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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전라도

* 덕유산의 여름 풍경 *

 

 

 

 

 

  덕유산의 여름풍경은 아름다웠다

 

언    제 :  2012. 8. 1 (수)

어디에 :  덕 유 산 ( 해발 1614 m )

누구랑 :  산울림, 두루미, 다니엘, 그리고 그린비

산행코스 : 무주리조트(곤도라) ㅡ 설천봉 ㅡ 향적봉 ㅡ 중 봉 ㅡ 백암봉 ㅡ 중 봉 ㅡ 오수자굴

ㅡ 백련사 ㅡ 무주구천동 ㅡ 삼공리매표소 ( 약 13.6km , 7시간 )

날   씨 :  맑고 바람있어 더운줄 몰랐음

사    진 :  Nikon D300,  렌 즈 : 표준렌즈 17mm~70mm

 

 


 

지리산 종주를 한 후에 집안에 있을려니 따분했다

산울림이 마침 전화가 왔어 산행지는 덕유산에 가면 될성 싶었다 ( 동반자분들은 여름 휴가인지라 )

지금쯤 덕유산 덕유평전에는 무수히 피워 있을 야생화가 넘 아름다우며

요즘같이 고기압의 폭염하에서는 하늘 또한 뭉게 구름에 가시거리가 좋아 조망이 좋기 때문이다

단지 폭염이 기승을 부러 건강에 해롭지가 않나 싶을 뿐이다

번개공지도 하지 않고 승용차로 가기에 편안히 다녀 올려고 맘 먹고 떠나게 되었다

 

무주리조트에 당도하니 벌써 11시가 넘어 있었다

오르기에는 넘 더워 곤도라를 타기로 했다

쉽게 오른 설천봉에는 언제나 많은 인파로 붐볐다

고풍스런 팔각정과 스키 리프트가 인상적이다

우리 일행은 바로 향적봉을 향해 발길을 옮기게 된다

향적봉은 얼마 안가 도착하게 된다

남한에서 네번째 ( 한라산 백록담, 지리산 천왕봉, 설악산 대청봉 ) 로 높은 곳이다

정상에 오르니 천하가  발 아래 있는듯 했다

날씨는 생각보다 시원했다  바람이 시원스레이 불었기 때문이다

하늘엔 역시 구름이 아름답게 수 놓았고 푸른 색상은 여름풍경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남으로 바라보니 무룡산과 남덕유와 서봉이 아름다운 자태로 반겨주며 구름이 없다면 지리산까지

조망 할수 있으련만 보이질 않았다  좌로는 가야산, 황매산까지, 우로는 대둔산, 계룡산,적상산까지

보이겠으나 잘 보이지는 않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연봉은 지난 주말에 다녀온 지리산에

비교 할만 했다  덕유산에 오르면 딱 트인 이 모습이 너무나 좋은것이다

향적봉을 떠나 발길을 돌리는 곳은 중봉이다  덕유평전을 걷게 된다

등산로 주변에 무수히 피어있는 야생화가 우리를 마치 천상의 낙원을 걷는것 처럼 느끼게 한다

하늘말나리, 동자꽃, 비비추, 산오이풀, 범꼬리, 물봉선 등이 .....

그런데 덕유산에 여름이면 명물인 원추리는 눈에 선듯 들어 오지 않는다

노랗게 피어나 군락을 이루면 정말 아름답기 이를데 없는데 보이질 않으니 자세히 보니

이미 낙화되고 열매만이 맺어 있었다 

아 ~~~ 시기를 놓쳤구나  7월 중순에 와야 하는데

간혹 남아 있는 원추리는 너무나 예쁘게 보인다 

숲길의 등산로에는 비록 원추리는 지고 없지만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는 또 하나가  있다

바로 고사목이다  지리산 제석봉에 무수히 많은 고사목

이곳에서도 여기 저기 있는데 산행의 발길을 멈추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중봉(해발 1594m)에 이른다

무룡산과 남덕유가 더욱 가까워 보인다  마음에 준비가 되고 덥지만 않다면 남덕유까지

가보고 싶었으나 백암봉까지만 가기로 했다

덕유평전은 이어진다  그다지 높,낮음이 적은 그리고 숲이 없는 능선은 이어간다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음은 물론이다  간혹 보이는 원추리는 더 이쁘게만 보인다

백암봉에 당도한다  지난해 온누리산악회에서 시행한 백두대간 산행에 참여한 생각이 든다

당시 화니총무가 대간을 뛴적이 있어 그로 인해 화이트님, 여명님, 지니님와 함께

무박으로 안성매표소를 출발해 동엽령을 거쳐 이곳 백암봉에서 신풍령(빼재)으로 간 추억이 되살아 난다

그 당시에는 눈이 하얗게 쌓여 있어 겨울산의 또 다른 묘미를 느끼곤 했었다

백암봉에서 다시 턴하여 중붕으로 오르게 된다

내려 올적과 오르면서 맞이 하는 중봉의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멀리 향적봉이 그리고 앞에 있는 중봉 그리고 끝없이 펼쳐지는 푸른 평원에는 야생화가 피어나고

하늘에는 더할나위없는 푸르름과 두둥실 떠 있는 구름

폭염이라 어려운 산행이라 생각 했었는데 그렇지가 않은 다행인 날씨 ~~~

행운이 아닐수 없었다

다시 중봉에 이르고 중봉에서 오수자굴 방향으로 가게 된다 이제 평원이 아니고 숲길로 가게 된다

 

오수자(吳秀子) 窟에 당도 한다

16세기 문인 임훈선생의 향적봉기에 계조굴로 기록되어 있으나 오수자라는 스님이

이곳에서 득도 했다는 전설이 있어 오수자굴로 불린다

거대한 바위가 움뿍 파져 그 안에 여러 수십명이 앉아 있을수 있었다

백련사로 내려가는 길은 아직도 많이 남았다

이제 계곡물의 흐름이 들린다

등산로는 너덜지역이였다

앞에 가던 산울림이 갑짜기 넘어진다

무릎이 많이 상했다  뜻하지 않는 돌발적인 사고가 생겼다

 

덕유산의 뛰어난 조망감, 그리고 평전의 야생화 생각보다 덥지 않은 산행이였지만

산울림의 부상으로 인해 개운치 못한 산행이 되었다

항상 산행은 긴장을 풀지 않아야 하며 사고없는 안전한 산행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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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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