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기/충청

* 궁남지는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이 너무 아름다웠다 *

 

 

 

 

 

궁남지는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듯이 너무 아름다웠다

 

 

 

 

가을이 점점 깊어 짐에 그냥 집에만 있을수 없어 만년 길친구인 옆지기와 같이

가을 나들이를 나서게 된다

행선지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부여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영광 불갑사의 꽃무릇을 보기 위한 나들이 일정을 잡고는 나선다

이번 여행의 행선지 선택은 블방 이웃인 초희님이 포스팅 해준 궁남지와 부소산성, 백제문화단지

그리고 불갑사이다   평소 다녀 오고픈 곳인데 마침 블방 이웃인 초희님이 자세히 그리고 너무 멋지게

올려 놓은 포스팅에 더욱 가고픈  충동이 일어 났다고 봐야 한다

 

 

 

 

 

 

 

 

어제는 비가 내려 흐린 날씨 였지만 오늘은 너무 좋은 날씨였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따사로운 햇살이 내려 앉고 더군다나 하늘의 구름이 너무나 아름다우며

하늘 색상은 그야말로 에메랄드 색상 그대로 이다

백제의 사비성 이였던 부여는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다

궁남지에 도착하니 너무나 한적했다 

 

궁 남 지 ( 宮南池 )

 

백제 사비시대(부여) 제30대 무왕(서동왕자)의 탄생 설화가 있으며

" 부소산성 백제 왕궁의 남쪽에 있다 " 하여 <궁남지>라 한다

연못을 파고 가운데 섬을 만든후 둘레에는 버드나무를 심는 방식의 조경으로 우리나라 현존하는

최초의 인공 연못이다

무왕35년에 조성 되었고 1만평 크기며 연못 가운데는 작은 섬과 정자가 있고 물 위에는

구름다리를 연결해 두었다  마치 경복궁의 향원정 처럼 ....

연못 둘레는 버드나무가 늘어서 있어 바람에 하늘 거렸다

 

 

 

 

 

 

 

 

 

 

 

 

 

 

 

 

 

 

 

궁남지 주변은 모두 연밭이였다 

그 화려한 연꽃은 간데 없고 연밥이 새 까맣게 맺혀 있으며 연잎은 아직도 무성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정말 연밭이 국내 어느곳 보다 넓은 연밭이였다

7월에 왔으면 연꽃을 봤을것인데 하는 후회도 앞선다

그러나 무궁화며 구절초, 쑥부쟁이, 그리고 이곳도 꽃무릇이 선홍색으로 확연히 시선을 머물게 했다

 

연못 한켠에는 돛배가 한가롭게 정박 해 있었고 구름다리로 걸어 정자로 가는 소풍객이

너무도 한가롭게만 보인다

정자의 현판에는 포룡정 ( 抱龍亭 ) 이라 새겨져 있는데 당시 국무총리였던 김종필님의 필적이였다

포룡정에서 바라보는 궁남지는 더욱  아름답게 보여진다

 

 

 

 

 

 

 

 

 

 

 

서동요 ( 薯童謠 ) !!!

백제의 서동은 서라벌에서 선화공주의 미모에 반하여 공주를 손에 넣기 위해 아이들에게

노래를 부르게 한다  그 노래가 서동요인데 내용은 - 서동을 안고 잤다는 내용의 노래 때문에 선화공주는

궁에서 쫏겨나고 그래서 결국은 서동의 아내가 된다

 

서동과 선화공주를 생각하면서 구름다리를 건너 다시 수양버드나무길을 걸어면서 궁남지의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궁남지의 한편에는 " 백제오천결사대충혼탑 " 이 있었다

서기660년 백제국의 국운이 비색하여 나.당 연합군의 침공을 받아 위태로움에 처하자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장열하게 최후를 마친 계백장군과 오천 결사대의 원혼을 위령하고자 세운 탑이 있었다

 

궁남지를 한 동안 둘려보고 나오면서 보는 꽃무릇은 더욱 붉게 보였고 연밭에는 수련이 또한 황수련, 백수련, 자수련이

너무도 아름답게 피어 나 있었다 

다음에는 연꽃이 만개한 7월에 오리라 내심 다짐하면서 부소산성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