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에는 눈발이 내려 산행을 더욱 즐겁게 했다

 

 

 

* 대문사진 :  보문능선 오르면서 저멀리 보이는 북한산 백운대와 인수봉, 만경대 

 

 

 

어제 이어 오늘도 산행을 하게 된다

옆지기를 포함한 울 산악회 회원과 3040산악회 회원 10명이 함께 도봉산을 오르기로 했다   ( 2015. 1. 18 )

어제는 날씨가 좀 추웠지만  너무도 청명한 날씨 였는데 오늘은 잔뜩 흐려 금방이라도 눈이 펑펑 솓아 질듯 했다

15명의 일행은 산행 들머리를 도봉산탐방지원센터를 지나자 바로 좌측으로 가서

보문능선으로 가게 된다   오르기에 수월한 능선이라서 인지  등산객이 붐볐다

 

 

* 산행지 :  도봉산

* 언   제 :   2015. 1. 18 (일)

* 누구랑 :  옆지기를 포함한 회원 3명과 3040산악회 회원10명

* 산행코스 :  도봉산탐방지원센터 - 보문능선 - 우이암갈림길 - 도봉주능선 - 오봉샘 - 오봉

                   - 오봉능선 - 주봉 - 신선대 - 자운봉(정상) - 마당바위 - 천축사 - 도봉산탐방지원센터 (원점회귀)

* 산행거리 :  약10.5km

* 소요시간 :  5시간30분

 

 

 

 

 

보문능선으로 오르는 일행 15명은 모두 밝은 표정으로 여러 산꾼들과 어울려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조금 오르니 도봉산의 정상부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 주봉이 역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면서 나를 반겨 주었다  ( 위 사진 우측부터 )

 

 

 

 

줌으로 당겨봐도 역시 아름다운 모습이다

 

 

 

 

일행은 여러 산꾼들 사이로 오르면서 가끔은 도봉산의 멋진 풍경을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 보면서 오르게 된다

조금 오르니 우이암( 牛耳岩 )이  우뚝 서 있고 우이능선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준다

우이암 !!!  도봉산의 또 하나의 명물이다  소의 귀를 닮아 우이암이라 하는것인가 ?

아니면 우이동이 그 아래 있기에 따 온 이름일까 ?

아무튼 그 아름다움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고 이곳에도 클라이머 들이 즐기는 암벽이기도 하다

 

 

 

 

 

 

 

 

 

 

더 가까히서 보는 도봉산의 아름다운 자태 !!!

나는 그 자태에 반하여 그 얼마나  이곳을 올랐는가 

수십번, 아니 수백번을 올라서도 조금도 싫증이 나질 않는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철마다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날씨에 따라 역시 아름다움을 달리하며

오르는 코스에 따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도봉산은

그러나 동반자에 따라 다르게 보이지는 않는다  

그것 보면 나도 어지간히 미련한 사람이다   ㅎㅎ

 

 

 

 

 

 

 

 

 

 

보문능선을 오르면서 도봉산의 자태를 자세히 보고 오르니 어느새 오봉에 이르게 된다

우이암  갈림길에서 도봉주능선으로 오르게 되었고 가다 좌측 오봉으로 가는길로 가게 되었다

날씨는 금방이라도 눈이 펑펑 솓아 질듯 어두워 멀리 북한산도 흐리게만 보인다

그러나 그 모습만은 여전하여 웅장하기 이를데 없어 어제간 북한산을 다시 만나게 된다

반갑기 짝이 없었다

 

 

 

 

겨울산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무채색, 흑과 백의 대조적인 색감에 장엄함을 보여준다

수묵화를 거대한 화선지에다 옮겨 놓은듯도 하다

날씨까지 어두워 더욱 그러했다

 

 

 

 

 

북한산의 백운대와 인수봉, 그리고 만경대 그 뒤로 보현봉의 장엄함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산 능선이 나무로 인해 검게 줄을 친듯하고 잔설은 그와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나는 이곳에 서면 오봉보다 우선 이곳을 조망하며  浩然之氣를 느끼게 된다

이 얼마나 장엄한 모습인가

산에 오르지 않으면 어찌 이런 기분을 느낄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늘 산에 오르고 주변 지인에게 산행을 권하는것이다

 

 

 

또 한편은 도봉산의 정상부가 오를적에 본 모습하고는 다르게 보인다

 

 

 

 

오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정말 매번봐도 신비롭기는 늘 새롭다

어쩌면 다섯 암봉우리에 각기 다른 거석이 올려져 있는지

늘 와서 그에 대한 전설을 포스팅 해 두었지만 다시 올려본다

 

 

 

 

 

 

4봉은 왜 그렇게 내려 앉게 되었는가 ?

그 해답은 다음 전설을 듣고 보면 이해가 되려나  ㅎㅎ

 

  『  옛적에 새로 부임한 현감집에는 아주 어여쁜 딸이 있었다

      고을의 뭇 총각들은 모두 그 딸과 결혼 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고을 현감은  오봉에 가장 큰 돌을 제일 먼저 올리는 총각에게

      내 딸을 주겠노라고 했다

      그러자 아들 5형제가 있는 한 집안 형제들이 서로 돌을 지고 오봉에 오르게 된다

      욕심이 많은 네째가 가장 큰 돌을 짊어지고는 먼저 오르는데

      오르다 그만 지쳐 낙오하게 된다 그래서 멈춘것이 3봉 옆에 붙어 있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미쳐 올리지도 못한 돌이 3봉 곁에 붙어 있게 되었다  』

 

 

전설은 어디까지나 전설이지만 우리는 전설을 생각하면서

다시금 다섯봉우리를 세심히 보게 된다

볼수록에 기이했다  거대한 암봉에 각기 다른 바위가 올려져 있고 

그런 가운데 암벽 사이에 奇松이 자라고 있는것이다

 

 

 

 

 

다시 한번 북한산의 장엄한 모습을 보면서 오봉 윗 부분을 보기 위해 오르게 된다

 

 

 

 

 

 

 

 

 

지나온 우이능선에는 우이암이 윗 부분만이 보인다

 

 

 

 

오봉 윗부분을 보게 된다

1봉에서 2, 3, 5봉의 위에 올려진 바위를 보게 되지만 4봉은 3봉에 가려져

볼수가 없다  왜 그런지는 전설을 안다면 이해가 간다

 

 

 

 

오봉의 신비로움에 감탄하며 즐기다 이제 오봉능선을 타고 도봉산 주능선으로 가게 된다

정상부는 언제 봐도 아름다운 모습이다

 

 

 

 

 

 

 

 

 

 

 

 

 

 

오봉을 떠난지 얼마나 되었을까 ?

온 길을 되돌아보니 오봉의 위 부분만이 보인다

 

 

 

 

 

오봉능선 끝자락에 오니 도봉주능선을 만나게 되고 칼바위능선이

눈 앞에 서 있었다

 

 

 

 

저멀리 우리가 처음 시작해 오른 보문능선이 보이고 흐릿하게 우이암도 보인다

 

 

 

 

 

 

 

 

 

 

 

 

 

 

 

 

 

 

 

날씨는 잔뜩 흐려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듯 하여 시야는 더욱 흐리고 캄캄 했다

도봉산에서 사진 담기에 가장 아름다운  포토죤에 이른다

주봉이 바로 앞에 있고 그 뒤에 신선대가 있으며 신선대에 가려 정상인 자운봉은 잘 보이지 않으나

그 우측으로 만장봉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준다

 

 

 

 

 

 

 

 

 

 

 

 

 

 

 

 

 

 

 

자운봉 (紫雲峰 , 739.5m)에 이르게 된다

도봉산의 최고봉이자 정상이다 

이곳은 클라이머가 아니고는 오를수 없어 대개 신선대에 올라 도봉산의 전체를 조망하게 된다

날씨만 흐리지 않다면 멋진 조망감을 느낄수 있으련만 ......

 

이제 하산길에 임하게 된다

여기서 마당바위로 가는길은 너무도 가파른 내리막 길이다

 

 

 

 

 

 

 

 

 

 

 

 

 

 

 

 

 

 

 

 

 

 

 

 

도봉산의 비경은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나의 시야에, 가슴에 비단 나 뿐만 아니고 일행 모두도 아름다운 비경을 늘 바라보면서

천천히 마당바위로 향하게 된다

만장봉 바로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마당바위에 이른다

마당같이 넓다고 해서 마당바위라 하는데 산에는 마당바위라는 지명이 많다

관악산에도 사당에서 오르면 연주대 오르기전에 마당바위가 있다

이곳에서 쉬면서 앞을 보니 처음 오른 보문능선과 우이암이 눈 앞에 보인다

역시 수묵화를 대하는 듯 했다

이제 원점회귀성의 산행은 거의 끝나는 셈이다

 

 

 

 

 

 

 

 

 

눈이 내린다  마당바위를 떠나  천축사( 天竺寺 )사찰 앞으로 오게 되고

새로 만들어 놓은 천축사의 일주문이 인상적이다

세운지 얼마 안 되어 단청이 어덯게나 곱던지 .....

도봉산탐방지원센터로 오는 길은 눈이 우리 일행에게 산행을 무사히 마친것에

축하라도 해 주는듯 펑펑 내리는것이다

" 아 ~~~ 하느님께서 우리를 도우시는구나

 산행중에는 위험하니 그토록 흐려도 내리지 않던 눈이 지금에 와서 펑펑 내리니 ...... "  

 하느님에게 감사함을 속으로 기도 드리게 된다

 

 오늘 산행을 함께한 옆지기, 항상 건강하길 바라며

 역시 산우님들께서도 늘 건강하여 나와 함께 산행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면서 귀가 길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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