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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서울·경기도

하늘,구름,그리고 우리 모두가 아름다웠던 비봉능선/북한산산행1편

 

 

 

 

 

 

산악회 산우님들과 북한산 비봉능선을 가게 된다

 

이번 산행은 북한산에서 가장 능선미가 아름다우며, 또한 가장 긴 능선인 비봉능선을 가게 된다

산행시작은 집결지인 불광역2번출구앞이다

뜻하지 않은 울레미(닉네임)님이 둘리님과 함께 참석 하셨다

말레이지아 해외 출장 근무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산행에 참석 해 주시니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열흘동안  휴가로 귀국 하셨다 한다

산우님은 모두 일곱명이다  서로 해후의 정을 나눈후 산행은 시작된다       am 9:40

 

구기터널 방향의 도로로 한 동안 올라가면 '용호공원지킴터' 가 나온다

여기서 재 정비를 하고는 첫번째 오를 족두리봉으로 향하게 된다

 

이 코스는 여러번 다녔지만 근래에 다닌것은 아래 주소로 들어 오시면 가을 풍경을 볼수 있습니다

 

수도권26산제7코스산행기-북한산을 종주하다        http://blog.daum.net/skh7678/721

 

 

 

 

 

 

조금 오르니 능선에 접어 들었고 시야가 확 터진다

 

하늘은 그야말로 쪽빛 하늘이였고 뭉게구름이 푸른 하늘과 대조적으로

하얗게 마치 솜뭉치 처럼 수놓고 있었다

정말 아름다웠다  

서울 시가지가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남산에 서울타워가 보이고 여의도의 빌딩군과 한강이 굽이굽이 흐르는 모습까지

들어오고  잠실 제2롯데월드도 뚜렷이 보인다

 

지난번 북한산 산행은 안개로 인해 지척도 보이지 않았는데

오늘은  하느님께서 그 보상이라도 해 주시는듯 이토록 맑은 날씨를

우리에게 선사 해 주신다

정말 보기 드문 날씨이기에 일행 모두는 입이 귀에 걸리게 된다

 

 

 

 

 

우리가 갈 비봉능선을 바라본다

비봉, 승가봉, 문수봉, 그리고 보현봉까지 한 눈에 들어 온다

푸른 하늘과 대조되는 녹색의 물결이 길게 늘어져 있다

우리는 이 긴 능선을 가야만 한다

오르,내리기를 수없이 반복하면서 가야만 한다

그러나 누구 한분도 주저하는 이가 없다

오히려 비봉능선에 온 것을 반갑게 여긴다

처음 온 이는 미지의 능선에 오름에 가슴이 설레이고, 다시 오는 이는 오랜만에

邂逅하기에 반가움에 좋아 할 따름이였다

 

일행은 능선길을 오르고 또 오른다  

 

 

 

 

위를 바라보니 첫번째 목표인 족두리봉이 보인다

그러나 오르름이 쉽지는 않았다

완전 릿지 산행이다

릿지 산행의 묘미를 느끼게 된다 

 

 

 

 

 

 

 

 

 

처음 북한산을 온다는 노란귤님(역시 닉네임)은 힘들어 하고 불안해 한다

뒤에서 울레미님이 걸음을 잘 옮기게 보호 해 준다

릿지는 족두리봉 정상에 오르기까지 이어진다 

아직도 폭염이라 할 정도의 햇빛은 강열하기에 온 몸이 땀으로 젖게 된다

 

 

 

 

 

 

 

 

 

 

오르면서 만나는 기송은 정말 신비스럽다

저 바위 틈에서 자라고 있으니 그 생명력이 대단했다

자꾸만 눈은 우리가 갈 비봉능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족두리봉 (해발 370m)에 올랐다 

이곳에는 우리보다 비둘기가 선점? 해 있었다

불광역에서 출발한지 어느새 1시간이 경과했다 (1.8km)

사방을 조망 해본다

서울 시가지가 선명히 보이고, 비봉능선이 더 뚜렷이 보인다

다음 목표지인 ' 향로봉 ' 이 저만치에 있었다

그곳에 오르는 산객들이 점점히 보인다

 

 

 

 

족두리봉에서 본 비봉능선이다

위 사진 좌측부터 향로봉, 비봉, 문수봉, 그리고 보현봉이 한 눈에 들어 온다

 

 

 

 

 

 

 

 

토어바위이다 

검고 둥글게 생긴 바위가 족두리봉의 랜드마크인양 했다

주변에 바위를 등산객이 괴롭혀 훼손 된다고 만지지 말라는 협조문을 게시 해 두었다

 

 

 

 

족두리봉 (해발370m)이다

마치 족두리같이 생겼다고 명명 했다고 한다

족두리 같아 보인다  그리고 북쪽은 더 긴 암벽을 이루고 있었다

가만히 보면 암봉은 북쪽이 다 급경사이고 길게 늘어선 모양이다

Alps에도 그랑조아, 마터호른, 아이거봉의 3대 북벽이 그러하고

북한산의 숨은벽도 같은 맥락이 아닌가

그 위험한 암벽을 로프도 없이 내려오는 산객도 우리 시야에 들어온다 

 

 

 

 

향로봉(해발635m)이 눈 앞에 보인다

이곳 족두리봉에서 1.7km 떨어져 있다

이 구간이 가장 어럽다

예전에는 향로봉을 바로 올라갔는데 근래와서 사고가 잦으니

공원관리측에서 통행금지라 하며 통제하고 있었다

그로인해 오르,내림이 길어 힘들게 된다

모두들 더운 날씨에 힘들어 하는 모습이 역력해 보인다  

그래도 우리를 위안케하는것은 쪽빛 하늘이요 구름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행복하고  함께하는 산우님들도

아름답게 보여진다

 

 

 

 

 

 

 

 

 

긴 향로봉의 등로를 끝나게 되니 비봉이 눈 앞에 나타난다

비봉 위에는 사각진 碑가 보인다

어서 가자

비봉에 올라 신라의 진흥왕을 알현하자

 

 

 

 

 

 

 

 

 

 

비봉 아래로는 구기동이 선명히 보인다

좌측에 북악산과 우측엔 인왕산이 그 가운데로 서울타워가 보인다

 

 

 

 

 

비봉에 이르기전에 우리 일행은 감탄에 젖게 된다

바로 북한산의 정상인 백운대, 만경대 그리고 노적봉이 웅장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위사진 좌측부터 염초봉, 백운대,( 인수봉은 백운대 가려 안 보임) 만경대, 그 아래 노적봉

그리고 의상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정말 장엄하였다 

우리는 왜 산에 오르는가 ? 

바로 이런 장엄함이 있기에 오른다 

그리고 호연지기를 갖기 때문이다 

 

한동안 북한산의 장엄함에 압도 당한체 있다가 

또 가야할 길이 멀기에 발길을 돌리게 된다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사모바위와 승가봉, 문수봉이 보인다

보현봉은 가지는 않지만 우측에 웅장하게  드러내 보인다

아름다운 비봉능선의 아름다움은 이어진다

오늘같이 날씨가 좋기에  가시거리도 좋아 시선이 머문데까지 보이니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내심으로 하느님에게 몇 번이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게 된다

 

 

 

 

 

 

 

 

 

 

 

 

 

 

 

 

 

 

 

 

이제 비봉에 오르게 된다

 

 

 

 

암벽을 오르는데 매미가 암벽에 앉아 울고 있었다

이제 얼마안가 죽음을 직면하게 되니 그 토록 울부짓는것인가?

삶에 미련이 남아서 ......

7년 가까운 세월을 궁벵이로 있다가 잠시 한 철을 매미로 행복을 누리는데

죽음을 앞두고 죽어야 됨을 안타까워 그 토록 울부짓는 매미가 애처롭게 보인다

( 실은 수컷이 암놈을 부르는 울음이고 종족번식을 하기 위함이다 )

 

 

 

 

 

 

 

 

* 위사진은 몇 해전에 왔을적에 담은것임.  코뿔소인가 아니면 하마같이도 생긴 기암이다

 

 

 

 

 

 

이곳 기암 앞에서 보이는 북한산 정상의 위용 !!!

다른 등산객이 제 사진에 조금 들어나 보이네요 

그들도 이 아름다운 풍광을 담기 위함일게다

 

 

 

 

 

 

 

 

 

 

북한산의 아름다움을 방향에 따라 담아본다

( 시간이 부족 해서인지 나중에야 느끼지만  동영상으로 담으면 잘 볼수 있을텐데 ㅎㅎ ) 

어디를 담아도 아름다움은 매한가지다

비봉 정상으로 오른다  진흥왕순수비가 있는 그곳으로 .....

그러나 오르는 암릉길은 좀 까다롭다 

조심을 해야 한다

 

 

 

 

 

 

 

 

 

 

 

 

 

 

 

비봉(碑峰, 해발670m) 에 올랐다

신라 진흥왕순수비 모조비가 세워져 있었다

힘들게 올랐지만 이곳에 오른것은 어느곳보다 뿌듯한 자부심을 갖게 된다

비록  진흥왕 순수비가 진품은 아니지만 그 자리에 올라 선것은 누구나 뿌듯함을 느낄것이다

신라 최대 번성기에 삼국을 통일하는 기초가 되었고, 그 광할한 영토 영역을 표시하기 위한 순수비....

이곳에서 보는 북한산의 조망 또한 장엄하였다

탁 트인 조망감 북한산의 대부분이 한 눈에 들어 온다

 

일행은 비록 복제품이지만 순수비 앞에서 인증샷을 담게 된다

진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 되어있다

 

 

 

 

 

한 방향을 (북) 바라보니 북한산의 정상부인 백운대와

그 앞에 의상능선이 보인다

 

 

 

 

의상능선을 더 자세히 보게 된다

의상봉을 시작하여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 나월봉, 나한봉, 끝으로 문수봉에

이르는 일곱 봉우리의 의상능선은 북한산의 공룡능선이라 할 만하다

나는 비봉능선과 의상능선을 가장 사랑한다

 

 

 

 

 

우리가 지나온 향로봉과 전망 좋은 바위가 뒷편에 있었다

 

 

앞으로 가야할 비봉능선, 사모바위, 승가봉, 문수봉이 더욱 가까히 보인다

여기서 비봉의 진흥왕순수비에 자세히 알아보자

 

          

 

 

新羅眞興王巡狩碑

신라24대 국왕 진흥왕(540~576)이 북한산에 세운 비로써 1962년 국보 제3호로 지정됨

이 비의 성격은 순수(巡狩)라는 표현이 진흥왕이 한강 유역을 순수한것을 기념하여 세운 비 라는것을 알수 있다

이곳에 있는 비는 모형이며 진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 되어 있다 

 

 

 

 

 

 

 

 

 

 

 

 

 

 

 

 

 

 

 

 

 

 

 

사모바위에 이르게 된다

사각 졌다고 사모바위인가?  아니면 사모관대와 흡사하여 사모바위라 하는가 ?

후자가 더 알려진 이름이다

 

거대한 사모바위 아래는 넓적한 바위가 있는데 1968년 1월21일 북한에서

청와대를 습격하여 박정희 대통령과 주요 인사를 암살할려는 무장공비가

이곳 바위 아래 속에서 하룻 밤을 지세게 된 현장이다

밀랍인으로 당시 모습을 보여준다

일행은 이 모습을 보기 위해 바위 속으로 기어 들어 간다

 

 

 

 

 

 

 

 

 

 

 

그들 31명은 다음날 청와대 뒷산 북악산까지 침투하여 우리 경찰과 총격전이 벌어진다

선두 지휘한 종로경찰서장 " 최규식 "은 순직하게 된다

31명중에 생포한 ' 김신조 ' 로 부터 그들의 만행을 낱낱이 알게 된다

 

사모바위를 뒤로 하고 다시 걷게 된다

끝없는 북한산 비봉능선 산행은 2편으로 이어집니다  

 

 

 

 

* 사모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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