간의 트레킹, 구련산으로 연결하는 트레킹은 여기서 끝나게 된다

이곳 지명을 가이드 역시 잘 모르는지 안 알려줘서  알수 없는것이 유감이였다

트레킹을 하면서 내내 아름다운 왕망령의 모습은 정말 감탄했지만

위험천만한 벼랑 아래의 트레킹은 여행자의 마음을 불편케 하였다

 

이제 아홉개의 연꽃이 피어 오른 모습을 한 구련산으로 발길을 옮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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