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명옥헌원림을 찾아간다
언제부터인가 담양 여행을 한번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마침 영광 불갑사에 꽃무릇 축제도 있고 해서
2박3일 일정으로 집을 나서게 된다 ( 2014. 9. 16 )
1일차 : 명옥헌원림 - 소쇄원 - 죽녹원 - 메타세콰이어길
2일차 : 영광불갑테마공원 - 불갑사꽃무릇 - 용천사꽃무릇 - 백수해안도로
3일차 : 고창학원농장 메밀꽃 축제장
옆지기와 함께 떠난 담양 여행
한번도 가지 않은 곳이지만 여러 블친님이 올린 포스팅을 보니
너무나 가고픈 명옥헌원림
배롱나무로 숲을 이루고 숲은 짙은 분홍빛깔로 불타고 있는 명옥헌
배롱나무꽃이 모두 지기전에 다녀 오기로 발걸음을
먼저 명옥헌으로 내 딛게 되었다
생각보다는 조용한 한 시골마을에 위치한 명옥헌원림
먼저 바라보는 배롱나무
이제 끝물 인듯한 배롱나무꽃, 백일홍
피고 지고, 또 피고 지기를 거듭하여 백일동안 붉다고 해서
백일홍이라고 한단다
명옥헌에 대한 설명은 위 사진으로 가름하게 됩니다
명옥헌원림은 2011년 " 제1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 에서
<공존상>을 받은곳이며 '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58호 ' 이다
백일홍은 비단 나무에만 피어 있는것이 아니였다
연못의 물 위에도 분홍빛을 발하여
여행자의 눈길을 잡아 두었다
한 여행자의 얘기처럼 나무 줄기가 예쁜 배롱나무
아름답기 이를데 없다
붉은것은 비단 배롱나무꽃 뿐이 아니였다
꽃무릇이 배롱나무 아래 군데군데 피어 있는것이다
배롱나무 그늘 아래로 지나니 명곡 오희도선생 유적비가 있고
그 윗편에 명옥헌이 있었다
명옥 ( 鳴玉 ) 정자의 왼편으로 흐르는 계곡 물소리가 마치 옥구슬이
구르는 소리와 같다고 하여 명옥헌이라 한다
명옥헌 현판을 보고 명옥헌 정자를 유심히 바라본다
삼고 (三顧) 능양군 (훗날조선16대인조) 은 광해군을 몰아내기 위해 반정 동지를 규합하는데
고부천이 오희도를 추천하여 능양군이 오희도에게 세번이나 찾아 갔는데
이는 중국 삼국시대에 유비현덕이 초가집에 사는 제갈량을 세번씩이나 찾아간것과 같다고 해서
명옥헌 내부에 삼고의 편액을 걸어 두었다
배롱나무는 참 고귀해 보인다
그 줄기가 또한 고귀해 보여 자꾸만 보게 된다
연못에 반영된 배롱나무 백일홍이 유달리 아름답게 보인다
조용히 연못 주변을 몇 번이고 거닐어 본다
물에 비친 배롱나무가 더 아름답게 보여지는 이유는 또 무슨 까닭인가 ?
한 동안 거닐다가 후산리 은행나무가 있는곳으로 가게 된다
후산리은행나무 ( 后山里銀杏木, 지방기념물제45호)
인조대왕계마행(仁祖大王繫馬杏) - 능양군이 왕이 되기전에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오희도를 찾아 이곳에 왔을적에 타고온 말을 매어둔곳
은행나무 높이가 31m, 둘레 7.8m 이며 수령은 약 450년 되리라 본다
은행나무 뒷편은 오희도의 유허비가 세워져 있고
주변은 꽃무릇과 배롱나무꽃으로 불 타고 있었다
은행나무에는 어떻게나 은행이 많이도 달렸는지 ......
소쇄원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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