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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서울·경기도

** 도봉산 산행 ㅡ 오봉을 가다 ( 1 ) **

 

       **  오봉의 모습입니다. 우로부터 2,3,4,5 봉 입니다 **

        **  도봉의 정상입니다 ㅡ  우로부터 선인봉, 만장봉, 그리고 정상인 자운봉 ,  언제봐도  아름답습니다  **

 

      **  오봉에서 본  북한산  모습 **

 

   ** 오봉중 4 봉 ㅡ 바위의 모습이 특이하다 **

    ** 오봉에서 바라본 도봉의 주능선 **

      ** 북한산의 능선 ㅡ 수유리 방향 **

 

      ** 오봉의 끝에서 본 북한산 **

 

     **  우이암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도봉산의  주능선 **

 

    **  오봉에서 칼바위로 오면서 본 도봉의 정상부,  우측 멀리에  수락산이 보인다 **

  

 

    주말이 되면  산에 가는것이 가장  보람있고 행복을 느끼는 일이기에

     오늘 ( 2009, 2, 15 ) 도  만년친구와 함께  집을 나선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나, 눈이 올듯이  잔뜩 흐르져 있다

     준비를  갖추고는 종로로 가는 버스에 몸을 담고는.....  종로가서  1 호선 전철로 도봉산을 갈 생각으로

     일욜인지라  버스는 금방 한강을 건너가고 있었다

     남산 1 호터널을 접어드는데  나의 시선에  들어오는것은  하이얀 설경 이였다

     지난 밤에 이곳 서울에는 눈이 온듯했다

     많은 눈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나무 위에 눈꽃이 핀듯하고, 오늘 같은 날씨엔 녹지않기에  눈꽃 산행이 되겠구나

     기대를 하고 얼른 도봉산에 이르기를 ........

 

     전철은 도봉산역에 당도하게 되었고, 나는 도봉산부터  처다보게되었는데

     이게 왠일인가 ?

     전혀 눈이 없는것이 아닌가 !!  실망스러웠다

     오늘 산행은  보문능선으로 해서  송추쪽에 있는 오봉에 가기로 작심하고, 서원교를 건너 구봉사로 향했다

     눈이 없어 실망한 것은 잠시뿐 계곡에  쾌 많은  물이 흘러가고 있는것이 아닌가

     지난 가을 이후에  이토록  많은 계곡물은 처음인듯하다

     그 동안 넘 가물었기에  물을 보면서, 또한  물소리를 듣게되니 정말  기분이 상쾌하였다

     산행의 즐거움은 자연에  도취하는것인데  물이 없는 계곡은  정말 삭막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계곡물과  정겨움을 나누면서 오르다보니 어느새  성불사 갈림길에 이르게 되었고 성불사와 천진사의 작은 산사를

     지나니 바로 보문능선과 합류하게되고, 곧 좌측에  우이암이 시야에 들어오고  우측엔  도봉산의 정상부가

     점점 가까히 보이게 됨은 벌써 7,8부 능선은  올라온 셈임을 느끼게된다

     목적지가 오봉인지라  우이암 방향 반대로 도봉산 주능선으로  조금가니  좌측에 오봉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 1,3Km 다시 오르내리면서 조금가니 넓다란 휴식처? 가 나온다

     오봉샘터이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여기서 점심이나,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한 산악회에서  시산제를 올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며칠전에  울 산다래 산악회에서  홍천 금학산에서 올린것이  느껴져  야릇한  웃음을 짓게되고....

    

     다시 오봉 방향으로  올라가니 나의 입을 자신도 모르게 크게 벌리며 감탄하게된다

     저 편에 있는 북한산이  한 눈에 들어오고  늘 봐도 넘 좋기에, 더욱 놀라운것은  하얗게 눈으로 덮혀져있는

     북한산이기에.......

     " 아뿔사 !!!  산행지를  북한산으로 할것을 .........  아니  지척 사인데 왜 여긴 눈이 오지 않았을까 ? "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백운대며, 인수봉, 그리고 만경대와  북한산 능선이  하이얀 눈으로, 그리고

     봉우리와 능선의 검은 테두리는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본듯이  나의  가슴을, 아니 뇌리를  요동치게끔 했다

     다시 발걸음을 옮기자 마자  또 다른 놀라움에  바로 오봉이  눈 앞에  우뚝 그것도 거대한 봉우리가

     마치 손을 뻗게되면 잡힐듯이  시야에 꽉 차 들어온다

     五 峰 !!!  (해발 660 m )

     내가 여기온지  오래전에  15년전 쯤에 오고는 처음이다  이방향으로  올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이제사  찾게되니 처음보는듯  멀리서만 보았지  눈 앞에 보기는  정말 오랜만이라

     감탄을 하면서  처다보는데  찬 바람이  앞을 가루기가 어려울 정도로 새차게 불어와서  장갑은 끼었지만

     손 끝이 시리고  두볼과 귀, 코가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오봉을  마치 오랜만에 만난 지기나, 아니면  형제를 만난듯  반가웠다

     봉우리 마다 희귀하게 생긴 암석이 얹혀져 있으니  수십 미터나 되는 암벽과 함께 

     神은 이토록 아름답게  여기 송추방향에  또 다른 도봉의 멋을 부렸으니........ 

     위에 있는 바위는  신이  공기 놀이 하다가  여기에 두고 갔는듯 하기도하고........

     1 봉에 가서  디카에 사진 담기에 분주하고  송추방향엔  여성봉이  정말 아리다운 여인네 모습으로 나를 반기고

     북쪽 의정부 방향은  사패산이  한 눈에 들어왔다

 

     오봉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있다가  발길을 옮긴곳은  도봉의 주능선 으로 칼바위로 향하고

     우이암쪽에서 오다보면 칼바위 좌측 봉우리 위에 있는 물개바위를 가까히서 보고 그곳을 지나면

     도봉의 정상이 눈 앞에 보인다. 자운봉 그리고 만장봉이......

     날씨는 늘 음산하고, 바람까지 불어와서 추웠지만  산행을 멈출수는 없는것.

     주봉에 이르게 되어  정상을 가지않고  마당바위로 하산길에 접어들고........

     가파른 하산길이지만  아랑곳 하지않고  마당바위에 이르서 남으로 보면  우이암이  주변 능선을  리더하며

     또 다시  이곳으로 산행하기를  부탁하는듯  읍을 하는 듯이 보인다

     중국 황산에  송객송이  그러하듯.......

     성도원으로 내려와  다시 한 번 계곡의  아름답고, 정겨운 물소리를 들으면서  하산하게되니

     오늘 산행은  추웠지만  그래도  오봉을  오랜만에 해후 하게 되었고,  겨울산의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면서 마치게 되었다.

 

     # 오늘의  산행코스

         도봉산 유원지 ㅡ 서원교 ㅡ 구봉사 ㅡ 성불사 ㅡ 우이암에서 우측으로 ㅡ 도봉주능선

         ㅡ 오봉 갈림길 ㅡ  오봉샘터 ㅡ 오봉 ㅡ  칼바위 ㅡ  주봉 ㅡ 마당바위 ㅡ 성도원

         ㅡ  도봉산 유원지   ( 약 5 시간 소요 )